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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보강 : 30일 오후 6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지 다샛째인 30일 오전 해군 특수전여단(UDT)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지 다샛째인 30일 오전 해군 특수전여단(UDT)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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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되었던 해군 잠수 요원 1명이 숨졌다.

30일 군 관계자는 "함수부분 수중작업에 투입된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 한주호 준위(53)가 오늘 오후 3시 20분경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되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준위는 오전부터 함수 부분 함장실에 실내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한 팀에 속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발견 직후 한 준위는 미 해군 구조함 '살보함'으로 옮겨져 '챔버'(감압장치)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후 5시경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5신 : 30일 오후 5시 40분]

국방부 사고 직후 영상 공개... 사고, 오후 9시 33분 이전 발생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해군 초계함 '천안함'을 해안에서 해병대원이 열영상관측장비(TOD)로 촬영한 모습. 국방부측은 '천안함'의 함미부분은 이미 떨어져 나간 상태이며, 선수와 승조원들의 모습이 촬영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밤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해군 초계함 '천안함'을 해안에서 해병대원이 열영상관측장비(TOD)로 촬영한 모습. 국방부측은 '천안함'의 함미부분은 이미 떨어져 나간 상태이며, 선수와 승조원들의 모습이 촬영되었다고 설명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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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국방부가 천안함 사고 직후 촬영된 야간열상장비(TOD)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분 20초 정도로 편집된 상태였다. 국방부 측은 "전체 영상은 약 40분 분량이지만 여기서 다 틀기에는 너무 길어 편집을 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9시 33분 31초, 사고 해역에서 약 2Km 떨어진 해병대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중이던 초병이 꽝하는 소리를 듣고 열상감지장비로 바다를 뒤져 침몰하는 천암함을 찾아 낸 시각이다. 그가 촬영한 영상에 천안함의 함미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9시 56분경에는 해군 고속정이 천안함과 일정 거리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함수 상단에 검은 점들이 모여 있었는데 이는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승조원들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로써 최초 사고 발생시간이 오후 9시 33분 이전이라는 것은 분명해졌다. 하지만 초병이 소리를 듣고 얼마동안 천안함을 찾았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발생시간은 확인 할 수 없었다. 국방부가 전체 영상을 공개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국방부는 "오늘 계속 언론에 보도됐던 '선체를 뚫고 진입한다'는 내용은 잘못된 것"이라며 "열악한 환경에서 출입구를 찾아 그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이지 현재 상황에서 선체를 뚫고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4신 : 30일 오후 4시 20분]

국방부 "사고 직후 동영상 공개"

국방부는 30일 오후 4시 30분 브리핑에서 사고 직후 해병대 초소에서 찍은 열상감지장비(TOD)로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5분~8분 가량의 이 동영상에는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경 천안함 사고 직후의 장면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 국방부는 영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청와대에서 영상을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공개 쪽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원태재 대변인은 "(영상이) 찍혔을 때는 이미 (천안함의) 뒷부분은 없고 앞부분만 있는 상태여서 사건을 규명하는데는 별 의미가 없다"며 "공개했을 때 내용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아군의 정보·감시자산을 노출시킬 수 있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3신 : 30일 오후 3시 50분]

청와대 "사건 당시 영상 공개 못할 이유 없어"  

천안함이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지 다샛째인 30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사고 해역에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해군 독도함이 실종자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천안함이 침몰한 사고가 발생한지 다샛째인 30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사고 해역에서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해군 독도함이 실종자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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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공개를 거부해온 천안함 침몰상황 TOD(열상감시장비) 동영상에 대해 30일 "공개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촬영한 화면 TOD(열상감지장치)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도 오늘 국무회의에서 '조사과정에서 한 점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알릴 수 있는 것은 다 알리라'고 했다"며 "아주 특별한 안보상의 문제가 없다면 언론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감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며 "가급적 다 내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이같은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비공개 입장을 고수해온 군 당의 태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신 : 30일 오전 11시 50분]

"TOD 사진 사건규명에 도움 안될 듯" 

30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사고 해역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30일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사고 해역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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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군 당국은 침몰한 천안함 함수 부분 함장실에 외부로 로프를 연결하는 작업을 마쳤으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실종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은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해군 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중으로 함수 부분 선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전날 함미 부분에 공기를 주입한 부분에 대해 "어제 함미 부분의 깨진 틈으로 공기를 약 13분간 주입했으며 함수 부분에서는 실내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해군 해난구조대 송무진 중령은 "천안함의 함미 부분에 주입된 공기의 양은 3000리터 정도로 공기 중 산소 농도를 20%로 보았을 때 한 사람이 5시간 정도 호흡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 중령은 "서해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조류가 빠른 곳인데다, 수중 시계도 손전등을 켜고 30Cm 앞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혼탁하다"고 구조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사고 직후 해병대 해안 초소에서 찍은 열영상감지 장비 사진 공개 여부에 대해서 원태재 대변인은 "(사진이) 찍혔을 때는 이미 뒷부분은 없고 앞부분만 있는 상태여서 사건을 규명하는데는 별 의미가 없다"며 "공개했을 때 내용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아군의 정보자산을 노출시킬 수 있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신 보강 : 30일 오전 9시 46분]

"구조 작업 성과 없어"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 침몰한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29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구조함 광양함이 탐조등을 켠 채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 침몰한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29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구조함 광양함이 탐조등을 켠 채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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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닷새째인 30일, 군 당국은 가라앉은 함미와 함수부분에 잠수요원의 진입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실종자들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의 복도부분이 바닥에 깔려 있어 잠수요원들이 진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10시 30분까지 선체 내 진입을 시도한 해군 해난구조대 잠수요원들은 30일 오전 2시부터 고무보트와 선체를 연결한 줄을 잡고 선체에 접근,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당국은 진입 통로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선체에 구멍을 뚫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편, 군 당국은 26일 오후 천안함이 침몰하던 당시 상황을 촬영한 야간 열상감시장비(TOD) 사진의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령도에 주둔 중인 해병대 해안 초소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천안함의 사고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생존자들의 주장대로 배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는 장면이 TOD 사진으로 확인될 경우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충격에 따른 사고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태그:#초계함 침몰, #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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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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