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부터 일반 약국에서도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공급됐지만, 약국마다 찾는 환자 수가 다르다 보니 공급받은 타미플루가 벌써 바닥을 보이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지역 보건소가 나서 약국의 타미플루 재고량을 파악해 원활하게 조정해 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1개월 사이 거점병원을 찾는 신종플루 검진을 위한 방문자나 감염자 모두 2배 이상 늘어나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처방기준이 완화됐다. 신종 플루가 의심되면 일단 타미플루를 복용해 확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라도 줄이자는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도내 1,104개소 약국 중 거점약국 94개소를 제외한 1,010개소에 50명분씩 모두 5만500명분의 타미플루를 각 시군 보건소를 통해 배포하고, 일반약국에서의 타미플루 조제를 30일부터 시행했다. 전국적으로도 이같은 방식으로 일반약국에 타미플루가 공급됐다.
이에 따라 일반약국에도 타미플루가 공급되면서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마산의 한 일반약국은 보건소에서 타미플루 50명분을 받았지만, 한나절 만에 절반이 소진됐다. 병원주변에 위치한 창원의 한 약국은 31일 공급받은 타미플루가 바닥이 났다.
이런 추세라면 도심지 병원주변 약국들은 이번 주초에 바닥이 나 보충이 필요하지만, 추가 공급이 언제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약국 실태에 따라 공급량이 조절돼야 환자들이 불편을 덜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창원시내의 한 약사는 "50명분의 타미플루를 공급받았지만, 벌써 거의 다 나가고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그렇지만 병원과 떨어져 있어 타미플루가 안 나가고 그대로 있는 약국들도 있어, 지역 보건소들이 소비량을 파악해 약국 간에 조정해 주는 작업을 실시해 공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지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하지만 "타미플루 처방을 받은 환자는 여유분이 있는 약국을 이용해 달라"고만 답변할 뿐 "아직 정확한 추가 공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