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산경남
동남권 신공항 입지 등 민감 현안 놓고 '신경전'
토지주택공사 본사, "통크게 경남이 양보" VS "새만금 받았으니 경남에"
09.10.13 18:58 ㅣ최종 업데이트 09.10.13 18:58 정종민 (korea21ci)

13일 열린 농수산식품위 경남도 국감에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 문제와 대한토지주택공사 본사이전 문제 등 첨예한 정치적 문제가 해당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돼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부산서구 출신인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이날 질의과정 말미에서 "경남도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밀양으로 원하고 있는데, 밀양에 공항이 들어선다면 농경지 감소 면적이 얼마나 되느냐"고 운을 땐 뒤 "정치논리를 배제하더라도 밀양에 공항이 들어 선다면 농경지 1,750ha 감소는 물론, 많은 산 16개를 절취해야 하고, 비행기 소음으로 인한 양계.양돈 등 축산농가의 피해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입지 부적격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여기에서 나오는 토사량만 해도 새만금사업에 투입된 토사량의 4배가 발생하는데 과연 이 입지가 적정하느냐"고 경남도지사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태호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밀양을 인정하면서 말을 해줘서 감사한다"고 응수하면서 "공항 입지는 국가의 100년 대계인 만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접근해야 하며, 전문가와 국가결정에 따르겠으며 대책을 충분히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가 "밀양을 인정해 줘 고맙다"는 발언이 나오자, 유 의원은 거듭 "인정은 아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인정하는 것 아니다"고 말했다.

 

곧 이어 질의에 나선 경남 출신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의령.함안.합천)도 반격에 나섰다. 조 의원은 "(국정감사에서)예민한 화두는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꼬집으면서 "유 의원이 (밀양에 대해 너무 잘 알아)지역구를 밀양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회적으로 힐란했다.

 

특히 "받았으면 되돌려 줘야 한다"고 응수 이유를 설명한 뒤, 부산의 주장인 가덕도 선정을 겨냥해 "(가덕도에 건립될 경우)피해어민 과 선박문제 등도 조사해야겠다"면서 김지사에게 "충분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문제는 경남.울산.대구.경북이 연합으로 원하고 있는 경남 밀양지역과 부산이 요구하는 가덕도가 팽팽히 맞서면서 지역민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민감한 사안이어서 국토부가 입지선정평가 용역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전북 정읍 출신인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김태호 지사에게 "토지주택공사 본사 유치문제가 전북과 경남의 유치전으로 비화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인구와 산업단지 등이 월등하게 우세한 경남이 이번 기회에 통 크게 전북에 양보하는 건의를 할 의사는 없느냐"고 운을 뗐다.

 

이에 김 지사는 "정말로 이 문제가 지역간 갈등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고 뜻을 같이 하면서도 "지역 보다 전체적인 경쟁력을 봐야 하며, 전북은 새만금이라는 큰 선물을 정부로 부터 받은 만큼 전북이 결단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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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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