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12일부터 전주교대를 포함한 다섯개 교육대학교에서 '교육 여건 개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맹 휴업에 들어갔다. 전국 교대가 학생의 가장 큰 권리라 할 수 있는 수업권을 포기하고 책상을 밀어 낸 찬바닥에서 동맹휴업을 통해 투쟁을 하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다.
▲학급당 학생 수를 OECD국가 평균 수준인 16명으로 맞추자 ▲인턴 교사 전면 폐지 ▲교대 통·폐합 반대 ▲교육 예산 9000억 삭감을 즉시 중단하라 ▲교원수 증원하라
자칫 이 교대의 투쟁이 밥그릇 싸움으로만 비춰질 수 있지만 이 투쟁의 속을 파헤쳐 본다면 단순히 이기적인 싸움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것이다.
투쟁 활동으론 첫주에 교대 학생들이 자신들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기 위한 교양 활동을 하였다. 또, 전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은 동맹휴업에 들어간 첫 주 수요일에 도교육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그 날 교육청에 내려오던 국회의원들에게 우리의 상황을 알린 것이다.
그 다음주부터는 교외로 나가 선전물 배포, 서명운동, 피켓 시위 등 시민들에게 연대 활동을 펼쳤다. 둘째 주 상경투쟁에서 작은 성과를 얻었다. 그 성과는 아래와 같다.
▲지방 교육채 발행 등을 통해 감소분을 보전하되, 향후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교육재정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교원중장기 수급계획 수립을 위한 향후 TF 운영 계획 ▲교대총장협의화외 초등교육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겠음 ▲학습보조 인턴교사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고 예산 미편성 ▲수업복귀시 학생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협의 하겠음
동맹 휴업 셋째주에는 연대활동을 포함하여 지역 집회도 열었다. 이는 교대 내에서만이 아닌 모든 국민의 연대를 위한 활동이었다. 셋째 주 금요일엔 이 동맹 휴업의 지속 여부를 묻기 위한 재투표가 이루어졌으며 여기에서 전주교육대학교는 동맹 휴업을 지속 해 나가기로 결정되었다.
다른 교대들은 그 지역의 특성과 학교의 특성상 학사에 복귀하는 곳도 있었다. 동맹 휴업을 지속해 나가기로 가결된 교대들도 특수적인 상황 때문에 학사에 복귀하는 곳이 생기게 되었다. 이에 전주교육대학교는 이런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시키고 학생들의 의견을 다시 묻기로 하였다.
동맹 휴업의 지속 여부를 떠나 투쟁은 계속 될 것이다. 학사를 복귀한다고 해서 투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투쟁의 방식이 달라지는 것 뿐이다. 지속적인 상경투쟁을 통해 정부를 압박할 것이며 교육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잘못된 것은 고칠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당장 눈 앞에 성과가 보이는 투쟁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쟁에 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