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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QOOK 북카페' 오픈 행사에서 서유열 KT 홈고객부문장(사장, 가운데)이 양원석 랜덤하우스코리아 대표(왼쪽), 양동기 아이리버 부사장(오른쪽) 등과 함께 아이폰과 e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QOOK 북카페' 오픈 행사에서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가운데)이 양원석 랜덤하우스코리아 대표(왼쪽), 양동기 아이리버 부사장(오른쪽) 등과 함께 아이폰과 e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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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아이폰과 와이파이(무선랜) 존을 앞세워 전자책(e북) 시장에 뛰어들었다. 거대 통신사의 참여로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인터넷서점과 삼성전자, 아이리버 등 e북 단말기 업체가 주도해온 전자책 시장에 새 판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KT는 기존 e북 단말기뿐 아니라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PC, PMP, IPTV 등 서비스 대상 단말기를 가리지 않겠다고 밝혀, 아이패드 국내 상륙을 앞둔 터 닦기로도 풀이된다.

아이폰도 e북 서비스... 아이패드도 염두

KT(회장 이석채)는 20일 전자책 오픈 마켓 '쿡 북카페(bookcafe.qook.co.kr)'를 개점하면서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오픈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다. 오전 10시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 2시 출판 관계자 간담회, 5시 체험단 출범식을 연이어 진행한 것이다. 기자간담회 자리에도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뿐 아니라 양동기 아이리버 부사장, 양원석 랜덤하우스 사장 등 제휴업체 대표들이 총출동했다.

자체 제작한 단말기나 콘텐츠가 없는 KT가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인터넷서점들과 차별화하는 건 초고속인터넷, SHOW 단말기, IPTV 등을 통해 확보한 4500만 스크린과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와이파이 존(쿡앤쇼 존)이다.

서유열 사장은 "쿡 북카페는 KT 초고속인터넷망(유선)과 와이파이망(무선)을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e북 전용 단말기로 쉽게 구매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서 "기존 네스팟 존이 1만3000개가 있고 올해 추가할 예정인 1만4000개 가운데 1만2000개는 상반기 중 완료해 대도시에서는 어디서든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희 KT 홈고객부문 전략본부장(전무) 역시 "쿡 북카페에서 다운 받은 콘텐츠를 KT 서버 스토리지에 저장해 놓고 모든 단말기에서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KT가 준비하는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단말기 오픈 정책도 눈길을 끈다. 현 시점에선 아이폰과 삼성전자 SNE 60, 아이리버 스토리 W 등 세 단말기만 서비스하지만 상반기에 코원, 서전, 네오럭스 단말기를 추가하고 안드로이드 폰 등 다른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도 국내 출시되는 대로 대상에 넣을 예정이다. 한번 구매한 전자책 콘텐츠는 최대 5개 단말기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왼쪽)과 온유가 민호가 20일 오전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KT 'QOOK 북카페' 오픈 행사에서 서비스를 전자책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왼쪽)과 온유가 민호가 20일 오전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KT 'QOOK 북카페' 오픈 행사에서 서비스를 전자책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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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모델? KT 고객 해지율만 낮춰도 큰 이득"

국내 전자책 시장이 아직 무르익지 않아 충분한 콘텐츠 확보와 수익 모델 확보가 여전한 숙제다. KT는 도서 5만 권, 만화 2만 5천 권, 오디오북 5천 권 등 10만 권 콘텐츠를 확보해 4만 권을 먼저 서비스한다고 밝혔지만, 당장 소비자 주머니를 열 만한 신간이나 인기 도서 콘텐츠는 아직 부족한 형편이다.

KT는 이처럼 자체 콘텐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애플 앱 스토어처럼 오픈 마켓을 표방했다. 기존 출판사들뿐 아니라 개인도 도서 콘텐츠를 직접 올릴 수 있게 하고 판매 수익을 7대 3(콘텐츠 제공자:KT) 정도로 나누겠다는 것이다. 판매 가격은 종이책 가격의 60%선에서 콘텐츠 제공자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또 삼성서울병원, KAIST, 할리스커피 등과 제휴해 병원이나 대학, KTX 등에서도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B2B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수익모델에 대해 송영희 전무는 "다른 데서 유통하는 콘텐츠보다 싸게 보급해 기존 KT 고객 해지율을 1%만 다운시켜도 큰 이득"이라면서 전자책 사업을 통한 직접적 수익 창출 못지않게 기존 고객 이탈 방지 전략 차원임도 내비쳤다.

다만 서유열 사장은 "신사업은 돈을 어떻게 벌 거냐보다 트렌드는 바꿔가는 게 미션"이라면서 "4500만 스크린에서 단돈 1000원씩만 내면 상상도 못 한다"면서 "콘텐츠 제공자들이 올려주고 고객이 선택하는 상생의 장이 만들어지면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트렌드로 바뀔 거라 확신한다"며 전자책 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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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