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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지친 심신을 우리 춤사위에 부려 보면 어떨까?

 

김진환한국연희악극예술원(예술감독 김진환)은 남산국악당에서 2009년 9월9일 9개의 프로그램으로 전통춤판 "母心 Good 조아라"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의 제작자인 김진환 예술감독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어머니가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심정으로 무대를 마련했다"고 한다.

 

오방춘앵전(五方春鶯囀), 검은고 소리, 설장고악무무(설長鼓樂巫舞), 이인살해무(二人煞解以儛), 양산사찰학춤, 길복(吉福), 무심천지 무량합고(無心天地 無量合鼓), 불가염무(佛歌念舞),그리고  걸죽한 뒷마당 한판이 어우러진다.

 

이번 무대는 총연출 박주익, 무대무용연출 윤재호씨 등, 30여명의 스텝진과 춤꾼들로 구성되며,  정승일씨의 해설과 함께 1시간40여분 춤판을 벌일 예정이다.

 

절제된 궁중춤과 흐드러지되 결코 가볍지 않은 민속춤을 감상 할 수 있는 공연은, 춤꾼 김진환이 우리 전통춤이 어떻게 계승 발전되어야 하는 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녹아 있는 장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그곳에는 새로움과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김진환 감독이 새롭게 구성한 오방춘앵전(五方春鶯囀)을 선보이며, 후반부에 펼쳐지는 불가염무(佛家念舞)와 북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다이나믹한 구성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할 것이다. 

 

오방춘앵전(五方春鶯囀)은 김진환에 의해 음양오행의 원리와 동양철학에 근거하여 1인의 무동 중무와 4인의 여령들로 구성하였으며 '오방춘앵전'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기존의 한문창사를 김진환에 의해 한글인 우리말로 새로이 풀어내어 창사선율에 맞추어 노래한다.

 

궁궐 내에서 행해졌던 정재라, 일반 사람들은 감히 구경하지 못했던 춘앵전을, 현재의 사람들도 구경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이다. 왜 그럴까?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전통춤이 되기 위해서는 춘앵전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화문석을 깔아 놓고 그 안에서만 추는 1인 독무로는 현재의 대형화된 무대에서 아무리 잘 춰도 시각적 효과가 그만큼 감소된다. 그간 3방, 5방, 8방, 9방 12지방까지 실험을 해 보았지만 5방이 음악에 위배되지 않고 춤이 흩어지지 않으며 가장 안정적인 시각적 아름다움을 줬다"며 '오방춘앵전'의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궁중정재 처용무도 1~2인이 추던 춤에서 오방처용무로 발전된 경우이고 보면, 그가 새롭게 구성한 '오방춘앵전'이 억지스럽지만은 않다. 전통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채, 갇혀 있고 잊혀져 가는 우리춤보다는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자주 보여주고 싶은 게 춤꾼의 욕심일터이다.

 

전통은 살리되, 결코 전통만을 고집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의 2000년도의 학위논문도 '춘앵전 연구'이고'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춤꾼 김진환의 재미나는 꾀꼴새 춘앵전이야기'(김진환 著, 광림북하우스)에서 볼 수 있듯이 '오방 춘앵전'이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중요 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김진무씨와 민족예술원 총연합대표 남현우씨, 국립국악원 정악단 김미숙씨, 일본오사카 아틀리에 춤 대표 김정애씨 등의 특별출연으로 춤판이 한껏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춤의 매력은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에 있다. 손 끝 하나에서도 우리만이 가질 수 있는 멋과 깊은 가락이 배어나고, 춤꾼들이 들이키는 깊은 숨에서조차 관객과 함께 호흡을 느끼는 긴장감과 친밀도에서 우리춤의  흐드러짐과 아름다움이 있지 않나 싶다. 

 

 

프로그램

1. 오방춘앵전(五方春鶯囀)  作_盤溪

    청_김정애, 홍_윤상미, 황_김진환,  흑_반 달,  백_박희경

2. 은고 소리

    거문고_남현우, 북_장기석

3. 설장고악무무(설長鼓樂巫舞)

    作_임응희  곡_천안도삼거리  춤_반 달

    설長鼓之樂歌舞_반 달

    사물반주악_꽹과리-주신일, 징-김준수 ,장고-반 달, 북-이병근

    태평소연주_최여영

4. 이인살해이무(二人煞解以儛)

    作_김진환   춤_박희경, 윤상미

5. 양산사찰학춤

    춤 지도_최흥기   춤_이병근

6. 길복(吉福)

    巫舞_김정애

7. 불가염무(佛歌念舞)

    作_盤溪 / 춤_김진환 / 거문고_김미숙

8. 무심천지 무량합고(無心天地 無量合鼓)

    作_김진환한국연희악극예술원

    걸북춤_김진무, 손북춤_김정애, 태평소(太平簫)_최여영, 법고(法鼓)_박희경, 모듬삼고무(三鼓舞)_윤상미, 모듬오고무(五鼓舞)_이병근, 꽹가리_주신일, 징_김준수, 장고(長鼓)_김진환, 제금(提琴)_반달

9. 뒷마당 한판

    한판구성_김진무

 

김진환 약력

현_ 김진환한국연희악극예술원 예술감독
  _ 일본 오사카 [아틀리에춤]

  _ 김진환한국춤예술원 예술감독

 

○주요경력

 _제2회 동아국악콩쿨 일반부 전통무용 금상수상(살푸리, 승무)

 _중요무형문화재 제 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

 _전 국립국악원 무용단 재직

 _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무용이론학과 졸업_학위논문 "춘앵전 연구"

 _국립국악원, 재외동포재단, 국악재단 산하 해외강습 파견강사(1997년~2009년 현재)

 

○주요수상경력

 _러시아 사할린시 문화부 공로상 수상(로지나 극장)

 _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인협회 공로상 수상(알마티 한국 교육원)

 _일본 후쿠오카 국제문화교류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 기념공연_감사장 수여

  (국제문화교류 KOI-NO-KAI 회장  니시가와 고이치카 )

 _에스토니아 탈린시 감사장 수여

덧붙이는 글 | 일시 2009년 9월9일 늦은 7시 30분
장소 남산국악당

■티켓정보 / 일반: 2만원 / 청소년: 1만원 
■관람연령 / 7세 이상 
■할인정보, 단체할인 : 10인이상 30% / 회원할인: 프리미엄 20%, 골드 15%, 무료회원 10% 대학생.씨티투어버스 이용객: 30% 시리즈 티켓할인: 2매 30%, 3매 이상 50%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경로우대자 포함)할인: 50%  
■문의 :  TEL:02-2261-0513~5 


태그:#오방춘앵전, #김진환, #설장고, #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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