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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기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 천안함 서대호 하사의 시신이 첫번째로 헬기로 옮겨져 군인들이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5일 오후 경기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 천안함 서대호 하사의 시신이 첫번째로 헬기로 옮겨져 군인들이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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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미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은 인근 독도함으로 이송되어 인식표와 소지품, 명찰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독도함에 머물고 있는 천안함 생존자 허순행 상사와 이광희 중사 등 해군 관계자 및 실종자 가족 등이 신원확인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원이 파악된 시신은 알콜 세척과정을 거쳐 3구씩 헬리콥터 편으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로 옮겨진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20분경, 독도함에서 신원이 확인된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이상준 하사 등 3구의 시신이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다.

2함대 사령부 의무대에서는 국방부 조사팀과 법의학과장 등으로 이뤄진 6개 조의 군의관 검안팀이 시신을 검안하게 된다. 검안을 마친 실종자 시신은 이후 가족들의 확인을 거쳐 임시 안치소로 운구된다.

이날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실종자들의 시신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의 수온이 영상 3도 정도로 낮은 편이어서 시신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시신이 심하게 훼손되었거나 소지품 등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군 당국은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다는 방침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 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 감식팀 관계자 일부를 민군 합동조사단 과학조사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시신의 신원이 1차적으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DNA 감식 등을 통해서 대부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실종자 중 시신이 끝내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도 당분간 사고 주변 해역에서 실종자 탐색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전날 회의를 통해 함미와 함수 인양이 끝난 뒤에도 발견되지 않는 시신은 '산화자'로 처리해 군에 더 이상의 수색작업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태그:#초계함 침몰, #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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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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