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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나라당 인천시당 당원교육에서 홍준표 원내대표, 안경률 사무총장 등이 GM대우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자금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정당은 한나라당이라며, 부평<을> 재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야당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4.29 부평<을> 재선거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홍영표 측은 25일 "어제 한나라당 인천시당 당원교육에서 홍준표 원내대표, 안경률 사무총장, 조진형 의원 등이 GM대우의 어려움을 볼모로 국민을 협박했다"면서, "여당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한 발언 등에 대해 엄중히 경고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안 사무총장은 GM대우 회생을 위해선 약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한데, 이런 거금을 투여할 정당은 한나라당 밖에 없기 때문에 부평에서 여당후보가 당선되어야 GM대우를 살릴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GM대우를 볼모로 유권자와 GM대우 가족들을 협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GM대우 위기 극복은 여야를 막론한 우리 모두의 과제로, 힘을 합쳐 지원책을 모색해야 할 숙제이지, 정치적 거래물이나 선거의 도구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응호 민주노동당 후보도 이날 "GM대우는 특정 정당 당리당략에 의해서 좌우될 기업이 아니다. 인천 경제 원동력인 만큼 정파적 입장의 사고와 접근은 안 된다"면서, "경제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 나가야 할 시점에 한나라당과 연계시키는 사고는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노총 인천지역 의장, 영남향우회 부평지회, 부평구 아파트 연합회, 부평지역 새마을 금고 이사장, 상이군경 부평지회, 부평구 여성단체 협의회, 부평소방서 여성의용 소방대, KT 부평지사 노조 등 회원들과 일부 통장들도 참석해 논란이 예상된다.

 

홍 영표 후보 측은 "당원집회에 당원이 아닌 자들을 초청할 수 없다는 선거법 조항에 위반될 수 있어 사전선거운동, 불법집회 개최에 대해서도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이들이 개인자격으로 참석한 것인지, 단체를 대표해서 참석한 것인지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그:#홍준표, #안경률, #홍영표, #김응호, #GM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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