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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부터 복지부에서 5개월 이상 임산부에게 지급해온 빈혈제인 헤모콘틴이 4월9일 발표한 식약청의 판매유통금지 의약품 목록에 포함되었다.
 2008년부터 복지부에서 5개월 이상 임산부에게 지급해온 빈혈제인 헤모콘틴이 4월9일 발표한 식약청의 판매유통금지 의약품 목록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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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발표한 판매유통금지등대상의약품 목록
 4월 9일 발표한 판매유통금지등대상의약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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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의 임산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전국 보건소를 통해 5개월 이상의 임산부에게 지급되던 빈혈제 헤모콘틴이 4월 9일 식품의약청에서 발표한 석면 탈크 관련 판매유통금지 의약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임산부가 복용을 하지만 무엇보다도 태아에게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전검증에 철저해야 할 산모지급용 빈혈약이 판매금지목록에 올라가 이 빈혈약의 선정 과정이  졸속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75만 명이 가입해 있는 산모들의 인터넷 카페인 맘스홀릭(cafe.naver.com/imsanbu)에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석면탈크 빈혈제 지급에 분노하는 임산부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지역 보건소로 항의 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헤모콘틴이 금지목록에 포함된 의약품 종류 중 유일한 빈혈약이라는 사실에 더 당혹해 하며 "많고 많은 빈혈약 중에서 하필이면 유일하게 석면검출된 빈혈약을 지급했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식품의약청의 목록 발표 이후 일부 보건소에서는 지급한 빈혈제를 수거한다고 임산부들에게 문자로 연락을 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보건소에서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석면탈크 빈혈제 회수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석면탈크가 함유된 빈혈제를 복용한 임산부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서나 통계가 없는 상태이다. 보건복지부가 지급한 석면함유 빈혈제를 복용한 임산부들은 정부의 안전성에 대한 해명에도 불신의 여파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읍면 단위 보건지소를 폐쇄하여 시 지역으로 통합하는 등 복지 예산을 축소해온 이명박 정부의 복지 정책이 석면 탈크 빈혈제 문제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되었다. 

임산부 카페에는 보건소에서 지급해준 빈혈제가 유통금지 품목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놀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임산부 카페에는 보건소에서 지급해준 빈혈제가 유통금지 품목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놀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 김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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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석면탈크, #식약청, #임산부, #빈혈제,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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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학 박사. 대학과 연구소에서 문화에 대한 강의와 연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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