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바마 앞에서 드러난 MB 수트 매너
'죽창으로 국가이미지 실추?'라고 말할 자격 있는가?
09.06.17 17:00 ㅣ최종 업데이트 09.06.17 17:00 안정수 (ajs820401)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한미정상회담

 

정장 수트는 앉아있을 때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버튼을 풀고 있는 것이 서양 복식의 기본적인 매너다.

 

지난 16일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담소를 나누는 사진이 청와대에 의해 제공되었다. 이 사진을 살펴보면 화이트셔츠, 밝은 블루의 넥타이, 그리고 비슷해 보이는 수트까지, 양국 대통령이 서로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똑같은 스타일이 연출되어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앉아있는 상태에서 상의의 버튼을 잠그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수트 매너에 어긋나는 모습이다. 특히 서구권의 의상 매너는 비지니스를 하는 자리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기준으로 한복같은 전통복식에서 서양복식으로 단기간내에 적응한 한국의 경우에는 더욱 패션 매너에 주의해야 한다.

 

죽창과 관련된 화물연대 시위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돼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고 국무회의에서 말했다.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과 담소를 나누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을 본 국민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매너도 지키지 못하는 대통령 수준에 부끄러워 할 것이고, 이 모습을 본 타국의 사람들은 기본적인 매너조차 배우지 못한 것인지, 안 지킨 것인지 의아해 할 것이다. 이는 곧 대한민국이란 브랜드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다.

 

4대강 사업 등 집중해야 될 사안이 많은 정부지만 프로답지 못한 대통령 관리에 대해 자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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