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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수원예쁜엄마모임’ 회원 20여명은 1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경기 수원역 남측 광장에 모여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 규탄 및 형법 개정 촉구’를 위한 침묵시위를 벌였다.
 네이버 카페 ‘수원예쁜엄마모임’ 회원 20여명은 1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경기 수원역 남측 광장에 모여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 규탄 및 형법 개정 촉구’를 위한 침묵시위를 벌였다.
ⓒ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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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 범죄자인 이른바 '조두순 사건'에 분노한 경기 수원지역 젊은 엄마들이 광장으로 나와 아동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법정최고형에 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네이버 카페 '수원예쁜엄마모임' 회원 20여명은 1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경기 수원역 남측 광장에 모여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 규탄 및 형법 개정 촉구'를 위한 침묵시위를 벌였다.

어린이들과 함께 나온 이들은 시민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우리는 2008년 12월 인간의 탈을 쓴 조두순이란 자가 곱디고운 한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사건을 규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조두순은 순간의 쾌락을 위해 한 아이를 성적으로 유린하고 그 증거를 인멸하려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평생을 지고 가야 할 고통을 남겼다"면서 "그러나 조두순은 눈곱만큼의 양심도 없이 자신에게 내려진 12년의 징역이 무겁다며 항소를 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아동 성폭행 범죄자에게 무기징역 등을 통해 평생 격리하거나 화학적·물리적 거세를 하고, 중국과 이란은 즉시 사형을 집행한다"면서 "그러나 우리에겐 이런 강력한 법이 없고, 성범죄자에게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아동 성범죄는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재범률이 높은 범죄인데도, 심신미약 등의 사유로 집행유예나 벌금형의 미약한 처벌이 있을 뿐이다"면서 "형법 등을 개정해 아동 선범죄자에게는 법정최고형에 처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 카페 ‘수원예쁜엄마모임’ 회원들이 10일 오후 4시부터 수원역 남측 광장에서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 규탄 및 형법 개정 촉구’를 위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네이버 카페 ‘수원예쁜엄마모임’ 회원들이 10일 오후 4시부터 수원역 남측 광장에서 아동 성폭행범인 ‘조두순 규탄 및 형법 개정 촉구’를 위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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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매니저 윤현주(수원시 화서동) 씨는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숨겨졌던 아동 성범죄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특히 '나영이'(성폭행 피해 어린이 가명)를 잔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에 대한 12년의 형량은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금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나라가 아닌, 조심해야 될 나라가 됐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이터에서 뛰어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법적·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온라인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해 12월 11일 경기 안산시에서 학교로 등교하던 김나영(가명. 당시 8세) 어린이가 범인 조두순에게 인근 교회 화장실로 납치돼 잔혹하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으로, 지난달 22일 KBS 1TV <시사기획 쌈> 등에 보도돼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조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나영이는 탈장 증세와 장기훼손 등의 상처를 입어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고 겨우 목숨을 건졌으나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가 영구적으로 훼손된 채 살아가야 하는 평생 불구자 신세가 됐다.

그러나 성폭행범 조씨는 재범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만취상태였기 때문에 '심신미약'을 이유로 법원에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복한 조씨는 항소했지만 최근 대법원은 다시 12년 확정판결을 내렸다.

이를 두고 온·오프라인에서는 조씨의 잔혹한 범행수법과 형량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으며,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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