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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꼬마물떼새 한 쌍이 짝짓기부터 알을 낳고 품은 뒤 새끼를 키우기까지 과정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회장 최종수, 경남도청 공보실)가 '철새왕국'인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꼬마물떼새의 30일간 생태일기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꼬마물떼새의 육아일기인 셈이다. 꼬마물떼새는 이번 여름에 주남저수지 인근 논 습지를 찾아왔다. 꼬마물떼새는 도요목 물떼새과 새로, 주로 하천과 논 습지, 해안, 호수, 저수지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여름 철새다. 몸길이는 16cm이며, 물떼새 중 가장 덩치가 작고  몸은 윗면은 갈색이며, 턱밑, 가슴, 배는 흰색이다.

주남저수지의 꼬마물떼새의 짝짓기.
 주남저수지의 꼬마물떼새의 짝짓기.
ⓒ 경남도청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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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물떼새의 알.
 꼬마물떼새의 알.
ⓒ 경남도청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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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물떼새의 알 품기.
 꼬마물떼새의 알 품기.
ⓒ 경남도청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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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씨는 지난 4월 19일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 뒤 논 습지에서 요란하게 울어대는 꼬마물떼새를 발견했다고 한다. 두세 마리가 날아 다니며, 선을 보는 듯했다는 것. 한참 동안 무리를 짓던 꼬마물떼새는 두 마리로 정리되고 이상한 행동이 이어지더니 암컷이 자세를 잡고 몸을 낮추자 수컷이 암컷의 등위로 올라가 짝짓기를 시작했던 것이다.

최씨는 "10여 초의 짧은 짝짓기가 끝난 이후 꼬마물떼새는 논 습지에서 사라지고 5월15일 주남저수지 인근 위치한 넓은 주차장에 알록달록한 알 4개를 낳고 열심히 포란 중인 모습이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어미가 빗방울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2시간동안 꼼짝도 않고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은 새끼에 대한 지극한 모성애 일 것"이라며 "그날 밤 80mm가 넘는 비가 왔지만 어미는 꿋꿋이 자연과 싸워 5월 17일 새벽에 성공적으로 새끼가 부화시켰다"고 전했다.

꼬마물떼새가 천적 등의 위험을 피해 알을 부화하고, 새끼를 키우기까지 과정을 담은 사진은 보내와 싣는다.

꼬마물떼새 새끼의 첫 외출.
 꼬마물떼새 새끼의 첫 외출.
ⓒ 경남도청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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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물떼새 새끼가 다시 어미 품으로 파고 들고 있다.
 꼬마물떼새 새끼가 다시 어미 품으로 파고 들고 있다.
ⓒ 경남도청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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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란 꼬마물떼새 새끼.
 다 자란 꼬마물떼새 새끼.
ⓒ 경남도청 공보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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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주남저수지, #꼬마물떼새, #여름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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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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