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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시작…경선방식 '화두'

공천 대비 후보간 단일화 가시화 '관심'

 

2일부터 6·2지방선거 광주시장 예비 후보등록이 시작된다. 선거전 본격화와 함께 후보간 연대·단일화가 가시화되고 있어 민주당 내 경선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1일 광주시선관위와 입후보자측 등에 따르면 광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은 2일부터 가능해 이 시기부터 본격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6·2지방선거 후보군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게 됐다.

 

출마가 예상된 후보군들은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해 공약 아닌 공약을 내세우며 각종 정책들을 쏟아내는 등 사실상 선거전을 방불케 했다.

 

현재 광주시장 후보로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강운태·이용섭 민주당 의원, 정동채·양형일 전 의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전갑길 광산구청장 등 7명이 공식출마를 선언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중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양형일 전 의원,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윤난실 진보신당 후보는 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의 광주시장 경선방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후보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날카로운 신경전까지 펼쳐지고 있다.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염두에 둔 중앙당 공천방식에 후보간 이해득실이 얽히면서부터다. 경선방식에 대해 광주시장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방식의 잣대는 공정성과 객관성"이라면서 "유·불리를 떠나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면 어떤 방식의 경선이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후보간 합종연횡도 관심사다.

 

현재 광주시장 후보군은 박광태 현 시장과 강운태 의원이 '2강구도'을 형성한 가운데 이용섭 국회의원이 뒤를 추격하는 형국. 광주시장 3선 도선을 선언한 박 시장은 국회의원 3선과 시장 2선이라는 관록과 중량감으로 확실한 독자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강 의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과 우위를 다투는 강세를 보이면서 물밑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초선같지 않은 초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이용섭 후보는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혁신세력간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단계로 당내 단일화를 이룬 뒤 2단계로 야권, 재야 등 반한나라당 세력을 아우르는 과정을 거쳐 시민이 원하는 후보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선거법의 허용 범위에서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후보 역량을 검증하는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민주·혁신세력으로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양형일 전 국회의원, 정찬용 전 인사수석 등 3명을 거론했다.

 

7명의 후보가 난립된 후보군들에 대한 단일화에 불을 지핀 것이다.

 

단일화 대상 후보들은 2일 광주시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뒤 오전 11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성명서 형식의 기자회견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는 이번 공동 기자회견이 이 의원의 단일화 제의에 화답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후보군들이 단일과와 연대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현재 박 시장과 강 의원의 '양강구도'를 깨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호남매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민주당 경선, #광주시장, #후보단일화, #양강구도, #후보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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