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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노동조합이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차재영, 이하 대전충남민언련)이 수여하는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20일 밤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창립9주년 기념식'을 열고, 제8회 민주언론상 본상과 특별상 시상식을 했다.

 

이날 민주언론상 본상은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MBC)본부 대전지부(지부장 이재우, 이하 대전MBC노조)가 수상했다. 민주언론상 본상은 지난 2005년 이후 4년 만에 수상자가 나오게 된 것.

 

대전MBC노조는 정부의 언론악법 처리 시도에 맞서 공영방송 사수와 언론자유 투쟁에 적극 나서는 등 지역 주민들의 알권리 신장과 민주사회 형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아 민주언론상을 수상하게 됐다.

 

실제로 대전MBC노조는 지난 해 12월 언론노조가 7대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하자 이에 발맞추어 파업을 선언하고, 상경투쟁과 지역에서의 투쟁을 병행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언론악법을 직권상정하려 하자 한나라당대전시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잇따라 열고, 대전역과 지하상가, 으능정이 거리를 돌며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 해 12월 31일에는 으능정이 거리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어 언론악법의 실체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대전MBC노조는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대전충남언론공공성연대'를 구성, 언론공공성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대전MBC노조는 이 밖에도 '지역 언론의 MB언론악법 대응전략 토론회'를 공동개최하고,  YTN 노종면 위원장 구속과 MBC 이춘근 PD 체포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공영방송 사수와 언론자유 투쟁에 앞장서왔다.

 

대전MBC노조를 대표해서 상패를 수상한 이재우 위원장은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것 같다, MBC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지금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다"면서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구성원들이 힘을 얻는 것은 공영방송을 지켜보겠다는 노력에 시민사회와 국민들의 격려와 지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많은 격려와 지지에 힘을 얻어 앞으로도 올곧은 언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조직의 건전성을 지켜가는 내부의 바른 알람이 되도록 노조의 역할과 임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의회·CBS대전방송 시사포커스 특별상 수상

 

이 밖에도 민주언론상 특별상은 대전광역시 서구의회와 CBS대전방송 시사포커스가 수상했다.

 

서구의회는 지난 해 대전지역 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구시대적인 낡은 관행인 계도지를 폐지해 건강한 지역언론 형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CBS대전방송 시사포커스는 지역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으로서 지역사회 현안 및 언론악법 의제를 심층적으로 기획해 보도하여 지역주민들이 언론악법의 실체를 알게 한 공로가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남재찬 서구의회 의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너무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올곧은 의정활동을 하라고 주는 상으로 알고 20명 서구의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부끄럽지 않은 서구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수 시사포커스 PD도 "6월이 다가오고 있다, 국회에서는 벌써부터 전운이 감지되고 있다, 언론악법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면서 "언론이 바로서야 이 땅의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듯이 시사포커스를 통해서도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그:#민주언론상, #대전MBC, #CBS대전방송, #대전서구의회, #대전충남민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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