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몸은 추울지언정 '두드림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만큼은 따뜻하다. '두드림존(DoDreamZone)'에서 시행하는 직업체험 프로그램 때문이다.
대전청소년상담지원센터는,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2007년부터 청소년의 자립준비를 위한 '두드림존(DoDreamZone)'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대전 뿐 아닌 전국의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도 '두드림존'은 이미 운영 중에 있다.
지난 4일 오후 진행된 '큐레이터'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대전시 유성구 가정동에 위치한 지질박물관에서 진행되었다. '큐레이터(Curator)'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유산과 관련된 기관에서 일하는 전문가로, 미래의 유망 직종으로 알려지며 청소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날 청소년들은 오은영(여. 큐레이터)씨의 안내로 지질박물관의 1전시관, 2전시관을 오가며 '큐레이터'의 생생한 하루를 체험했다. 청소년들은 '직업체험'과 더불어 지각운동, 대륙의 이동, 암석의 순환 등의 지구과학 학습도 함께 할 수 있었다. 특히 '가상지진체험실(Virtual Earthquake Experience room)'은 청소년들에게 3D 입체영상으로 규모별 지진을 체험하게 하여 큰 관심을 얻었다.
청소년들은 또한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 근무시간, 수입 등을 질문하며 '큐레이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하였다. 오은영씨는 "큐레이터(Curator)는 매우 소중한 직업이며, 노력만 한다면 보람찬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이니 열심히 공부하라"며 아이들의 '꿈'에 '희망'을 보태주었다.
평소 '큐레이터'에 관심이 많은 길도용(19세) 청소년은 "오늘 체험이 직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큐레이터'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으며, 전용준(17세) 청소년은 "큐레이터라는 직업은 생소하지만 이번 기회를 알게 되어 기쁘고, 무엇보다 지질박물관에서의 지진체험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며 직업체험을 흥미로워했다.
직업체험의 마지막 단계로써, 센터로 돌아온 후에는 직업체험을 하며 느낀 점 등을 친구나 교사와 이야기하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두드림존(DoDreamZone)'의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미래의 진로 및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이나 경제적, 사회적 지지가 필요한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소방관'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희망'의 문을 두드리고 싶은 청소년들은 언제든지 '두드림존'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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