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가 지난 5월 26일부터 시작해 포지션별로 동군과 서군을 나누어 치열한 인기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동군 올스타를 싹쓸이 했던 롯데의 초반행보는 지난해와 현격한 차이를 두고 있고 서군에서는 KIA의 선전이 눈에 띤다.

 

올스타 투표의 초반 분위기는 두산베어스의 김현수 선수가 140,000표를 넘으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로는 KIA타이거즈의 루키 안치홍 선수가 120,000표에 근접하며 서군부문 1위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올스타 투표는 각 경기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서 7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올스타전은 7월 25일 토요일 광주무등경기장에서 11년만에 개최된다.

 

롯데는 하락세, KIA는 상승세

 

각 구단별로 10명의 선수가 나와 총 80명의 선수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재 동군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SK가 김광현, 박경완, 정근우 3명이 앞서가고 두산도 김동주, 김현수, 이종욱이 순위에 올라 나란히 3명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올스타 투표에서도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열성적인 지원을 받았던 롯데는 김주찬과 카림 가르시아 2명이 순위를 지키고 있고 삼성은 양준혁이 지명타자부문에서 롯데 홍성흔을 제치고 역대 최다인 13번째 도전에 나섰고 박진만 선수도 WBC대표 박기혁을 재치고 순위에 올라있다.

 

반면 서군은 KIA 타이거즈가 WBC에서 좌-우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윤석민이 봉중근을 여유있게 앞서고 루키 안치홍과 김상훈, 최희섭, 이현곤, 이종범 등 6명이 포지션별 순위에서 1위에 올라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이종범 선수는 동군의 양준혁 선수와 함께 역대 최다인 13차례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히어로즈는 이택근과 브롬바가, 엘지와 한화는 이진영과 이범호가 각각 포지션별 1위를 달리고 있다.

 

WBC 대표선수 외야는 강세 내야는 약세

 

가장 많은 대표선수가 한 포지션으로 나서는 것은 단연 투수부문이다. 서군은 봉중근-류현진-윤석민이, 동군은 김광현-오승환이 나와 각각 윤석민과 김광현이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내야 부문에서는 동군에서 포수 박경완과 2루 정근우, 서군에서는 한화 이범호가 체면치레를 해주고 있다.

 

서군 1루 부문 김태균은 최희섭에게, 동군은 유격수에서 박기혁이 박진만에게, 3루에서는 이대호가 김동주에게 밀리며 베스트10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외야수는 동군 김현수, 이종욱, 가르시아(멕시코)가 나란히 선두를 형성하고 있고 서군에서는 이택근과 이진영이 1위에 올라 있다. 한편, KIA의 이용규 선수는 4월 7일 SK전에서 복사뼈 골절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해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는 비운을 맞았다.

 

부상 때문에? 사고 때문에?

 

동군 외야수 부문에서 순위에 오른 이종욱 선수는 지난 6월 2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해 올스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2008년 롯데 정수근 선수는 올스타투표에서 외야수 부문 순위에 올라 출전이 유력했지만 7월 폭행사건에 연루돼 현재까지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올스타 역사상 한 팀에서 10명이 나오는 사상 초유의 기록 또한 깨지고 말았다.

 

시간을 거슬러 1995년 해태 홍현우는 3루수 부문 올스타에 선정되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출전을 못했고 한화 정경훈 선수는 홍현우를 대신해 출전한 첫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2008년 한국프로야구는 13년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총 투표수 1,198,243을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100만표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지난해 올스타 투표에서의 최대 관심은 동군 올스타에 롯데팬들이 열성적인 성원을 펼치며 10명중 9명이 올스타전에 이름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만약, 정수근 선수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롯데자이언츠 대 서군의 경기가 펼쳐질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원년부터 실시된 프로야구 올스타 인기투표에서 83년 OB베어스 신경식 선수가 89.9%로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고 롯데자이언츠 카림 가르시아선수는 지난해 678,557표를 얻어 역대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 이만수와 양준혁 선수는 4차례에 걸쳐 최다 득표선수로 선정되었다.

2009.06.03 20:00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원년부터 실시된 프로야구 올스타 인기투표에서 83년 OB베어스 신경식 선수가 89.9%로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고 롯데자이언츠 카림 가르시아선수는 지난해 678,557표를 얻어 역대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라이온즈 이만수와 양준혁 선수는 4차례에 걸쳐 최다 득표선수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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