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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 [오마이포토] 경찰 보호 속 대북삐라 20만장 살포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이 100억 원대의 고객납입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보랑상조 광고.
ⓒ 보람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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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최철홍 보람상조 회장이 지난 23일 전격 입국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억대 횡령혐의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160억여 원의 회삿돈을 인출한 뒤 해외로 도피했던 최 회장이 귀국해 검찰조사에 응함에 따라 '보람상조 횡령사건'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람상조의 한 고위간부는 24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최 회장은 어제(23일) 입국했고, 부산지검에 자진출두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영남 대표 "회원 피해 없도록 최선 다하고 싶다"

 

보람상조의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미국 동부에서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부산지검으로 이동해 오후 4시부터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최 회장에 대한 검찰조사는 이틀째인 24일 현재까지 진행 중"이라며 "조사는 부산지검에서 받고, 잠은 부산지검 인근 경찰서에서 자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영남 보람상조 대표이사도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표이사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주로 40~50대 주부가 회원인 우리 상조회사에서 수백억대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끄럽다"며 "현재 상태에서 해약해 손해를 보는 회원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 회장 개인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지시했고 이 사이 최 회장은 가압류 명령 중지 신청을 하기 위해 귀국을 서두른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표는 "회원들의 만기가 도래하면 적립금의 80%를 받을 수 있지만, 책임약관상 15회차까지는 한 푼도 되돌려받지 못하게 된다"며 "보람상조를 믿고 가입해준 회원과 사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문 대표는 이날 새벽 상조관련 전문주간지인 <상조뉴스>의 '상조와글와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행사비의 75%가 장의 개발 개인업체로 갔다는 이야기와 나머지 25%도 다 법인에 입금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최근 검찰에 가서 알았다"며 "작년 행사만 1만 건이니 어름 잡아도 100억 원대가 넘는 이익을 개인이 가져간 셈"이라고 토로했다.

 

문 대표는 또 "현 오너(최 회장)가 2008년 4월 사원들 수당 27% 이상을 삭감했다"며 "나는 이를 경영합리화와 상조법 대비를 위한 자산비율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알고 사원들에게 설명했는데 결국 거짓말한 사람이 돼 버렸다"고 한탄했다.

 

이어 문 대표는 "사원들의 수당에서 줄인 금액만 월 10억 원선이니 사원들에게 갈 수당을 모두 개인의 이익으로 가져갔다는 결론"이라며 "정말 배신감을 갖게 된 시간의 시작이었다"고 성토했다. 문 대표는 "결론은 회생절차였다"며 "회원과 사원의 권리를 모두 찾는 방법이 회원과 사원의 회사를 만드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철홍 회장, 고객납입금 빼돌려 개인 명의 부동산 구입 의혹

 

지난 91년 설립된 보람상조는 회원 80만 명을 거느린 국내 1위 상조업체다. 하지만 오너인 최 회장이 횡령혐의로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국내 1위'의 위상은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와 보람상조개발, 보람종합건설 등 16개 계열사를 가족과 친인척 명의로 운영하면서 고객납입금으로 개인 명의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최 회장이 빼돌린 고객납입금은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최 회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한 뒤 지난 3월 말 계열사와 최아무개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최 회장의 친형인 최아무개 부회장을 구속했다. 

 

문영남 보람상조 대표이사의 입장과는 달리 보람상조 측은 그동안 "최 회장의 횡령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왔으며, "최 회장은 도피가 아니라 업무차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다"고 횡령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이번 전격적인 최 회장의 귀국과 관련, 노정호 한국노년소비자보호연합(한노연) 사무총장은 "문 대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최 회장은 상조를 빌미로 소비자를 기망한 부도덕한 경영인임에 틀림없다"며 "우리는 최 회장의 추악한 경영행태와 관련해 모든 시민단체와 피해소비자들과 연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마이뉴스>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에 관련사실을 확인하고자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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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대곡초교-강진중-조선대부속고-고려대 국문과 졸업.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 기자. 2001년 12월 <오마이뉴스> 입사. 한국인터넷기자상과 이달의 기자상 수상. 저서 : <한국의 보수와 대화...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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