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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200여Km 떨어진 스톡턴 비치의 가파른 사구를 사륜구동으로 하강하고 있다.
▲ 심슨사막을 위한 연습지 스톡턴 비치 시드니에서 200여Km 떨어진 스톡턴 비치의 가파른 사구를 사륜구동으로 하강하고 있다.
ⓒ 최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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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를 떠나다

머물다 가는 인연의 아쉬움은 매양 이런 것일까. 따지고 보면 여행길에 나선 이에게 천지가 내 거처 아닐 곳이 없고, 그런 만큼 객지 타향 아닌 곳도 없으련만 그 짧은 인연에 시드니를 벗어나는 마음이 제법 묵지근하다. 베이스 캠프였던 병희네 집과 그 아이들도 금방 눈에 밟힌다.

병훈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내 모습이 겹쳐진다.
▲ 바깥 세상을 꿈꾸는 아이 병훈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내 모습이 겹쳐진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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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언제 와요?"

올해 여덟 살로 '레나드'와 '병훈'의 삶을 살고 있는 그 집 큰아들이 유독 큰 눈망울을 그렁였다. 아웃백 여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올 자리도 이곳이건만 당장의 헤어짐이 서운한가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어도 유독 동류의식이 느껴지는 아이였다. 지도와 지리에 관심이 많은 아이, 줄곧 자기가 속한 영역의 바깥을 꿈꾸는 아이. 아이의 책상에서 직접 그린 상상의 시가지 전도를 보았다. 학교와 공원, 병원이 모두 갖추어진 미로처럼 선이 빼곡한 그만의 도시. 내 어릴 적 공책도 늘 이런 상상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세월이 흘러 지경(地境)의 바깥을 꿈꾸며 살고 있다.

터널을 뚫지 않고 바위를 깎아내어 만든 도로가 인상적이다.
▲ 시드니에서 스톡턴 비치로 A1도로 터널을 뚫지 않고 바위를 깎아내어 만든 도로가 인상적이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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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해안 A1도로. 시드니 북쪽 약 200Km 떨어져 있는 스톡턴 비치(Stockton Beach)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돌고래 떼를 구경할 수 있는 휴양지로 유명한 넬슨 베이(Nelson Bay)와 인접해 있을뿐더러 바다와 사막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시드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그 자체로도 이름이 높다. 이국적이고 빼어난 절경도 매력적이지만 심슨사막을 꿈꾸는 이에게 예행연습의 장소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스톡턴 비치다. 도래하지 않은 새 장소에 대한 기대가 어제의 장소를 떠나는 아쉬움을 덮는다. 떠남이 있어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고 기대와 희망이 있다. 때문에 끊임없이 떠남을 재촉한다. 그것이 여행이다.

그리운 바다, 그리운 사막 스톡턴 비치

시드니를 떠난지 3시간, 드디어 스톡턴 비치에 닿았다. 애나 베이(Anna Bay)쪽 주유소에서 차량 허가권( Beach Vehicle Permit)을 구입하고 입구로 들어섰다.

확 트인 시야 너머로 원색의 파랑이 가득하다. 한데 어우러진 파랑은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허물었다. 그 푸름의 중간에서 맹렬히 달려온 남태평양의 파도는 엎어지듯 자멸하며 포말로 남는다. 파도가 제 기운을 다한 지점에서 시작하는 모래의 층은 내륙 쪽으로 뻗으면서 몸을 포개고 골을 만들어 거대한 사구들을 형성했다. 모래로 이룬 산이 어깨를 맞대며 웅장한 사막으로 이어간다. 바다와 사막이 공존한다는 말이 진정 허언이 아니었다.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곳. 타이어 공기압을 줄이고 진입해야 한다.
▲ 스톡턴 비치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곳. 타이어 공기압을 줄이고 진입해야 한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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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을 줄이고 사막에 들어섰다. 한쪽 언덕에선 사륜구동으로 개조한 버스나 트럭으로 이동한 관광객들이 샌드 보드를 타며 즐거워했다. 다시 타기 위해 걸어서 모래언덕을 오르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30m나 되는 사구에서 미끄러지는 느낌은 각별할 것 같다. 우린 샌드 보드가 없어 그 즐거움을 포기하고 엑셀을 밟아 모래언덕(Sand dune)을 치고 오른다. 모래에 반이나 잠긴 바퀴가 허물어지는 알갱이들을 딛고 안간힘을 쓰는 게 발밑에 느껴졌다.

자꾸 약해지는 접지력과 중력의 방해에도 기어이 차는 모래언덕에 올랐다. 발아래 둔 광경에 숨이 멎는다. 6000년 넘게 바람의 노고가 이룬 광막한 자연이다.  "바삭바삭한 가는 모래에 구운 밤 닷 되를 심고 그 밤이 싹이 터야 님과 여의겠다"던 <정석가>의 창자는 이런  류의 모래를 소재로 삼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습기가 제거된 모래의 삭막함이 주는 아름다움과 쓸쓸함이여.

무수한 모래언덕을 넘으며 사구를 즐길 수 있다.
▲ 스톡턴 비치 무수한 모래언덕을 넘으며 사구를 즐길 수 있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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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접하고 시 하나 짓지를 못해. 무식허니께 사진기만 죽어나는 거여."

이태백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梨園書)'를 배울 때, 서당의 병주(屛州)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천지는 만물이 쉬어가는 숙소요(夫天地者 萬物之逆旅), 시간은 영원한 나그네(光陰者 百代之過客), 덧없는 인생 꿈과 같으니(而浮生若夢), 즐긴다 한들 얼마나 남았으리오(爲歡幾何)"  하는 탄식이 이런 자연 앞에서 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옛사람 촛불 밝히며 밤에도 노닌 까닭'은 진실로 알겠는데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란 사진기 셔터를 누르는 일뿐이다. 삭막하지만 아름답고 웅장한 이 자태를 언어로 형상화할 수 없음은 가슴 아픈 일이다.

겨울날 평일임에도 나 외 여러 차들이 모래언덕을 즐기고 있다. 한 때 우리미(Worimi)족의 터전이었던 이곳은 왔다가는 나그네들로만 붐빈다. 주민 4명에 이장까지 있다는 실버 시티(Silver City)를 제외하면. 외부인의 접근을 막는 사적인 공간이라 볼 수는 없었지만 1949년 6월 이래 어부들이 지은 철판 오두막집이 현재도 굳건히 자릴 지키고 있다. 태양광 발전이나 식수탱크 등은 이 광막한 모래 벌판에서도 삶을 이어가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지만 무단 점유의 문제는 없는지 궁금했다.

30Km가 넘게 펼쳐진 해안사구는 사막에 가장 닯아 있다.
▲ 스톡턴 비치 30Km가 넘게 펼쳐진 해안사구는 사막에 가장 닯아 있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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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와 바다뿐인 스톡턴 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그러면서도 무한하다. 샌드 보드나 모래 썰매타기 뿐 아니라 모래 응시하기, 바다 바라보기, 바람소리 느끼기, 달궈진 모래 위를 맨발로 걷기, 혹은 차로 달리기.

차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모래 언덕도 도전해 보고 바퀴에 스치는 모래의 쓰르륵거리는 소리를 느끼며 해변을 달려보는 맛도 행복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모래를 바라보는 느낌도 행복하다. 1Km 내외의 좁은 폭이기는 해도 30Km가 넘게 펼쳐진 모래언덕은 사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시야를 가득 채운 모래와 그 모래를 궁글리는 바람의 소리는 사막과 무척이나 닮아있다. 바람이 잠시 죽은 틈을 타 엄습하는 적막까지도 완연한 사막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는 곳,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
▲ 스톡턴 비치의 사막 체험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는 곳,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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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지막 목넘이에서 감지되는 정체 모를 결핍감, 그것은 경외와 공포를 수반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절대적 고립감과 인간을 작게 만드는 외경이심이 일지 않는다면 사막(沙漠)이 아니라 사구(砂丘)다. 외형적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사구는 사막을 100% 복제할 수는 없다. 그래서 스톡턴 비치의 아름다움과 광막함 앞에서도 심슨사막과 그레이트 빅토리아 사막을 그리워하게 된다.

그렇다고 스톡턴 비치는 결핍된 아름다움 갖고 있는 곳인가? 아니다. 경외의 대상이 아니라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안마당 같은 느낌. 진짜 사막이 주지 못하는 사랑스러운 친우(親友)의 정서가 매력이다. 바다를 품은 사막의 꿈, 그곳이 스톡턴 비치다.

내륙의 모래 언덕을 누비다 해안으로 나서면 금세 푸른 바다에 눈이 시리다. 누구에게는 이곳이 사막의 그리움을 대신할 곳이지만, 어떤 이에겐 낚시의 천국이다. 해변에 산재한 무수한 조개들도 줍는 재미를 더한다. 비록 다시 놓아주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난파선, 우리도 저와 같이 늙어간다면

평온함일까? 해변을 달리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아내에게 운전을 맡기고 몸을 뉘였다. 모래 위를 달리는 경쾌한 느낌과 하늘인지 바다인지 모를 푸른빛이 차창으로 스치는 모습을 감지하며 스르르 무너지는 느낌은 참으로 행복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단꿈을 꾸는데 아내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낸다.

40여Km의 해변과 30여Km의 모래사막을 사륜구동으로 둘러볼 수 있다.
▲ 스톡턴 비치의 비치드라이빙 40여Km의 해변과 30여Km의 모래사막을 사륜구동으로 둘러볼 수 있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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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조금 이상한 것 같아....."

정신이 번쩍 들어 계기반을 보니 알피엠 게이지가 4000을 가리키고 엔진온도계는 끝까지 올라가 있다. 어이쿠, 조금 이상한 게 아니라 엔진을 해먹을 뻔했다. 급히 차를 세우게 하고 보닛을 열어 열을 식혔다. 모래가 깊은 지대를 지나며 아내가 무리하게 엑셀을 밟은 탓에 과열된 것 같다. 사막엔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게 무슨 불길한 징조람.

아내가 다소 의기소침해졌다. 나름 운전에는 일가견이 있다 믿었는데 낯선 모래운전에서 낭패를 겪은 게 실망스러웠나 보다. 토크 조절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눈앞에 난파선 시그나 (Sygna)가 보인다. 다행스럽게(?) 애초에 오려던 목적지에 다 와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차 문제를 잊고 같이 난파선을 바라보았다. 1974년, 폭풍우로 난파된 이 노르웨이 벌크선은 이제 스톡턴 비치의 랜드마크가 되어 허물어져가는 몸을 바다에 담근 채 세월을 견디고 있다. 추억을 갖고 있는, 그러나 지금은 과거가 된 형해(形骸)는 쓸쓸하다. 그래서 그 쓸쓸함이 짙푸른 바다의 빛과 안정적인 해안의 선형에 대비되어 그 존재를 우뚝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1974년 폭풍우로 난파된 배가 허물어져가는 몸을 추스리며 세월을 견디고 있다.
▲ 난파스 시그나호 1974년 폭풍우로 난파된 배가 허물어져가는 몸을 추스리며 세월을 견디고 있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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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저 녀석은 내 인생과 비슷한 시간을 물속에 저러고 있었군. 다시 와서 네 늙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어떻게 늙어가는가 이야기도 들려주고. 생각해 보니 더 이상 푸른 바다를 항해할 수 없다는 것이, 어떤 목적으로 소용될 수 없다는 것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듯싶다.

동네아이들에게 한 수 배우다

난파선의 산화된 선체가 더 붉어지는 것을 보니 이제 해가 기울고 있는가 보다. 이제 정든 스톡턴 비치를 빠져나가야 할 시간. 사람들은 오후 늦게까지 해변에 남아있는 것을 경고했었다. 일조량이 부족해지면 지형지물의 경계가 허물어져 일종의 화이트 아웃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급해졌다.

레이비스 레인(Lavis Lane)을 이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사구 사이로 진입했다. 한참을 진행해도 출구가 보이질 않는다. 지피에스(GPS)를 확인해도 처음부터 길이란 없는 곳이니 출구 찾기는 요원해 보였다. 사물이 자기 빛을 잃어가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운전하는 손길이 거칠어져 언덕을 오르지 못하고 모래를 파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물이 자기 빛을 잃어가는 시간에는 지형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 스톡턴 비치의 일몰 사물이 자기 빛을 잃어가는 시간에는 지형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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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접지력을 잃어 밀가루만큼 고운 모래만 탓하며 헤매는데 맞은편에서 달려오고 있는 전조등빛이 보였다. 염치불구하고 차를 세워 젊은 운전자에게 나가는 길을 물으니 자기들을 따라오라 한다. 그들을 좇아 차를 돌리다가 바퀴가 또 모래에 갇혔다. 견인바라도 꺼내 앞차에 도움을 요청하려는데 앞차의 문이 열린다. 스물이 채 안 되어 보이는 앳된 청년들이 맨발차림으로 뛰어나와 바퀴 하나에 한 명씩 달라붙는다. 타이어 공기를 빼내며 묻는다.

"타이어 압력을 얼마나 뺐나요?"
"글쎄 뺀다고 뺐는데..."

한 친구의 말에 이렇게 대답하고 나니 좀 민망하다. 부드러운 모래에선 20psi까지, 혹은 그 이하까지도 낮추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공기압 측정기를 한국에 두고 와서 입구에서 눈대중으로 조절했는데 오차가 있었나 보다. 타이어가 주저앉다시피 공기압을 빼낸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자기 차에 오른다.

"우리만 따라오세요"

어째 이런 일이.한국에서 오프로드 할 때는 허리 꼿꼿이 세웠는데 어쩌다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기본적인 타이어 공기압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초보가 되었다. 더구나 출구마저 찾지 못하는 어리버리한 외국인 이미지까지.이 아이들에게 스톡턴 비치란 맨발에 반팔티셔츠를 입고 팔랑팔랑 뛰며 노는 놀이터건만 자못 비장한 각오로 온갖 장비와 식량을 지고 뛰어든 내가 얼마나 왜소해지던지.

앞서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공간과 사람이 하나인데 우린 액자 밖의 그림 같다. 저무는 날을 뚫고 한참을 달리니 마을로 통하는 길이 나온다. 뉴캐슬에 산다는 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작별인사를 했다. 예의 그 재잘거림을 뒤로 하고 경쾌하게 멀어져 간다. 동네 아이들에게 한 수 배웠다.

어둠 속에서 스톡톤 비치 투어리스트 파크(www.stocktonbeach.com)에 자리를 폈다. 작은 독일제 봉고차에 살림공간을 마련한 알렌(Allan)과 한국에 대해 담소했다. 한국을 주제로 한 그의 사진전 팜플릿을 구경하고 한국인 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연에 관해 들었다. 자유로운 자유로운 영혼과 빈대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일 수 있겠으나 그는 당장의 삶에 만족해 한다. 스톡턴의 밤은 그렇게 여물어 갔다.

스톡턴 비치
스톡턴 비치까지
▲ 여정도 스톡턴 비치까지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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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북쪽 200Km 떨어진 곳에 있다.
▲ 스톡턴 비치 시드니 북쪽 200Km 떨어진 곳에 있다.
ⓒ 오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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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 베이(Anna Bay)쪽 입구와 뉴캐슬(Newcastle) 북쪽의 윌리엄타운(Williamtown) 근처 레이비스 레인(Lavis Lane) 접근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자동차로 스톡턴 비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퍼밋(Permit)이 필요하다. 근처의 주요소에서  구입하여 앞유리에 부착하고 운행해야 한다. 3일간 유효하며 장기권을 끊을 수도 있다.

개별여행자는 사륜구동투어나 낙타 체험 등 다향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도 있다. 사막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적응훈련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사륜구동을 이용해 직접 들어갈 때에는 공기압 조절에 유의해야 한다. 16~22psi까지 낮추어 운행해야 접지면적을 넓어져 모래 주행이 가능하다. 공기압 측정기나 모래를 벗어났을 때 사용할 휴대용 에어 컴프레셔가 있으면 좋다.

갑작스런 회전이나 급브레이크는 스턱될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모래 언덕에서 대항차와 갑자기 조우하게 될 경우를 대비에 차량 위에 깃대를 세우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시속 40Km를 초과할 수 없으며 사람이나 다른 차량이 100m 이내에 있으면 20Km로 줄여야 한다. 보행자에게 무조건 양보하는 것은 기본이다. 캠핑할 경우 만조표시대(High Tide Mark)의 내륙 쪽 100m 이내에서 하며 이동식 변기를 지참해서 배설물은 지정된 곳에서 비워야 한다.


태그:#호주, #대륙횡단, #아웃백, #스톡턴 비치,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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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화에 능하고 길떠남에 두려움이 없는 생활인. 자동차 지구 여행의 꿈을 안고 산다. 2006년 자신의 사륜구동으로 중국구간 14000Km를 답사한 바 있다. 저서 <네 바퀴로 가는 실크로드>(랜덤하우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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