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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의 지역일꾼을 뽑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 여기에 교육감과 교육위원도 함께 선출하게 되면서 역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치열한 선거정국이 예고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여야 합의를 이룬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논의가 향후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 예상되면서 이번 선거가 지금과 같은 선거구를 통한 마지막 지방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가운데 강동·송파구 지역별로 출마 후보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2월 19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 정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광역·기초의원 후보군들의 경우 출마를 위한 1차 관문인 정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선 레이스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이에 본지는 강동·송파 선거구별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된 지역정가 분위기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자들의 출마여부, 출마 후보자들의 기본정보를 강동구와 송파구로 나눠 2회에 걸쳐 탐사보도 하고자 한다.

 

이번 탐사보도는 지역 정당 관계자들에 대한 밀착취재와 지역에서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으며, 아직까지 선거구 변동 가능성이 있는 기초의원의 경우 현재의 중선거구제를 바탕으로 보도한다. 이번 보도를 통해 강동·송파 지역 유권자들이 합당한 지역일꾼을 뽑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예비후보 등록일 앞두고 당내 신경전 가열

공천 이후 탈락 후보군 행보 '관전 포인트'

 

공직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번 6·2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이 선거기간 개시 90일 전인 2월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강동구 선거구별 후보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부터 실시되고 있는 광역·기초의원 정당공천제로 인해 해당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각 정당 후보자들은 출마 전부터 공천이라는 1차 관문 통과를 위한 당내 물밑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

 

공천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지구당 위원장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저마다 적임자임을 내세운 후보자들은 그동안 조금 소원했던 지구당 활동에 매진하는가 하면 공천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내세운 치열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연초부터 각 정당별로 계속된 신년인사회나 의정보고회는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조직력을 검증받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더불어 전국적인 정치구도의 변화도 이번 6·2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변수 중 하나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상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로 볼 수 있는 데다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각종 정부정책에 대한 기존 정당 간 대립과 갈등을 비롯해 당내 계파 간 분열과 분당이 진행되면서 전체 정치정세 판도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

 

여기에 이번 6·2 지방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둔 오는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는 의도와 상관없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한 1차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합의해 공표하면서 그에 따른 선거 변화도 예상되고 있으며, 2월까지로 시한이 연장된 기초의원의 선거구 문제를 비롯한 정치개혁특위의 합의내용에도 후보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2 지방선거 강동구 선거정국 주요 변수

 

그렇다면 지역 내·외적인 다양한 문제를 포함해 이번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강동구 선거정국에서 후보자들에게 주요 변수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여·야, 분열이냐 vs 통합이냐

 

먼저 한나라당을 비롯해 민주당 등 야권 진영의 분열과 통합 움직임에 지역 정가도 술렁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강동구 (갑)·(을) 지역구 모두 아직 선거구별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자들에 대한 공천이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공천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후보들을 중심으로 당을 갈아타서라도 출마하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친박계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1월 17일 일명 노사모 중심의 국민참여당이 창당하면서 일부 선거구 후보들이 당 공천에서 배제될 시 신당으로의 후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 여기에 반MB 범야권 단일화를 주장하며 지역 내 민주노동당 등 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민주당과의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구제 '논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구제는 아직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지난 제4회 지방선거와 마찬가지인 중선거구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소선거구제를 반대했던 민주당 지도부가 지구당 부활을 조건으로 한나라당과 합의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가 최근 최고의원 회의에서 당론인 기초의원 중선거구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한나라당 (을)지구당에서 소선거구제 불씨가 아직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지역에서 단수·복수 공천여부와 맞물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 선거구에서 2명을 선출하는 현재의 중선거구제에서 복수공천으로 선거를 치르게 되면 선거구가 동일한 같은 당 후보와의 소모적인 싸움도 피할 수 없기 때문.

 

△단수·복수공천 '수 싸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가 현재의 중선거구제로 치러지더라도 각 당별 공천자 수 문제는 당선 가능여부와 관련해 지구당별로 가장 고민되는 문제 중 하나. 선거구별 유권자 정치성향과 공천신청 후보가 많은 선거구일수록 단수공천과 복수공천을 놓고 당별로 치열한 수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강동구는 단수·복수공천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갑)·(을) 지역구 모두 선거구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기초의원 복수공천이 광역의원을 비롯해 구청장, 시장 등의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당선가능성을 높이는 단수공천과 더불어 일부 선거구별로 복수공천을 통한 같은 당 후보들 간의 피 말리는 선거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구 여성의무할당제

 

이번 정치관계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 중 하나가 지역구 여성의무할당제. 당 지역구별로 광역의원 선거나 기초의원 선거에서 적어도 1명 이상의 여성후보자가 공천돼야 한다. 그러나 당초 이를 위반할 경우 그 선거구의 모든 후보자 등록이 무효화 된다는 강제조항이 위헌소지가 있어 철회되면서 의무조항이 아닌 권고조항 정도라는 해석과 더불어 향후 정개특위에서 강제조항이 마련될 것이라는 지역정가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여성 후보군이 많은 한나라당에 반해 여성 후보가 1~2명에 불과한 민주당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민주당 (갑)지구당은 광역·기초의원 선거구 각 1곳에서, (을)지구당은 기초의원 1곳에서만 여성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해당 선거구 후보자들과의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선거구별 출마희망 후보자 및 정치지형

 

구청장 공천, 민주당 이해식 현 구청장 기정사실…한나라당 안개 속

광역의원 후보, 당별 공천방식이 관건…기초의원 공천, 복수냐 단수냐 '장고'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구가 현재대로 중선거구제로 치러진다고 가정했을 때 광역의원은 4개 선거구로 1선거구(강일·고덕1·2·암사1·2·3동), 2선거구(상일·명일1·2·길동), 3선거구(천호1·2·3동), 4선거구(성내1·2·3·둔촌1·2동)이며, 기초의원은 8개 선거구로 (가)선거구(고덕1·2·강일동), (나)선거구(암사1·2·3동) (다)선거구(상일·명일2동), (라)선거구(명일1·길동), (마)선거구(천호1·3동), (바)선거구(천호2동), (사)선거구(성내1·2·3동), (아)선거구(둔촌1·2동)이다. 

 

이번 본지 탐사보도 취재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출마 희망의사를 밝힌 강동구 구청장 선거와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후보자와 정치구도는 다음과 같다. 편의상 후보자는 각 당별 분류를 우선하고 같은 당 후보군은 후보자 이름의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강동구청장

민주당 vs 한나라당, 재선이냐 vs 탈환이냐

구청장의 경우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당원 및 유권자 여론조사를 병행해 공천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반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경우는 당원 경선을 통해 최종 공천을 확정한다는 것.

 

현재까지 한나라당의 경우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현 SH공사 감사인 최용호 전 강동구 부구청장이 유일하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던 최 전 부구청장은 한나라당 (갑)과 (을) 지구당 간 의견통합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출마하겠다며 시간이 지나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희망했다. 그러나 일부 지구당에서는 부장검사 출신을 비롯해 대외적으로 상당한 경력을 갖춘 후보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하마평에 오르내린 후보들은 모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6년 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박명현 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미 지난해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혔으며, 이종상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도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현재의 위치에서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김성태 강동노인종합복지관장도 장로직분의 교인으로 시립 시설기관장으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으며, 일간지 등에 자주 거론된 이지철 시의원의 경우 개인의지와 상관없이 하마평이 나왔으나 시의원 3선 도전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이해식 현 강동구청장을 제외하고는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가 없어 공천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2008년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 25개 구청 중 유일한 민주당 출신으로 구청장직을 수행하고 있는데다가 모나지 않은 구정운영으로 별다른 변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 구청장은 짧은 기간의 구정운영에도 각종 평가에서 강동구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매니페스토 평가에서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BEST 5'에 들어 유권자들과의 약속도 충실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역의원

 

현역 재공천 약진 가능성…돌발변수 내재

 

△광역의원(1선거구)

한나라당 후보 독주, 민주당 경선 불가피

현재까지 한나라당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조상원 현 시의원이 유일하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이금라 현 비례대표 시의원과 이정훈 당 사무국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의 경우 3선 의원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고,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는 이 사무국장의 경우 당내 기반과 꾸준히 준비해온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향후 후보자 공천방식이 최종 확정되는 결과에 따라 두 후보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여기에 성임제 현 강동구의원이 상황에 따라서는 출마할 수도 있다는 여운을 남겨 이후 당내 공천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광역의원(2선거구)

한나라당 현역의원 간 파워게임, 민주당 단독

현재 한나라당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후보는 이 지역 현역의원인 이국희 시의원을 비롯해 비례대표인 박희성 시의원, 그리고 김영철 현 한나라당 서울시당 청년부위원장 등 3명. 지구당과의 불화설이 계속되고 있는 이 의원은 경선까지도 염두하고 있으나 자신하고 있으며, 박 의원은 조심스럽게 비례대표에 이은 지역구 재선도전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최근 강동(라) 기초의원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린 김 부위원장은 당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나 기초의원이 아닌 광역의원에 출마하고자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안동규 전 바르게살기 강동구협의회장이 유일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광역의원(3선거구)

민주당 재공천 확실, 한나라당 설왕설래

현재까지 한나라당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황대영 한국해양탐험대 대장이 유일하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4선거구 민주당 후보로도 출마한 경험이 있는 황 대장은 충청도 출신으로 풍부한 사회경험과 정당경험으로 본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구당에서는 윤규진 현 강동구의회 의장의 출마를 제안하는가 하면 법조인 출신의 다른 후보자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장은 지구당의 제안에 거절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지난 2008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 지역 시의원인 양준욱 의원만이 유일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양 의원은 짧은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강동구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냈고 재선을 통해 천호동 부활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광역의원(4선거구)

한나라당 고심, 민주당 고민

먼저 한나라당에서는 이지철 현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윤규진 강동구의회 의장도 이 지역 시의원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재선의원으로 그동안 강동구 발전을 위해 굵직한 사업들을 펼쳐왔다며 3선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윤 의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공천 등 상황변화 추이를 봐가며 구체적인 결정을 하겠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피력했다.

 

민주당의 경우는 기명옥 현 강동구의회 부의장과 김삼중 전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하마평이 제기된 정세곤 강동구청 비서실장은 출마할 정치구도도 아니며 출마할 의지 또한 없다고 밝혔으며, 지구당에서는 다른 후보군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이주현 현 강동구 위원장도 이 지역 시의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노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후보를 내세울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을 제외한 야권 제 정당과 사회단체에서 출마후보로 합의되고 있는 상태라며, 향후 반MB 범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할 수 있도록 민주당과도 접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초의원

 

지역별 후보군 '빈익빈 부익부' 뚜렷

 

△기초의원(가 선거구)

한나라당 변수 계산, 민주당 넘치는 후보군

한나라당에서는 이 지역 현역의원인 김성달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과 안계만 의원이 각각 3선과 5선 출마에 도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으나 뜻대로 안될 때는 무소속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며,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고 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 현재 지구당 민원실장을 맡고 있는 김재환 전 강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와 남효선 지구당 운영위원회 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2석 모두 한나라당 후보에게 내준 민주당은 현재까지 6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혀 타 선거구 대비 가장 많은 후보군이 포진해 있다. 고재철 (주)은반기초 본부장과 지난 3대 구의원을 역임한 김재선 구천새마을금고 이사장, 지난 지방선거에도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정중 지역문제연구소 소장, 유재복 골드게이트 코리아 대표이사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강동구 학원연합회 수석부회장인 이종태 고려대학교 교우회 상임감사와 젊고 탄탄한 조직력을 내세워 본선경쟁력 우위를 강조하고 있는 이준형 강동구청 구청장 비서까지 출마를 위한 당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기초의원 (나 선거구)

한나라당 재공천(?), 민주당 최대 쟁점

한나라당에서는 이 지역 현역의원인 박재윤 의원과 비례대표인 박혜옥 의원이 재선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박경문 지구당 디지털 지회장도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박혜옥 의원의 경우 이번 선거구가 소선거구제가 아닌 현재의 중선거구제로 확정될 경우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당초 지역구 출마설이 나온 민정애 전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장은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후보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2대와 4대 그리고 현 5대 지역구 3선 의원인 성임제 의원과 지난 2대부터 4대까지 강동구의원 3선을 역임한 이준행 호남향우회 회장 그리고 여운식 전 암사동 주민자치위원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 선거구 중에서 가장 치열한 공천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선거구로 성 의원과 이 회장 모두 관록의 지역 정치인들로 치열한 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성 의원은 이 지역 광역의원 출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상태다.

 

△기초의원(다 선거구)

한나라당 치열, 민주당 유일…무소속 파장

한나라당에서는 현 지역구 의원인 김종희 의원이 재선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상일동 동아아파트 입주자회장이기도 한 신무연 지구당 여성지회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정년퇴임한 신윤제 전 상일·명일동 동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고 현 지구당 교육연수위원장인 박찬호 종합재무관리사만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 재무관리사는 지역 내 군소정당과 시민사회단체까지 아우르는 후보자격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한나라당을 탈당한 황병권 현 지역구 의원도 출마를 결심한 상태. 3대부터 5대까지 3선 의원인 황 의원은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당 공천이 어렵다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기초의원 (라 선거구)

한나라당 여유, 민주당 힘겨운 줄다리기

현재까지 한나라당에서는 현 지역구 의원인 김용철 의원이 재선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명일동 새마을협의회 이권석 회장도 공천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당초 이 지역 출마가 거론됐던 동대문구 청소년수련관 관장인 김영철 현 한나라당 서울시당 청년부위원장은 기초의원이 아닌 광역의원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 지역구 의원인 김양모 강동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비롯해 김이환 제17대 대통령선거 지구당 선대위원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최근 임춘희 제2경부고속도로 강동구간 통과반대 강동구범주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공천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4대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홍익표 (주)계룡관리 대표이사도 광역·기초의원을 포함해 선거구는 유동적이나 출마의지는 분명히 했다.

 

△기초의원 (마 선거구)

한나라당·민주당, 단수냐 복수냐 기로

한나라당에서는 현 지역구 의원인 김성기 의원이 재선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민생포럼 공동대표이기도 한 제갑섭 현 민주평통 강동구협의회 강동(을) 지회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위한 왕성한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 지역구 의원인 김창종 의원과 지난 4대 강동구의원을 역임한 임인택 전 의원이 재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으며, 여기에 김종범 전 이상경 국회의원 보좌관도 강한 출마의지를, 양평호 현 지구당 부위원장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특히 김창종 의원은 복수공천까지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입장에 대해 임인택 전 의원은 논의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만봉 전 강동·송파 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정당 공천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역정가에서는 국민참여당 후보로의 출마가 회자되고 있다.

 

△기초의원 (바 선거구)

한나라당 현역의원 혼전, 민주당 단독

지역 정서상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선거구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는 민주당 보다 오히려 한나라당 후보 간의 공천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이 지역구에서 함께 당선된 심우열 의원과 조동탁 강동구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이 재선출마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심 의원의 경우 지역출신 토박이라는 점을, 조 위원장의 경우 한나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호남출신으로 성공한 CEO라는 점을 들어 공천을 자신하고 있는 실정. 현재 심 의원은 복수공천을 통한 선거전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문영주 현 지구당 수석부위원장만이 유일하게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당초 하마평에 오르내린 방양수 현 지구당 청년위원장은 최근 지구당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초의원 (사 선거구)

한나라당 변수, 민주당 상황변화 주시

이 지역은 한나라당 출신의 윤규진 강동구의회 의장이 5선을 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나라당 후보군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윤 의장의 거취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이 지역 광역의원 공천을 내심 바라고 있는 윤 의장의 의지와 달리 지구당에서는 강동3(천호동) 선거구의 광역의원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내홍이 일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고종덕 현 재향군인회 회장과 지난 4대 의원을 지낸 류병태 전 의원, 그리고 이운천 지구당 성내3동 운영위원도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순자 현 비례대표 의원이 이 지역 재선출마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며 이번 선거준비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황인구 지구당 성내동 협의회장도 공천 경선불사라는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한 박승만 전 이상경 국회의원 비서관도 후보군에 가세한 상태다.

 

△기초의원 (아 선거구)

한나라당 복수공천 유력, 민주당 영입설

이 지역은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선거구라는 특성상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군이 많지 않다. 먼저 한나라당에서는 제4대와 5대 재선의원인 김정숙 현 지역구 의원이 3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 지역에 위치한 한산중학교에서 오랜 교직생활 후 정년퇴임한 방재우 전 한산중학교 교장이 일찌감치 출마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한나라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지역인 만큼 김 의원과 방 전 교장의 복수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민주당에서는 지난 2~4대 3선 의원을 역임한 박정현 전 의원만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의원과 지구당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구당에서는 후보군 2~3명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안병덕 현 지역구 의원도 재선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안 의원은 민주당 공천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며, 지구당에서는 이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놓고 후보자 공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이 탐사보도 기사는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를 취재권역으로 하는 서울동부신문 2월 3일자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강동구, #지방선거, #공천 후보군,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탐사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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