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사람은 국내 사람들뿐만은 아니었다. 일본 도쿄 신오오쿠보에서도 약 1백여 명의 재일한국인들이 모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를 마련했다.
 
특정 단체가 주최하지 않고, 대부분 처음보는 사람들이 한사람, 두사람 모여 시작하게 된 이 행사는 재일한국인들의 민주주의 열망이 얼마나 큰 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평일 늦은 저녁때 이뤄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는 못했다. 또 갑작스레 준비됐기 때문에 정말 '작은 고별식'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모인 사람들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마음만은 한국 못지 않게 뜨거웠다.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하늘로 편안하게 돌아가시라는 의미의 49재였지만, 분향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쉽게 놓아주지 못했다.

 

치바에서 온 정아무개씨는 "이명박 정권이 전임 대통령을 더 이상 살 수 없을 정도로 압박했다, 조선일보도 마찬가지다"라며 한국의 수구보수세력에게 일갈을 가했다.

 

재일동포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양동준 전민단 단장은 "노무현 대통령만큼 인간적이고 착한 대통령을 보지 못했다"며 "재일 동포들에 대해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고, 왜곡된 한일 관계에 관한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만큼 이해하고 도와주신 분이 없었다, 우리는 시대의 큰 희망을 하나 잃었다"고 말했다.

 

도쿄 49재에 참가한 일본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은 "앞으로도 한국의 민주화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며 "한국의 민주화 수준이 재일한국인들의 인권 문제에도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한국의 민주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일본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덧붙이는 글 | 민족문제 연구소 도쿄 지회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신 분은 연락 주십시요.
재일 동포들의 인권 향상과 한국과의 연대활동을 통해 작지만 꼭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 단체 입니다.
조영숙- 090-5567-0236


태그:#도쿄 49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