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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인 2월 14일(한국 시각)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이정수(21, 단국대)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것.

이정수는 이날 오전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2분17초611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결승선 통과 직전에 1, 2, 3위로 치고 나왔던 한국 선수팀은 아쉽게도 성시백과 이호석이 넘어지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J.R 셀스키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사실 이번 대회는 오노와 한국의 대결이었다.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한국 선수들은 오노를 따돌린 채 차례로 1~3위로 치고 나왔다. 메달 싹쓸이까지 기대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판에 이호석 선수와 성시백 선수가 무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넘어졌고, 결국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이를 두고 아이디 'yourangs'는 트위터를 통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우리 선수끼리도 저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들의 투혼이 슬프고 아쉽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정수가 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남자쇼트트랙은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앞서 이승훈(22, 한국체대)은 이날 오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5000m에서 6분16초95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단에 값진 첫 메달을 안겼다. 아시아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정수 쇼트트랙 금메달 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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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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