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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가 예정된 청기와주유소 앞 서교지하보도

11월 30일까지 철거가 예정되어 있고 15일부터 철거 착수 예정인 청기와주유소 앞 사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서교지하보도의 이후 거취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서교 지하보도 출입구
 서교 지하보도 출입구
ⓒ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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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미설치로 홍대 쪽에서 청기와주유소 쪽으로 건너는 시민들이 불편은 지속되어 왔었다. 이번 철거 계획은 중앙버스전용차선 설치공사와 함께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으로 더 이상 지하보도가 쓸모 없게 되어 지하보도 철거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표했단다.

그러나 그동안 이 지하보도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활용해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해온 홍대밴드와 문화예술인들이 철거후 매몰하기보다는 문화 공간으로 계속 존치하기를 원하면서 양쪽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11월 30일까지 철거후 매몰예정으로 있고, 주민들과 홍대 예술가들은 지상은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지하보도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원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11월 30일까지 철거후 매몰예정으로 있고, 주민들과 홍대 예술가들은 지상은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지하보도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원하고 있다.
ⓒ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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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에서 활동하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은 이곳 서교지하보도에서 홍대앞을 찾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연을 선보였고, 각종 퍼포먼스도 진행하였다. 물론 서교지하보도 철거 문제가 불거지기 훨씬 이전부터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벌여왔다. 그렇기에 이곳에서 활동했던 문화예술인들은 이곳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꼭 존치되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라고 있다.

 이곳 지하보도에서 열렸던 '홍대앞 아트릴레이'
 이곳 지하보도에서 열렸던 '홍대앞 아트릴레이'
ⓒ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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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안으로 들어가면 지하보도 양쪽을 장식한 그림이 인상적이다. 미술관에 온 느낌이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지하보도 양쪽을 장식한 그림이 인상적이다. 미술관에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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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보도에 그려진 벽화로 홍대앞 미술인들이 그린 작품
 지하보도에 그려진 벽화로 홍대앞 미술인들이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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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12일 마포구청 공보관광과는 서교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서교동직능단체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서교 지하보도 내 창작공간 조성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포구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올해 3월에 양화에서 신촌로에 이르는 중앙 버스전용차로 공사 구간 내에 포함되는 서교 지하보도의 활용 여부를 묻자, 이에 대해 4월에 서교 지하보도의 예술공간 조성사업 계획안을 제출하여 지하보도 존치 요청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횡단보도 미설치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 증가, 서교예술인 창작공간 조성 사업비 예산 삭감 및 마포구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난 10월에는 이 사업을 취소하는 결정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지하보도 철거를 알리는 입간판.
 지하보도 철거를 알리는 입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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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주민자치위원장, 서울시 창작공간 자문위원 등은 문화의 거리로서 홍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횡단보도의 설치와 함께 지하보도도 그대로 존치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서교 지하보도는 단순히 지하보도가 아니라 문화창작공간으로서 운영과 관리는 주민들 스스로 할 것이며, 마포구가 함께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지하보도 존치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홍대앞 인디밴드로 지속적인 공연을  하며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하보도 존치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홍대앞 인디밴드로 지속적인 공연을 하며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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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공보관광과는 11월 12일 있었던 설명회 자리에서 나온 주민의견과 문화예술인들의 주장을 포함하여 서울시 문화정책과에 전달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의 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라는 예술가들

폐기된 건물, 공장이나 공공시설을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만들었던 사례가 국내외에 많이 존재하듯 서교지하보도도 그 모범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마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 중 가장 유명한 곳은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일 것이다. 폐쇄된 기차역을 그대로 살리면서 프랑스 현대미술, 인상파 미술관으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문화로 도시를 재생하는 꿈의 예술공장인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금천예술공장이 지난 10월 7일 오후 개관 개관했다.

금천예술공장은 서울시 창작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 지하1층 지상3층으로 탄생해 산업연기 대신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쏟아내는 예술연기를 뿜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생활정치메타블로그(www.lifepolitics.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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