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 통신문 - |
한 학기 동안 모든 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제자이기도 하지만 담임교사에게는 동료와도 같은 위치였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진두지휘를 했으며, 힘든 내색 없이 잘 견디어 주었다 할 수 있습니다. 그 노력과 헌신에 박수를 보내며,
방학동안 충분히 휴식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격려와 지도 부탁드립니다.
2009. 7. 22
하안북중학교 3학년 00반 000선생님 |
담임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사랑스런 둘째 딸아이를 이번 2009년 봄 학기에도 학교생활을 무사히 잘 마치게 해 주시고 딸아이의 얼굴에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밝게 자라게 해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집 앞에 바로 학교가 있어도, 저희 딸아이를 학교에 맡겨 놓고 학교를 찾아 가거나 담임 선생님 얼굴을 뵌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그래도 딸아이의 얼굴에서 담임 선생님의 얼굴을 자주 본답니다.
제 딸아이가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들려주신 멋있는 얘기들을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보따리 풀어 놓듯 얘기하곤 하지요. 그래서인지 벌써 선생님을 만나고 있는 듯합니다. 딸아이 말인즉, "우리 담임 선생님은 촌지를 싫어하시는데, 선생님의 학창시절 다른 친구 부모가 촌지를 준 것을 보고 격분해 하셨다" "우리 담임 선생님은 그런 멋진 선생님이시다"라는 훌륭한 선생님에 대한 얘기죠.
누구나 멋쟁이 선생님들에 대한 좋은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 은사님들과 만남을 지속하지 않습니까? 선생님의 제자들이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선생님과 만남이 이어지는 바로 그런 멋쟁이 선생님이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이 맡아 주신 저희 둘째 딸은 집에서는 언니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해서 엄마에게 꾸중도 자주 듣는 아이랍니다. 엊그제 지난 22일 방학하던 날 아침에도 "언니는 오늘 방학이라 학교에 안가지"하면서 밥을 먹고 있는 언니 머리띠(고무링)를 낚아채어 빼어 자기가 머리에 묶고서 학교에 가지 않겠어요. 중3 여자아이인데도 집에서는 장난꾸러기랍니다. 그러나 제 딸아이가 집에서 꼭 난봉꾼만은 아닙니다.
아빠인 저도 집에서는 딸아이로부터 많은 것은 배우고 있고 딸아이가 자기 관리하는 것을 보고 제 자신을 추스르기도 한답니다. 저는 딸아이를 믿습니다. 무엇을 해도 잘 해낼 것이라는 것을 말씀이죠!
선생님의 보내주신 성적표상의 가정통신문을 보고 제가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제 딸아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시험 한 문제를 맞히고 못 맞히고를 떠나 담임 선생님의 말씀처럼 제 딸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다하니 진심으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담임 선생님! 항상 마음의 여유가 있어 행복하시기 바라면서,
이번 가을학기에도 제 딸아이를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하안북중학교 3학년 00반 학부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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