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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대에서 '대학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재임용이 거부된 조형래 해직교수는 2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원 선거(창원, 밀양, 창녕) 출마를 선언했다.
 창신대에서 '대학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재임용이 거부된 조형래 해직교수는 2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원 선거(창원, 밀양, 창녕)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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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실시하는 교육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해직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재임용거부 취소결정'을 받아 냈다.

6일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부(지부장 김석준, 부산대 교수)는 마산 창신대학 조형래(43) 해직교수(건축과)가 교과부 소청심사에서 '재임용 거부 취소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부 사무국장인 조형래 교수는 지난 3월 2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의원(경남1선거구, 창원·밀양·창녕)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교수는 지난해 12월 창신대에서 재임용 거부되었고, 올 2월 해임됐다. 당시 그는 연구점수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70점 만점인 산학협력활동에서 1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임용 심사 결과가 부당하다며 교과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재심신청을 냈다. 교과부 소청심사위원회는 5일 개최되었으며, 교수노조 지부는 6일 '재임용거부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소청 심사 결정문은 2주일 정도 뒤에 나올 예정이다.

창신대학은 2006년부터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8명의 재임용을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해직 교수들은 창신대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고, 법정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명의 해직교수들이 창원지방법원에서 '재임용거부 무효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교육자치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조형래 교수는 "대학 측이 바로 복직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다. 소청 심사 결과와 관계 없이 선거운동은 계속할 것이며, 당선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에서도 창신대학의 교원 심사 규정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지난해 말 재임용 거부되었을 때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대학 측에 평가 자료를 달라고 했더니 주지 않았다. 대학측은 교원들의 교육이나 연구, 학생지도에 대해서만 평가하는 게 아니고 종교활동이나 다른 분야의 평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그:#해직교수, #창신대학, #교육의원 선거, #교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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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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