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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변 너른 잔디공원에서 금주 토요일(8월 29일) 저녁 7시에 우리동네음악회 100회 특집 공연이 펼쳐진다.
▲ 서종문화체육공원 북한강변 너른 잔디공원에서 금주 토요일(8월 29일) 저녁 7시에 우리동네음악회 100회 특집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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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변 너른 잔디공원에서 열리는 특별한 클래식 음악축제가 금주 토요일(29일) 저녁 7시에 서종문화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잔디에 깔 바닥 매트를 가지고 와 자리 잡고 앉으면, 그 곳이 자신의 특별석이 된다. 음악회를 감상하며 저물어 가는 여름밤의 신선한 바람과 별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음료나 맥주 한잔을 준비해 와도 OK! 팔당생협 먹거리 장터도 열리니, 그곳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장만할 수도 있다.

이번 서종문화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야외음악회는 '서종사람들'이라는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온 '동네음악회'가 100번째를 맞이한 기념으로 준비되었다.

10년 동안, 100번, 순수 지역민의 자치활동으로 이어 온 '동네음악회'

문화모임 '서종사람들'은 160여 명의 회원으로 운영되는 지역자치 모임으로 서울에서 이주해 온 예술가와 직장인, 지역 농민과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지역주민이 함께한다. 1달에 1번씩, 100번을 이어오는 동안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동네 초등학교 강당을 빌려 열었던 음악회는 이제는 부족하나마 음향과 조명 시설을 갖춘 공연 공간으로 면사무소 2층을 개보수하여 진행하고 있다.

관객은 동네 주민(서종면 전체 인구는 6500여 명 규모). 초등학교 입학 전의 유치원생 손을 잡고 어르신들을 모시고 온 가족, 초중고생과 같은 청소년이 함께 음악회를 즐기러 모인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액수가 적더라도 문화는 공짜가 아니라 돈을 내고 사야 한다는 의미를 나누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음악회 개최 일정은 약간의 변경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매월 첫주 토요일 저녁 7시 개최를 기본으로 한다. 음악회 일정은 홈페이지 공고(http://cafe.daum.net/iloveseojong) 참조. 누구나 음악회를 즐길 수 있으니, 매월 첫주, 양평군 서종면을 찾는 이라면 한번쯤 개최 정보를 찾아 들른다면, 또다른 특별한 여행의 멋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양수리 두물머리, 중미산자연휴양림, 설매재자연휴양림, 사나사계곡, 수입리계곡 등 빼어난 자연 풍광과 이항노 생가와 소나기 마을이 있으며, 남양주 다산 정약용 생가와 수종사도 가깝다.

프로 연주자들의 무대, 공연자와 관객이 소통하는 특별한 공간

동네음악회, 작은음악회지만, 100회를 이어오는 동안 목관악기, 현악기, 금관악기, 국악, 퓨전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생활 속의 음악회'를 지향하면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 해설음악회 형식을 유지해 왔다.

100석 규모의 공간이 모자랄 때면, 좌석 앞쪽 공간 바닥에 키 작은 아이들이 올망졸망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중간의 해설과 악기 소개, 때론 악기를 직접 만져보거나 두드려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코앞의 공연자와 장단과 가락을 맞추며 함께 호흡하고, 박수치며, 연주와 공연에 공감하고 감동하는 자리가 된다.

100석 규모의 공간이 모자랄 때면, 좌석 앞쪽 공간 바닥에 키 작은 아이들이 올망졸망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중간의 해설과 악기 소개, 때론 악기를 직접 만져보거나 두드려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 관람객들 모습 100석 규모의 공간이 모자랄 때면, 좌석 앞쪽 공간 바닥에 키 작은 아이들이 올망졸망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중간의 해설과 악기 소개, 때론 악기를 직접 만져보거나 두드려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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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체코의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50회),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주역 가수들(34회), 러시아 국립남성합창단(46회), 모나코 왕실 소년 합창단(47회) 처럼 세계적인 연주단 공연도 있었고, 한사람이 두가지 소리를 동시에 내는 Over-Tone(배음) 연주, 대나무를 깎거나 생수통, 파이프를 뚫어 즉석에서 만드는 악기로 특별한 공연을 엮어내는 공명팀과 같은 특이한 공연, 퓨전국악과 판소리의 푸짐한 만남, 원전악기나 바순독주 같은 다양한 구성으로 음악회가 이어져 왔다.

2004년 6월 공연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남성합창단이 출연했다.
좌석 앞쪽까지 꽉 매운 공연장의 열기(당시에는 소음도 상당했던 것을 기억 ^^;;), 백학, 친구야 같이 우리에게 낮익은 곡으로 관객 호응이 엄청났다.
▲ 모스크바 남성합창단 공연장면. 2004년 6월 공연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남성합창단이 출연했다. 좌석 앞쪽까지 꽉 매운 공연장의 열기(당시에는 소음도 상당했던 것을 기억 ^^;;), 백학, 친구야 같이 우리에게 낮익은 곡으로 관객 호응이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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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깎거나 생수통, 파이프를 뚫어 즉석에서 만드는 악기로 특별한 공연을 엮어내는 공명팀. 그들이 보여준 악기는 타악기뿐만 아니라, 기타, 태평소, 리코더, 셰이크, 개량 장구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 공감, 공명 연주 대나무를 깎거나 생수통, 파이프를 뚫어 즉석에서 만드는 악기로 특별한 공연을 엮어내는 공명팀. 그들이 보여준 악기는 타악기뿐만 아니라, 기타, 태평소, 리코더, 셰이크, 개량 장구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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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음악회 공연 내역>
- '신나게 두드리는 봄' / 도깨비스톰(20회, 2002. 3. 30)
- 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여행'(27회, 2002. 9. 29)
- '러시아 <볼쇼이극장> 주역가수 초청음악회'(34회, 2003. 5. 31)
- 아카데미아 금관5중주(41회, 2003. 12. 27)
- '새봄맞이 우리음악잔치' / 국립국악원(42회, 2004. 2. 29)
- '봄에 나누는 사랑의 인사' / 첼리스트 김호정(43회, 2004. 3. 27)
-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남성합창단(46회, 2004. 6. 12)
- 모나코 왕실 소년합창단(47회, 2004. 7, 9)
- 체크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50회, 2004. 8. 21)
- '장윤민 바이올린 독주회'(제53회, 2004. 11. 27)
- 가을에 듣는 판소리 흥보가(64회, 2005. 11. 5)
- 아마빌레 클라리넷 콰이어 연주회(66회, 2006. 3. 4)
- 영화관 소풍가는 날, 퓨전국악과 나눔의 영화관(68회, 2006. 5. 5)
- 오페라 상설무대 신나는 예술여행(74회, 2006. 11. 11)
- Over-Tone(배음)(79회, 2007. 6. 2)
- 퓨전여성민요단 아리수(82회, 2007. 8. 18)
- 강은영과 재즈밴드(85회, 2007. 12. 15)
- 하프와 함께하는 현악이야기(88회, 2008. 6. 14)
- Virtuoso 트롬본 앙상블(91회, 2008. 10. 11)
- 새봄 맞이 우리가락,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95회, 2009. 3. 7)
- 공명, 공감, 그룹 공명(96회,  2009. 4. 4)
- 원전 악기로 듣는 바로크 음악의 밤(99회, 2009. 7. 4)

100회 특집,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Summer Classic과 Pop Classic

100회 특집은 면사무소 2층의 공연 공간을 벗어나 서종문화체육공원의 너를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공연단은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서현석).
부대행사로 우리동네 음악회 100회 기념 자료전(북한강 갤러리, 29일 오후), 기념 T-셔츠 판매, 팔당생협 먹거리 장터가 공연장 옆에 열린다.

- 공연명 : 우리동네음악회 100회 기념음악제(2009 '8월의 북한강 주말음악축제'_
- 일  시 : 2009년 8월 29일(토), 오후 7시
          (2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김대중 대통령 서거로 1주일 순연됨)
- 출  연 :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서현석, 사회/장일범(KBS FM '생생클래식'진행)
- 주  최 : 문화모임 '서종사람들'
- 후  원 : 양평군, 경기문화재단, 서종주민자치위원회, 서종체육회, 강남문화재단

- 연주 프로그램
1부(Summer Classic)
  o 주페, 경기병 서곡
  o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트럼펫 협연, 조창환)
  o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중 <꽃의 왈츠>
  o 엘가, 사랑의 인사
  o 베르디, '운명의 힘'서곡
  o 드로르, 교향곡 제9번 '신세계' 제4악장
2부(Summer Pops Classic)
  o 헨리 만시니, 문리버
  o 앤더슨, 나팔수의 휴일
  o 카카바스 편곡, 마이웨이
  o 윔 라세롬, 매직 슬라이드(협연, 김승현, 이재룡)
  o 음악의 유희

- 공연 문의
o 문화모임 서종사람들(031-771-8855),
o 카페 :  http://cafe.daum.net/iloveseojong
   (우리동네 음악회 공연실황, 연주자 사진, 관람평 등을 볼 수 있다)
o 정연심(부회장, 010-5000-8686)
o 최은영(홍보위, 010-7223-8802)

- 회원가입 및 후원
o 문의 : 사무국장 최원춘(010-9780-4386)
o CMS 신청전화 : 031-771-8855
o 회비 및 후원금 입금계좌 : 단위농협 231061-51-046401(문화모임 서종사람들)

- 공연장 오는 길
강일 IC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춘천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됨, 춘천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17Km 가면 서종IC, 이 나들목으로 나와 양수리 방향으로 약 3~4Km쯤 가면 왼쪽으로 서종문화체육공원이 있음.
▲ 공연장 오는 길 강일 IC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춘천고속도로로 바로 연결됨, 춘천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17Km 가면 서종IC, 이 나들목으로 나와 양수리 방향으로 약 3~4Km쯤 가면 왼쪽으로 서종문화체육공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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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행사장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915번지 서종문화체육공원
o 찾아오는 길(문의 : 031-771-8855)
    전철(중앙선) : 용산-왕십리-회기-덕소-팔당-양수역 하차(문호리 버스 이동)
    버스 : 홍릉사거리-문호리(8번), 청량리시장-문호리(8-1번),
             강변-양수리(2000-1번, 2000-2번), 경동시장-양수리(167번)
             양수역-양수리-문호리(8-4번, 서종문화체육공원 앞 하차)
    승용차 : 강북강변-6번 도로-양수리-문호리(서종문화체육공원)
                88대로-강일IC-춘천고속도로-서종IC(17Km)-문호리(서종문화체육공원)
                * 주말 88대로-미사리-팔당대교 길은 엄청 막히므로, 가능한 피할 것.

덧붙이는 글 | 주민자치로 10년동안 이끌어온 우리동네음악회 100회 특집으로 북한강가에 자리한 서종문화체육공원에서 진행되는 야외음악회입니다. 이번 주말, 부담없이 오셔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태그:#음악회, #북한강, #잔디마당, #야외, #100회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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