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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정기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
 28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정기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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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대전에서 각각 대의원 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두 당은 모두 6·2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세종시 수정을 막아내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8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정기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이회창 총재와 이재선·이흥주 최고위원, 변웅전·이진삼·류근찬·이상민·박상돈·박선영·임영호·김창수·김용구·이명수 국회의원 및 당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의원들은 이재선 현 대전시당위원장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재선출했다.

격려사에 나선 이회창 총재는 "세종시 수정안은 한마디로 거짓말이고 과대포장"이라며 "진정 이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현재의 불편보다는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생각한다면 세종시 원안을 뒤집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 수정추진은 충청민만을 위한 문제가 아니라 전국을 대립시키고, 서로 싸우게 하는 정책이다, 따라서 전 국민이 나서서 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특히, 정부가 입법예고를 강행한 것은 이러한 갈등을 정치로 풀지 않고 전쟁을 걸어온 것이다, 전쟁을 걸어왔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이러한 무모한 짓을 하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심판해야 한다"며 "이 정권이 잘못된 판단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지 않도록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해내자"고 말했다.

이재선 대전시당위원장도 "이번 선거는 충청도민의 자존심을 살리느냐 아니면 짓밟히느냐 하는 선거"라면서 "세종시 수정을 막아내고 대전충청인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원안 건설이라는 국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집어던지고 세종시 수정안을 밀어붙이더니 급기야 세종시 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 간주하고 충청민의 모든 뜻을 모아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세종시 수정안 막아내고 충청인의 자존심을 지켜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땅과 집을 빼앗긴 연기공주 주민들을 생각하며 다 함께 손을 잡고 '고향의 봄'을 합창하기도 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 별 '수정안 입법저지 결의대회' 개최

민주당대전시당 서구을 지역위원회는 28일 오후 VIP웨딩에서 '세종시수정안 입법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대전시당 서구을 지역위원회는 28일 오후 VIP웨딩에서 '세종시수정안 입법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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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대전시당도 각 지역위원회 별로 대의원대회 및 세종시수정안 입법저지 결의대회를 열어 지방선거 승리를 통한 이명박 정부 심판을 결의했다.

민주당대전시당 서구을 지역위원회는 28일 오후 VIP웨딩에서 '세종시수정안 입법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의원과 선병렬 시당위원장, 김원웅 전 의원 및 당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당원들은 '행복도시 원안사수'라고 쓰인 손 피켓을 들고 "행정중심 복합도시는 충청인의 생명이다", "국론분령 이명박, 총알받이 정운찬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사말에 나선 박병석 의원은 정 총리의 고 이용삼 의원 조문 해프닝을 소개한 뒤 "정신없는 총리, 정신없는 정부가 내놓은 게 바로 행복도시 수정안이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이 정권을 심판하고, 행복도시 백지화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행복도시 수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순간, 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해임되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초심을 잃지 않으면 반드시 행복도시는 원안대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서구을 위원장도 "전국토가 균형 있게 발전되어야 한다는 게 노무현의 정신이었고, 그에 대한 정책이 바로 행복도시였다"면서 "여야가 합의하고, 이미 4조원이 넘게 투입된 행복도시를 포기하고 수정하겠다는 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대통령,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집권세력이다, 어찌 그대로 둘 수 있겠느냐"며 "이번 지방선거는 바로 MB독재를 끝장내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행복도시 수정안을 철회할 것 ▲행복도시 원안추진 약속을 이해할 것 ▲국론분열과 국정혼란 주범 정운찬 총리를 해임할 것 ▲국정혼란 책임지고 대국민 사죄할 것 등을 촉구했다.

민주당대전시당은 29일에도 서구갑과 동구, 중구, 대덕구에서 각각 이 같은 '결의대회'를 열어 세종시 수정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한다는 계획이다.


태그:#세종시, #자유선진당, #민주당대전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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