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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9~10월 외국인 국내여행 예약률은 작년대비 55%가 감소하고, 내국인들의 해외여행 예약율도 7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일반여행업협회가 여행사 20여 군데를 샘플조사한 결과다.

 

또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일부 관광버스회사들의 가동률이 3월 이후 하강세를 보이면서 7월 이후 지역에 따라 최저 20%까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광여행업계와 전세버스업계에 대한 특별대책이 요구된다.

 

전병헌 의원(동작갑·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 플루 관련 여행업계 현황 자료를 근거로 24일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11개 국내 여행사의 경우 올해 7~8월 6만5천명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해 작년대비 28.8%가 증가했으나 9~12월 예약현황을 보면 작년대비 5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이를 근거로 이날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신종 플루가 한국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한 후 신종 플루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체들의 실태파악과 지원 등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재선 의원(대전서구을·선진당)이 23일 발표한 관광버스업계 가동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3만 1346대에 달하는 전국 전세버스 평균 가동률이 지난 4월 71%에 달했으나 4월 28일 국내 첫 신종 플루 감염자가 나타난 이후 5월(69%), 6월(62%)에 하강세가 이어지면서 7월에는 42%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8월 이후에는 통계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하강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69%)고 부산(67%), 충북(73%), 광주(65%)를 제외하고는, 가장 심각한 제주(20%)를 비롯해 경남(23%), 경북(25%), 경기(26%), 인천(28%), 울산(30%), 대전(33%), 강원(33%) 등이 20~30% 가동률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선 의원은 "특히 특수가 기대되는 8월부터 11월까지 평균 50%대 이하를 겨우 유지할 것이라는 업계의 비관적 전망에다 실제로 신종 플루로 인해 학생과 단체 및 일반단체의 행사취소가 줄을 이으면서 작년대비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무려 349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인한 업계의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정부가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할부금이나 각종 보험료 등의 유예조치 등 국가 재난수준의 특단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그:#신종 플루, #전병헌, #이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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