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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8일 치러지는 안산상록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영환 민주당 후보(좌)와 임종인 무소속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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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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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민주당과 임종인 후보 사이에 극적으로 이뤄진 안산상록을 재선거 후보단일화 실무협상 합의가 또 깨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유은혜 수석부대변인 공식 발표를 통해 "임종인 후보가 신의성실 원칙과 약속을 저버렸다"고 밝히고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새벽 2시반 합의가 이뤄진지 불과 9시간 만이다. 또 지난 18일 후보단일화 합의문 작성 직전 '정당명 표기'를 놓고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이 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유는 임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 합의안을 미리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새벽 합의문을 작성하고 서명한 양측은 오전 10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 합의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임종인, 라디오 출연 '협상 타결' 밝혀... 민주당 "단일화 사전선거운동" 비난
하지만 임 후보는 오전 7시께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벽 4시에 문자로 단일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또 "10시에 야4당의 공동발표가 국회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영환 후보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해 상황은 혼란스러워졌다.
임 후보가 협상 타결 소식을 먼저 밝히자 민주당은 흥분했다. '후보 경쟁력(50%)+후보 적합도(50%)' 여론조사 방식 중 '후보 적합도'에 '단일화 기여도 및 주도성' 항목도 포함돼 있는데 임 후보가 "단일화를 주도했다"는 식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다.
민주당 실무협상 대표인 윤호중 수석부총장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임종인 후보가 심각하고 중대한 잠정합의 위반을 했고,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협상 파기도 검토하겠다"고 공개 성토했다.
결국 민주당 최고위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임 후보가 협상을 깬 것으로 보고 실무합의안 파기를 결정했다. 유 수석부대변인은 "임 후보의 행동은 단일화를 위한 공정한 여론조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파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임 후보측은 "전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실무협상 대표인 장화식 선대본부장이 문자로 협상 결과를 보고하면서 '10시 공동기자회견 전 비공개' 합의를 미처 전달하지 못했다는 해명이다. 다만 그는 "임 후보는 라디오에서 협상 내용을 발표한 게 아니라 단일화 협상 타결 자체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과도하게 문제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합의 파기 선언으로 안산상록을 후보단일화는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민주당과 임 후보가 오늘 내일 중으로 다시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후보단일화는 사실상 실패할 수도 있다. 최소한 이번 주말(23~24일)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야 단일후보로 남은 선거운동을 치르고 표심을 결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단일후보가 결정돼도 선거운동 기간은 불과 3일밖에 남지 않는다.
촉박한 선거일정... 후보단일화 재협상 다시 시작할 듯
하지만 비록 이번 합의가 파기됐어도 민주당과 임 후보측은 "단일화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곧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금까지 총 10차례 마라톤 실무협상을 벌여 의견접근을 거의 다 해놓은 상태다. 따라서 협상테이블이 다시 놓인다면 짧은 시간 내에 또 다른 합의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
시민사회도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어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 무효 처리된 이날 새벽 합의안도 전날 오후 3시~7시, 밤 10시~4시까지 서울 신촌 모처에서 열린 두 차례 마라톤 협상을 통해 이뤄졌다. 백승헌 변호사 등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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