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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천 경쟁을 벌이는 이종태(53, 민주당 사교육 대책 특별위원) 후보와 최대호(51, 경기도당 부위원장) 후보 경선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안양시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경선을 18일 오후2시 안양시청 강당에서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이날 안양시장 후보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 당원선거인단 50%) 방식으로 실시된다.

 

적합도 조사, 이종태 후보 앞서

 

경선 방식 중 안양시민들에 대한 여론조사가 50%를 차지하다 보니 여론 조사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안양뉴스>와 <오마이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종태 후보가 최대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뉴스>는 지난 3월 31일(수)~4월1일(목), 이틀간 야권 유력 후보 3명에 대한 '적합도'를 여론조사 기관 <와이드리서치>에 의뢰, ARS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야권 통합후보 중에서 이종태 후보가 안양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야권 후보는 민주당 이종태(참여정부 시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와 민주당 최대호(2007년 안양시장 후보) 후보, 무소속 손영태(전 전국 공무원 노조 위원장)이었다. 최대호 후보 적합도는 17.7%, 손영태 전 전국 공무원 노조 위원장 적합도는 7.8%였다.

 

<오마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에 의뢰, 한나라당 이필운 현 안양시장과 야권 후보들 간 가상대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필운 33.4%, 이종태(노무현재단기획위원) 29.6%로 이 시장이 3.8%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호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상대로 한 가상대결에서는 이 시장이 33.1%로 최대호 예비후보의 지지율 24%를 9.1%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가상대결에서 이종태 후보가 최대호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인정 못해... 우리가 해보니 최대호가 더 높아

 

최대호 후보 측은 이러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최 후보측은 대표 경력을 가지고 문항을 만들어 조사하면 그 결과가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노무현, 김대중 등 특정한 인물 경력을 사용했을 경우 조사 결과가 매우 유리하게 나타난다는 것. 즉 이종태 후보가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 등의 경력을 사용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높게 나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과 같은 경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경선 여론조사에서도 높게 나온다고 볼 수 없다는 것.

 

민주당은 경선 여론조사 때, 생긴 지 1년 미만의 재단 이름 경력이나 중앙당 직책 중 비상근 직책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은 생긴 지 1년 미만된 직책이다.

 

그러면서 최 후보 선본에서 직접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한 수치를 공개했다.

 

여론조사 기관 KSOI에 의뢰해서 조사(3월7일)한 결과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최대호 후보(17.1%)가 이종태 후보(11.1%)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또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에 의뢰 조사(3월18~19일)한 바에 따르면 최대호 후보 14.4%, 이종태 후보 13.5%로 역시 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지난 4월4일~5일, KSOI에 의뢰, 조사한 결과에서도 최 후보가 31.3%로 이종태 후보(23.6%)를 앞선다고 밝혔다.

 

안양 A 언론사 적합도 조사, 최대호 후보 앞서

 

한편, 안양 지역 A언론사는 지난 4월7일 여론 조사 기관 우리 리서치에 의뢰, 조사한 수치를 발표했다. 발표한 결과를 보면 최 후보 적합도가 33.5%, 이 후보 적합도가 26.7%다.

 

A 언론사 여론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이종태 후보 측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 측은 우리리서치가 조사한 설문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결과를 최 후보 측에서 문자 메시지, 보도자료 등으로 안양시민들에게 전송했다며 이 문제를 중앙당과 경기도당 선관위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중앙당과 경기도당이 최 후보 측에게 상응한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무기한 경선을 거부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 측이 문제를 제기한 설문 내용은 후보자 경력이다. 우리 리서치는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2007년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였던 최대호씨'라는 경력을 사용했다. 이 후보 측은 이 경력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다.  2007년 당시에는 대통합신당이지 '민주당'이 아니었다는 것.

 

반면, 이 후보 경력은 민주당이라는 당명도 없이 '사교육대책 특별위원장 이종태씨'였다며 이것만 놓고 봐도 현저하게 불공정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안양,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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