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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인기프로그램 ‘삼김퀴즈’를 통해 진행자 최양락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의 심정을 전했다.
 19일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인기프로그램 ‘삼김퀴즈’를 통해 진행자 최양락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의 심정을 전했다.
ⓒ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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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민주주의..."
"딩동댕동, 수고 많으셨습니다. 행복했고 감사합니다."

19일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의 인기프로그램 '삼김퀴즈'를 통해 진행자 최양락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추모의 심정을 전했다.

'삼김퀴즈'는 배칠수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통해 쉬운 문제를 계속 틀리는 우스꽝스러운 설정으로 청취자에게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최양락은 이날 방송을 통해 "오늘은 한 번 땡이 아니라 딩동댕을 치고 싶다"며 청취자들에게 "너그러이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청취자들은 '딩동댕동'이라는 실로폰 소리를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는 등의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아이디 'machek'은 "(그동안 라디오를 들으면서) 차 안에서 낄낄대며 웃었는데, 정답이 7년 4개월 만에 나왔다니 가슴 아프다"고 말했고, 아이디 'market78'은 "(김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한 배칠수가) '민주주의'를 말씀하시고 마지막 인사를 하실 때 운전을 못해 차 세우고 쉬었다가 출발했다. 고인이 몹시 보고 싶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 날 방송에서 최양락은 "고 김 전 대통령이 '청취자들이 즐겁다면 상관없다'고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편한 곳으로 가시기 바란다"는 애도를 표했다. 이어 배칠수도 고인의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말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실제로 배칠수는 존경하는 분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 싶어 더 이상 고 김 전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않겠다고 밝혔다. 19일 마지막 방송을 한 '삼김퀴즈'는 고인에게는 들을 수 없었던  마지막 인사말을 남기고 이제 들을 수 없다.

20일 낮 입관식, 각계 인사들의 추모 열기 뜨거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사흘째 되는 20일 대중문화계 인사들의 추모 열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임권택 감독과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이 빈소를 찾아 헌화했다.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5주년을 기념해 김 전 대통령과 인터뷰를 진행한 개그맨 김미화도 전날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연극인 손숙도 고인의 넋을 위로했고, 탤런트 안석환, 가수 조관우, 김종환 등도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기렸다. 배우 장서희 측 관계자는 "장서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너무 많이 놀라더라"며 "대한민국의 큰 어른이 돌아가신 데 대해 몹시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김솔미 기자는 <오마이뉴스> 10기 인턴기자입니다.



태그:#김대중서거, #최양락, #재미있는라디오, #삼김퀴즈, #배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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