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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파인명사전도 만들어야 한다는 뉴라이트전국연합논평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친북좌파인명사전'도 만들자고 했다. 뉴라이트는 8일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자 이에 반발하면서 <친북좌파인명사전>을 출간하라고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성명서는 냈다.

 

뉴라이트는 "민주당과 좌파세력이 결집해서 친일인명사전을 냈다고 한다. 그 자체는 그리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친일세력집단을 표본하는 과정에서 편견이 들어가고 정치적인 목적을 띤 게 보인다. 많은 우파 인사들이 친일세력으로 부풀려져 들어가 있다"고 논평했다.

 

논평은 이어 "친일세력척결은 사실 남한보다 북한이 더 적극적으로 달라붙는 사안이다"면서 "공산주의 사상만으로는 북한 주민을 하나로 묶기에 역부족이니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김일성도 빨치산 항일운동한 전력도 있고 하니 그만한 먹잇감이 없다"고 주장해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색깔론'으로 몰아갔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색깔론으로 몰아간 뉴라이트는 보수세력에게 "자, 이왕 이렇게 일이 진행돼간다면 우파는 그냥 강건너 불구경 할 것인가?"라면서 "친북좌파 인명사전을 추진해야 한다. 지금도 남한에서 활동중인 친북 좌파인사들을 적나라하게 까발려야 한다. 그래서 그들의 은밀한 궤적을 만천하에 드러나게 해야 한다"고 했다.

 

한 마디로 <친일인명사전> 발간은 좌파세력이 우파 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뉴라이트는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한나라당을 향해 "잠자는 한나라여 언제 깨어날 것인가? 한나라가 잠들어 있기에 국운이 바람앞에 등불같기만 하다"고 했다.

 

하지만 뉴라이트가 <친일인명사전> 수록 기준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색깔론으로 몰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채택한 친일파에 대한 정의는 '을사조약' 전후부터 1945년 8월15일 해방에 이르기까지 일본제국주의의 국권침탈·식민통치·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하여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에 까지 피해를 끼친 사람들이다.

 

특히 사회적 도덕적 책무와 영향력이 큰 지식인들과 문화예술인들에게 더 엄중하게 책임을 물었다. 군, 경찰, 헌병, 밀정 따위 식민통치 폭압기구의 복무자들에게는 보다 가혹한 기준을 적용했다. 당연한 일이다. 그 중 한 사람이 황군 장교 출신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뉴라이트가 진정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고마워해야 한다. 조국 해방 64년만에 우리는 나라를 팔아먹고, 일제 주구노릇을 하면서 자기의 영달만 추구했던 이들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뉴라이트가 보수라면 더 그렇다.

 

조국을 팔아 자기 뱃속을 채운 자들이 어떻게 '우파'이며, 보수인가. 하기사 <좌파인명사전>도 만들자면서 색깔론으로 <친일인명사전>에 딴죽을 건다는 것은 이미 뉴라이트도 반박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조국 해방 64년, 반민족특위 해체 60년만에 이룬 친일청산의 작은 시작에 딴죽 걸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 그것이 조국과 민족 앞에 사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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