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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나경원 의원.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고 "외부충격에 의한 침몰"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보수진영이 흥분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보수단체들은 '외부충격'을 북한군 어뢰 공격으로 단정 짓고 "군사적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신북풍'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오전 <원음방송>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원인이 거의 판명됐다고 본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한 것으로 강한 추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의원은 '신중론'을 제기한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사고 원인에 대해 늘 정부 내의 음모인양 발언을 많이 했다"며 "이게 바로 북한에 대한 이적행위 아니냐"고 말했다.

 

또 "지난 정권 10년 동안 북한에 4조 원을 퍼부었는데, 그것이 어뢰로 돌아와 우리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 아니냐"고 거듭 북한 공격설에 힘을 실었다. 그는 "북한 개입설을 섣불리 차단하고 음모론을 제기한 것과 대북 퍼주기가 결국 어뢰로 돌아온 점에 대해 민주당과 정세균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 의원은 '안보 위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 여당의 책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채 '군 당국의 탓'으로만 돌렸다. 그는 "사고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정비해야 하고, 제대로 잡히지 않은 보고체계도 군 당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최종원인이 판명된 다음에는 국방부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의 '장관 경질' 주장은 '꼬리 자르기' 비판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정옥임 "아웅산-KAL기 사건과 닮아... 군사적 타격 등 대응해야"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북한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심증과 방증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영해에서 통상 작전 중에 기습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 재발 방지와 국민, 국토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개입설'의 근거로 지난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 87년 KAL기 폭파사건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북한의 행태 중에 자기들의 도발이 드러나지 않도록 은폐하고, 심지어 남한의 날조라는 표현을 쓰는 게 있다"면서 "아웅산 사건, KAL기 사건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발을 했을 때 어떤 값을 치러야 하는가, 대한민국 군사력과 국방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부담을 안아야 하는가를 (북한에) 제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군사적 타격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이 많을 것"이라고 말해 제재가 필요하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앞서 보수우익단체인 국민행동본부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천안함 도발의 범인은 99% 북한"이라며 북한 잠수함 기지에 대한 폭격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방부 민관합동조사단은 1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천안함 침몰은 내부 폭발보다 외부 폭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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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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