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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씨
 소설가 이외수씨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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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말을 할 수 있다면?" - "MB OUT"

"지혜로운 처자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 "이번 대통령 선거 때 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보세요."

소설가 이외수씨가 1, 2일에 걸쳐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진행한 100문 100답을 통해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자랑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안하면서 시작된 100문 100답은 독자들이 이씨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을 올리면 이 중 문하생들이 질문을 선별하고 이씨가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씨의 답변 중 현 정부에 대한 날카로운 독설이 눈에 띄었다. 

이씨는 "지구별에 꼭 방문해보고 싶은 '외계인'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이라는 질문에 "우리 집에 꼭 놀러 와, 갈 때는 지구에 있는 모든 쥐를 데리고 가 줘"라고 답하는가 하면, "청와대에서 당신을 초청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는 질문엔 "거기 갈 시간 있으면 글 한 줄이라도 더 쓰겠습니다"고 답했다.

또 "어리석은 국민을 이용하는 것이 나쁜 건가요, 국민이 어리석은 것이 나쁜 건가요"라는 질문엔 "자고로 어리석음이 어찌 죄가 되겠습니까. 감투 쓴 자들이 헌법 제1조를 개무시하는 소치가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을 뿐이지요"라며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냈다.  

다음은 100문 100답 전문이다.

소설가 이외수씨 100문 100답
[9월 1일, 50문 50답]

#1.
인생의 최종목적은.
-죽은 뒤에 독자들로부터 오래도록 그리운 작가로 기억되는 것.

#2.
운명에 따라 살게 된다고 생각이 자꾸들 때. 어찌해야 허무해지지 않을 수 있나요.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시기를.

#3.
지구별에 꼭 방문해보고 싶은 '외계인'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우리 집에 꼭 놀러 와, 갈 때는 지구에 있는 모든 쥐를 데리고 가 줘^^

#4.
자신이 가장 비겁했다고 느꼈을때는.
-아까 산책을 나갔다가 관광버스에서 한 무리의 아줌마 관광객들이 내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허겁지겁 도망쳤을 때.

#5.
사랑하는 사모님에게 현재 사랑하는 마음을 10자로 표현하신다면.
-에그 저 애물단지를 워쪄!

#6.
무인도에 책1권만 들고가야 합니다. 선생님께선 어떤 책을 들고가시렵니까.
-PLAYBOY.

#7.
우리는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고있는걸까요.
-먼 산머리 조각구름은 거처가 없습니다^^

#8.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뭘 가지고 싶으세요.
-여자들이 나하고 키스만 하면 절세미녀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

#9.
만약 신에게 딱 한번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물어보고 싶은 것.
-전지전능하다는 거 구라지요^^

#10.
내일 모래 소개팅을 하는 청년에게 조언 한마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3종세트 : 매너, 칭찬, 지갑.

#11.
감성을 단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만물에게 합일감을 느끼기.

#12.
지금 계신 곳에 창이 있다면 밖에 무엇이 보이나요.
-아무 것도 안 보입니다. 창문이 닫혀 있어요.

#13.
하루 아침에 글을 잘 쓰게 되는 법은, 혹은 자기 안에 잠자고 있던 자기 만의 글솜씨를 한 번에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아래 양심적인 분의 트윗을 참조하세요. RT @moonumok: 오늘도 무통분만을 꿈꾸었습니다. 반성합니다.

#14.
오감 중에서 굳이 하나만 느낄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육감을 택하겠습니다.

#15.
아바타 사진이 이쁜 여자 트위터에 특별히 관심이 가는 이유.
-히히히.

#16.
청와대에서 당신을 초대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거기 갈 시간 있으면 글 한 줄이라도 더 쓰겠습니다.

#17.
사람을 끊는 다는 것은 그 사람을 다신 안보는 건가요.
-인간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18.
당신을 우주로 보내준다면.
-지구도 우주 안에 있습니다^^

#19.
얼마 버시는지 궁금.
-책이 출판되면 정가의 10퍼센트를 인세로 받습니다.
참고로 출판계에서 추정하는 제 고정독자는 40만명입니다.

#20.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는.
-자기의 행복만 생각하면 비인간, 남의 행복까지 생각하면 인간.

#21.
5분 후에 저승사자가 데리러 온답니다. 소주 한잔(병)과 담배 한개피(갑) 중 하나를 택한다면.
-개콘 '할매가 뿔났다'에서 저승사자를 캐관광시키는 장동민을 부르겠습니다.

#22.
에로배우를 사랑할수 있나요.
-그녀가 내 작품을 사랑한다면 누군들 사랑할 수 없겠습니까.

#23.
사랑에 빠졌음을 알리는 첫번째 신호는 뭔가요.
-모든 세포가 놀빛으로 물듭니다.

#24.
지나가는 도중 달팽이를 만났습니다. 무엇을 질문하시렵니까.
-민달팽이를 만났을 경우 : 자네 지렁이 해 볼 생각 없나?
-집달팽이를 만났을 경우 : 집을 떠나 여행해 본 적 있니?

#25.
탐사위성이나 전파망원경의 영상이나 사진 따위 말고, 외우주의 모습을 육안으로 직접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뭐 방법이 없을까요.
-육안으로 보시지 마시고 심안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심안이 뭔지 모르시면 이외수의 작품들 먼저 읽어보시기를.

#26.
당신은 나하곤 맞지 않다라는 말을 들으면.
-님아 즐, 하고 돌아섭니다.

#27.
만일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말을 할 수 있다면(언어불문).
-MB OUT.

#28.
선생님께서 하늘에 별자리가 되신다면 어떤 모양으로 되고 싶으세요.
-별모양. (별꼴이야.)

#29.
37살이나 먹었는데 장가를 못갔습니다 . 어쩌면 좋을까요.
-47살에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30.
이탈리아 1850억원 당첨자가 님에게 몽땅 쏠테니 계좌번호 대라고 한다면.
-보이스피싱, 백프롬다.

#31.
인생의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면 성공,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면 실패.

#32.
하루 먹고살기도 버거운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33.
지금까지의 삶이 꿈이라는것을 알았을 때 그때 첫마디는.
-어쩐지 꿈 같더라니.

#34.
허경영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내 이름을 불러 봐, 이 외 수♬

#35.
신종플루는 왜 생겼을까요
-바이러스 업데이트.

#36.
불면증 걸린 청년이 있습니다, 약물 도움없이 스스로 벗어나는 법을 제안해주세요.
-구약성서 정독 강추.

#37.
지혜로운 처자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번 대통령 선거 때 누구를 찍었는지 물어보세요.

#38.
문하생들은 어떤 사람들이에요.
-하나, 예쁘다. 둘, 착하다. 셋, 책을 많이 읽는다. 넷, 이외수를 존경한다.
이상, 이외수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39.
지금 귀신이 앞에 나타났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으세요.
-네가 쥐를 안 잡아 가니까 외계인한테 맡겨야 하잖아, 시댕아.

#40.
많이 배운자식이 늙은 부모를 무시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조낸 패세요.

#41.
자기만의 벽에 갇혀 지내던 사람이 이제는 밖을 구경하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못나오고있어요. 어떻게 벽을 부수죠.
-그 벽을 누가 만들었나요. 대답을 찾는 순간 벽이 사라집니다.

#42.
글을 쓸 수 없는 지옥에 가신다면 무엇을 하시렵니까.
-책을 읽겠습니다.

#43.
수백광년 날아가 우주의 끝을 알아냈다. 지금 보이는 것은 끝일까 시작일까.
-일시무시일.

#44.
맨날 일만 하다간 평생 솔로가 되면 어쩌죠.
-연애에 관한 자신의 무능을 일 탓으로 돌리지 마십시오^^

#45.
저의 개념을 잃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죠.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드십시오^^

#46.
자격지심에 사로잡힐때 힘을얻는 특별한 방법은.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생각하십시오.

#47.
취직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보내고 싶은 희망 메시지는.
-직장이 나를 받아주지 않으면 내가 직장을 만들면 됩니다.

#48.
선생님 제 질문은 못보신 거죠.
-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괜히 태어났다, 입니다.

#49.
창조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취미가 가장 좋을까요.
-망상 강추.

#50.
어느 순간 가장 행복하십니까.
-내 글에 감동 받은 독자를 만났을 때.

[9월 2일, 50문 50답]

#1.
선생님은 성인용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주소는... 히히히.

#2.
사모님이 '나 사랑해' 라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 굳이 말을 해야 사랑하는 줄 아는 여자라면 벌써 집 나갔을 겁니다^^

#3.
내가 정말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하실 때는 언제신가요.
- 내 작품을 읽고 불행과 슬픔을 극복했다는 독자들을 만났을 때.

#4.
바가지 긁힐 때 대처법.
- 깨끗이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합니다.

#5.
어차피 혼자 사는 세상이라는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어느 무인도인지 가르쳐 주세요. 구제해 드리러 가겠습니다^^

#6.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낄 때 선생님은 어떻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세요.
- 까마귀 한 마리가 보름달을 가로지른다고 온 세상에 어둠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7.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지구를 떠나라고 한다면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당신이 함께 가 준다면, 이라고 대답합니다.

#8.
미저리 같은 여인네에게 잡혀가서 억지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 미저리에 점 하나를 찍어서 머저리로 만든 다음 탈출합니다.

#9.
인재를 뽑으셔야 할 때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하셔서 가리시겠어요.
- 전철에서 나이 많으신 할머니로부터 아무 이유도 없이 따귀를 맞았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물어봅니다.

#10.
글이 생각대로 안 써질 때 대처하는 방법이 있나요.
- 써질 때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11.
이외수님 소설책이 낱장으로 뒷간에 걸려 있습니다. 소감 한 말씀.
- 화장실의 초절정 진화가 이루어지다!

#12.
어떤 이유로든 지우고 싶은 선생님의 작품이 있으신가요.
- 네티즌들이 함부로 짜깁기해서 내 이름을 앞세우고 떠돌아다니는 졸시들.

#13.
말 한마디 할 때도 몇십번씩 생각을 고쳐야 하는 소심증을 극복하는 방법.
- 말을 하지 마시고 글로 써서 전달하세요.

#14.
얼떨결에 한방 먹고 뒤늦게 돌아서니 억울한데 이미 상대는 사라진 후라면 어떻게 하시나요.
- 혼잣소리로 나지막히 아, 쉬파, 라고 중얼거린다.

#15.
왜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굽히며 살게 되는 걸까요.
- 비굴해서가 아니라 너그러워서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게으름으로 인해 중요한 일은 차일피일 미루는 녀석에게 따끔히 한마디 해주신다면.
- 인류사 이래로 게으름으로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17.
추천 동화책은.
- '꽃들에게 희망을'.

#18.
젊고 예쁘고 성격 또한 선생님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결혼하자고 하면.
- 일단 그분께 정신감정을 권유해 드리겠습니다.

#19.
면접시 '전철에서 나이 많으신 할머니로부터 아무 이유도 없이 따귀를 맞았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모범답안.
- 오해가 있으면 오해를 풀고, 할머니가 정상인이 아닐 경우에는 댁까지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도록 조처해 드린다.

#20.
One (everyday) thing/invention you can't live without?
- 2MB : Mac, MoonHaSaeng, Books.

#21.
아줌마가 새댁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하는데 새댁은 도무지 뭐가 좋은지 와닿지가 않네요. 아줌마는 어떤 결정적인 한마디를 던질까요.
- 애는 돈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키우는 거라우.

#22.
문화체육부 장관에 갑자기 임명된다면.
- 나 같은 놈이 벼슬에 올랐으니 곧 나라가 망할 거라고 기자회견을 합니다.

#23.
선생님이 기억상실증에 걸리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그러게요?

#24.
지상보다 더한 지옥은 존재하는 것입니까.
- 설마 하나님이 그토록 잔인하실라구요.

#25.
손과 발을 자유롭게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파리와 모기들이 자꾸만 괴롭힌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 마누라를 부른다.

#26.
답변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하실 말씀.
- 사소한 일에 목숨 거실 필요 없습니다^^ 걸음마다 축복이 폭포처럼 쏟아지기를.

#27.
세상에서 선생님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 한글을 읽을 줄 안다고 책까지 읽을 줄 아는 것으로 착각하는 난독증 환자들.

#28.
지금 이 시간에도 퇴근을 잊은 채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한마디.
- 그 모습 자체가 가족을 사랑한다는 또 다른 표현입니다. 모두에게 행복이 충만한 날이 오기를 빌겠습니다.

#29.
우리는 왜 살까요.
- 행복해지기 위해서.

#30.
지금 만나는 연인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 이별을 고하고자 한다면 무슨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는 것이 좋을까요.
- 나는 지금까지 내가 개새낀 줄 몰랐어.

#31.
이제 곧 결혼하려는 신혼부부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 집에서 기 죽은 남편, 밖에서도 기 죽는다. 집에서 기 죽은 아내, 밖에서도 기 죽는다.

#32.
그동안 한번 굶긴 적도 없건만 어느날 갑자기 와이프가 당신이 여태 해 준 게 뭐 있냐고 묻는다면.
- 부인께서는 여자가 밥만 먹고는 못산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겁니다. 힌트 드립니다, 오늘 문답 중 1번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33.
집 안에 선생님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있습니다. 온 가족이 선생님에게 당신 누군데 남의 집에서 남의 행세를 하느냐며 몰아세웁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그래 조낸 잘 된 일이다, 라고 말하면서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소설도 지가 쓰겠지 뭐.

#34.
와이프가 남편의 외모중 특정부위를 계속 놀릴 때 결정적인 답변이 뭘까요.
- 그런 남자를 선택한 당신의 안목 때문에 4주 후에 신구선생을 보게 될지도 몰러 이 여편네야.

#35.
마누라가 갑자기 이뻐보일 때는.
- 매일이지요(울 마누라 수시로 트위터 점검합니다).

#36.
선생님도 멘토가 있으신가요.
-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 세상 만물이 자신의 스승이 됩니다.

#37.
한없이 우울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외수의 산문집 <하악하악> 정독 강추.

#38.
스토커에게서 벗어나는 방법은.
- 스토커를 스토킹하십시오.

#39.
어리석은 국민을 이용하는 것이 나쁜건가요, 국민이 어리석은 것이 나쁜건가요.
- 자고로 어리석음이 어찌 죄가 되겠습니까. 감투 쓴 자들이 헌법 제1조를 개무시하는 소치가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을 뿐이지요.

#40.
번화가 한복판에서 넘어져 처절하게 고꾸라졌습니다. 이럴 땐 어떤 모션(or 멘트)을 해야 덜 쪽팔릴까요.
- 약간 웃으면서 (이 부분이 중요함) 와, 쪽팔려 라고 말합니다. 님은 쿨한 도시여자니까요.

#41.
남편이 10살 연하의 이쁘고 똑똑하고 잘난 여자와 '사랑'에 빠진걸 알게된 부인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 남편에게 더 젊고 예쁜 여자를 한 명 더 붙여서 서로 피터지게 싸우도록 만드세요.

#42.
식상한 생각뿐인 제가 선생님의 답변을 받을 수 있을까요.
- 그대의 겸손에 호의를 보냅니다^^

#43.
어느날 신이 내려와서 이외수님에게 '한가지를 주고 한가지를 가져가겠다' 라고 했다면 어떤걸 받고 어떤걸 버리시겠습니까.
- 저렙 체력을 가져가시고 고렙 외모를 주옵소서.

#44.
달리기에서 4등했다고 자랑하는 아이. 알고보니 네명이 뛰었더군요. 이럴땐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요.
- 그래, 알흠답다 우리 아들. 어쩜 아빠를 그렇게도 쏙 빼닮았니.

#45.
여자에게 차이고 취할 첫 반응은.
- 이외수 산문집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를 사서(이 부분 중요) 정독한다.

#46.
시험 D-67일이예요. 다른 친구들은 부적 쓰러 가는데, 저는 이외수 선생님께 응원 듣고, 그 힘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 쓰는 족족 정답, 찍는 족족 적중. 수 능 불 패!

#47.
내가 정말 우울할 때 wife가 '나 요즘 너무 우울해'라고 선수치면.
- 깜짝 놀란 표정으로 '우리는 부부우울동체네' 라고 말한 다음, '이제부터 우리 부부행복동체가 되어보는 게 어떨까' 라고 말하며 살포시 안아주세요.

#48.
이외수 님에게 질문 던져서 답변받기는 하늘에 별따기인가요.
- 때로는 돼지 꼬리를 잘라 줄넘기를 하기보다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9.
외수님은 로맨티스트인가요.
- 팬들에 의하면 '로망티스트'고요, 안티들에 의하면 '노망티스트'입니다.

#50.
백문백답이 끝난 뒤 선생님의 내일부터의 트윗질 행보는.
- 쭈욱 계속 됩니다. 오늘밤도 깊은 잠 야한 꿈^^



태그:#이외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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