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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로 유실된 속초해수욕장 산책로
 높은 파도로 유실된 속초해수욕장 산책로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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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속초지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안은 높은 파도 때문에 조업을 나가지 못한 배들이 발이 묶였다.

4일동안 비가 내리고 난 후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바람까지 세게 불고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 가운데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피해가 속출했다.

그중 가장 심한 곳이 속초해수욕장이었는데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속초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80m가 유실되었다.

이곳은 2007년 속초시가 해수욕장 입구에서 외옹치 해수욕장에 이르는 2.1km 거리에 시멘트 옹벽과 목재데크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중간 중간 바다 물고기 형상의 조각상을 설치해 속초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너울성 파도 등 파도가 산책로까지 들이치면 모래가 유입돼 목재 데크가 들뜨고 뜯어져나가는 게 반복되고 또 못이 튀어나와 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되기도 했는데 그동안 큰 파도가 올 때마다 작은 피해가 반복되다 이번에 옹벽이 무너지고 데크가 부서지는 사고로 이어졌다.

16일 오후 5시가 다될 무렵의 속초해수욕장에는 여전히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고 곳곳에 출입금지 표지판과 접근금지 띠를 둘러 놓았는데 무너진 산책로 사이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 걸어가는 사람도 보였다.

문제는 앞으로 다시 복원을 한다고 해도 또 다시 이번 일과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기상이변으로 점점 해안침식이 심해지고 너울 파도로 인한 피해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유실된 산책로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입금지 표지판과 안전띠가 둘러져 있는 해수욕장
 출입금지 표지판과 안전띠가 둘러져 있는 해수욕장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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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가는 해변 산책로의 옹벽이 유실된 현장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가는 해변 산책로의 옹벽이 유실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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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묻혀있던 해수관로도 겉으로 드러났다.
 깊게 묻혀있던 해수관로도 겉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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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파도에 계속 깍여내리고 있는 옹벽
 거센 파도에 계속 깍여내리고 있는 옹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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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와 무너진 목재데크로 계속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콘크리트와 무너진 목재데크로 계속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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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 간판과 안전띠를 무시하고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출입금지 간판과 안전띠를 무시하고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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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속초해수욕장, #너울성파도, #풍랑주의보, #외옹치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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