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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사진을 보니 그날의 설레임이 떠오릅니다^^
 공항사진을 보니 그날의 설레임이 떠오릅니다^^
ⓒ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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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14일
떠나는 전날밤, 사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어요(+_+)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 아이처럼 바스락거리는 마음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게지요^^ 퉁퉁 부은 눈을 해가지고 집을 나 선 시간이 새벽5시.

뜨거운 아침해를 가슴에 품고 날다^^
 뜨거운 아침해를 가슴에 품고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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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날 새벽은 꽃샘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날이였고, 오돌오돌 떨면서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은 어느새 6시를 가르키더군요.

일출을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비행기를 보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뿌듯했습니다.^^v 일행을 만나, 수속을 마치고 탑승을 기다리는데 한켠에 인터넷 시설이 있네요. 여기저기 둘러보다, 마침 오마이뉴스 메인에 소개된 호박 기사를 확인했습니다. 툰은 툰일뿐! 호박, 무사히 잘 다녀왔어요(^^*)/

★ 해외여행 나갈때 (안해도될) 소심한 걱정들 >>> 클릭

 낯선 곳으로 떠나는 설레임과 아침 태양이 주는 따사로움에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

꼭한번 해보고 싶었더랬습니다. 기내식 비교인증샷^^ << 유치하죠? 헤헤
 꼭한번 해보고 싶었더랬습니다. 기내식 비교인증샷^^ << 유치하죠?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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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떳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떳다떳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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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파란하늘, 하얀구름도 찍고, 음료수 나눠주는 스튜디어스 언니도 찍고, 우리가 탈 비행기모습도 찍으면서 그렇게 5시간여 동안 셀카놀이에 빠졌었습니다^^; (근데 베트남항공 스튜디어스 언니들~ 왤케 대부분 무뚝뚝하고 불친절한가요(ㅠㅠ) 사진에 찍힌 스튜디어스 언니만 친절했음! 호치민 공항 내에 근무하는 한 한국인 스튜디어스는 승객에게 "췌~" 하고 혀를 차는둥 완전 어이상실 모습을 보였습니다(ㅠㅠ) 엄훠~ 덴장덴장덴장)

베트남

인도차이나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길다란 S자 모양의 베트남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베트남전쟁에 한국이 참전했었고, 영화 '씨클로'에서 고단한 삶을 보았으며, 베트남쌀국수인 '포'를 떠올리게 하는 곳. 북부지역을 흐르는 홍강(Red River)과 남부지역을 흐르는 메콩강(Mekong River)이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는 곳.

우리나라로 비교할 때 평양과 비슷할 수 있는 하노이가 수도이지만, 경제의 중심지는 남부에 위치한 호치민(사이공)이다. 1975년 사이공(호치민의 옛 지명) 함락 이후 76년 수립된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은 1986년 도이머이(개혁) 정책 추진 이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다국적기업 등이 진출해 있다. LG간판 완전 많아~

하노이 - 음식을 파는 소녀
 하노이 - 음식을 파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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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첫날 -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다.

베트남 '하노이'공항에 내렸을 때 놀라웠던 사실은 LG간판이 공항전체를 도배하고 있었다는 것과 기아 모닝차와 대우 마티즈가 택시로 둔갑해 여기저기 흔하게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완전 놀랬어요~ wow!

★ 익숙하면서도 왠지 낯선 베트남에서 놀란 이유 10가지!

짐의 무게만큼이나 그녀의 고단한 삶이 느껴지고..
 짐의 무게만큼이나 그녀의 고단한 삶이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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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의 모든 짐을 이렇게 지고 나릅니다. 과일등을 담아 어깨에 메고 장사를 하는 여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다 여자분들이예요(--;;) 남자들은 다 어디간고야..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은 막대가 버거운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짐을 지고 가는 이들은 모두 여자였다. 남자들은 어디가고(ㅠㅠ)
 이렇게 짐을 지고 가는 이들은 모두 여자였다. 남자들은 어디가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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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땅이 3.3㎡당 2억원대라고 하는데 베트남에선 3억원대라고 하네요. 또 놀라운 것은 인구의 70%가 35세이하 젊은층이라고 해요~

흙먼지가 가득한 도로에서 고기를 파는 여인
 흙먼지가 가득한 도로에서 고기를 파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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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내를 제외하고 딱히 가게나 간판의 개념이 별로 없습니다. 하롱베이에선 흙먼지 길바닥에서 그냥 고기를 팔아요. 사는 사람들도 아무렇지도 않은듯 비닐봉지에 담아갑니다. 조금 무더운 날씨였는데 괜.괜찮을까요(--?)

어지러운 전깃줄이 위험해보입니다.
 어지러운 전깃줄이 위험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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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부분의 건물이 가로4M * 세로8M * 4~5층의 길고 높은 모양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일정한 모양의 집터를 소유하고있는데, 국민들에게 토지를 균등하게 분배하는 과정에서 이런 동일한 형태의 택지가 만들어졌답니다. 우리나라처럼 건물과건물 사이를 띄워야하는 건축법이 없고, 자신이 집을 지은 이후에 옆에 다닥다닥 건물이 들어서기 때문에 건물의 측면은 페인트칠을 하지 않는대요. 따라서 앞면은 깨끗해보이지만 옆에서보면 많이 지저분하고 흉가처럼 보이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내라 할지라도 빈민가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오빠~ 달려~ ㅋㅋ
 오빠~ 달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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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진엔 떨렁~ 오토바이 한대가 쌩~ 지나가지만, 상상도 못할 숫자의 오토바이 부대가 거리를 점령하곤 합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분실된 오토바이는 다 베트남에 가 있다" 라는 말을 들은 적 있는데(?) 남녀노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토바이를 몰더군요. 정말 벌떼들을 연상시켜요^^ 다행히 헬멧은 다 착용하고 있고요(2007년 12월부터 헬멧 착용법 시행되어, 과태료가 월급의 6분의1이라고 함) 각양각색 헬멧을 파는 가게도 많았습니다. 베트남엔 오토바이 택시도 있답니다. (빠라빠라빠라밤~♬ 요건 잘모르는듯^^;)

화려한 색상을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 건물색도 울긋불긋 화려하다.
 화려한 색상을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 건물색도 울긋불긋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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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트남하면? 오토바이, 먼지, 경적소리, 목욕탕 의자가 많은 나라! 라고 기억될 정도입니다^^ 먼지가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빨래를 말리더군요~ 정말 먼지가 어찌나 심한지 옷 빠나마나? 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먼지가 도로 옷에 다 묻을것 같아서 말이죠(--;;)

베트남에서 특이했던 몇가지
 베트남에서 특이했던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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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베트남 신호등은 빨간불에도 시간알림등이 달려있습니다. 왜 우린 파란불에만 숫자표시가 있잖아요^^

7. 앞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공항에서 깜짝 놀랐던 건 LG간판들이였습니다. 어찌나 많은지 엘지나라에 온줄 알았.. ㅋㅋ 그리고 '마티즈 택시'와 '모닝택시'였습니다. 빈부의 차이가 심한 베트남에선 유명한 고급승용차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택시는 대부분 기아 모닝과 대우 마티즈였어요^^

8. 베트남 화장실은 사진처럼 아래가 뚫려있어요~ 한 30센치가량 보이게끔 되어있는데요~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볼일볼때 누가 들여다볼것 같기도 하고^^ 좀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비데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도호수가 달려있는데요(호텔에도) 그거 잘못쓰면 똥꼬 빵꾸 난다고 하대요.. ㅋㅋ

세계 쌀수출 2위나라 답게 논도많고, 그안에 묘도 많다(?)
 세계 쌀수출 2위나라 답게 논도많고, 그안에 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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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논 한가운데 묘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보긴했는데 베트남에선 눈에 띌 정도로 논에 묘가 참 많아요. 베트남에선 통상 3년 정도 매장을 한 이후에 납골묘로 모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하롱베이-하노이간 도로를 달리다 보면 납골묘지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런 시설을 혐오시설로 보지 않고 조상들을 가까이서 모시는 것을 좋은 의미로 여긴답니다.

세차장과 이발소
 세차장과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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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한쪽은 세차장, 한쪽은 이발소입니다. 그냥 도로가에요~ 벽에 거울하나 걸려있을 뿐인데 이발소인지 알고 찾아와 길거리에서 이발을 하고 갑니다. 도로에서 이발하는 모습을 관광객들이 사진촬영을 많이 하다보니 요즘은 이발하는 포즈를 취해주고 관광객들에게 1$를 달라고도 한다더군요^^

먼지 많은 길가에 나와 꼭 차를 마시는 사람들
 먼지 많은 길가에 나와 꼭 차를 마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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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간판도 없는 가게를 지키고 있네요. 무얼 파는 가게일까요?

★ 오후 1시15분 - 하노이공항 도착
입국수속을 밟고, 화물을 받는데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전일 비가 와서 몹시 추웠다는데, 다행히 우리가 도착한 날은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날씨였어요.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쉐~^^a 하지만 조금 못 가 씹히는 먼지 때문에 눈,코,입을 제대로 열수가 없었어요(ㅜㅜ) 먼지 완전 많아~

하노이
베트남의 수도가 위치한 하노이. 하노이공항에 도착한 첫 느낌은 제복을 입은 직원들의 딱딱한 표정에 주눅이 들었다는 것(?) 순간 북한으로 잘못 날아온거 아냐? 철렁했었다는^^;;  천년 이상 베트남의 수도였던 '하노이'에선 시내 곳곳에서 호수를 볼 수 있어요~

홍강주변으로 우리나라 장터를 연상시키는 시장이 형성되어있습니다.
 홍강주변으로 우리나라 장터를 연상시키는 시장이 형성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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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하면? 뿌연 먼지와 오토바이, 끊임없는 경적소리, 거리에 넘쳐나는 목욕탕 의자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닮은 점도 있고(7~80년대를 보는듯) 빈부의 차이가 심해서 구걸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표정은 하나같이 무뚝뚝하게 째려보는듯한(^^) 인상.. 손을 흔들면 환하게 웃어주던 캄보디아 아이들과는 많이 달랐고요~ 알록달록 유럽풍의 색색깔 건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흑백이 연상되는 도시라고나 할까요?

페인트칠이 되지 않은 건물이 대부분이죠(--;)
 페인트칠이 되지 않은 건물이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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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강이 흐르는 이 곳은 35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호치민과 함께 베트남의 주요도시랍니다.
 홍강이 흐르는 이 곳은 35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호치민과 함께 베트남의 주요도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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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째(3월14일) : 새벽5시 부천에서 출발 → 인천공항에서(10시15분 출발) 비행기 탑승 → 베트남 '하노이'공항에 현지시간 1시15분 도착(우리나라보다 2시간이 늦음. 5시간소요) 홍강을 지나 하롱베이 시내(바딘광장, 주석궁, 일주사, 문묘)를 관람후, 하롱베이로 이동(버스로 3시간30분 소요) 썬라이트 호텔 투숙
빈부의 차이가 심한 나라 베트남
 빈부의 차이가 심한 나라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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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수출 세계2위, 커피수출 세계2위인 베트남
 쌀수출 세계2위, 커피수출 세계2위인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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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수출 세계2위, 쌀수출 세계2위 인 베트남, 더군다나 산유국이라 알고보면 알부자예요(과거엔 정유시설이 없어서 원유수출하고 석유를 수입해서 쓰는 좀 웃긴 상황이였는데 올해 정유시설이 완공되었다고해요~)

황소만 보다 흑소, 백소를 보니 좀 낯설기도^^
 황소만 보다 흑소, 백소를 보니 좀 낯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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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도착해 처음 맞은 식사메뉴 - 쌀국수
 베트남에 도착해 처음 맞은 식사메뉴 -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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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쌀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데 베트남 첫식사로 지정된 이 집 쌀국수는 정말 맛있었어요. 베트남 일정 내내 쌀국수를 만날 수 있었는데 'PHO24'식당의 쌀국수맛은 만날 수가 없었어요(ㅜ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그럴수도..

대부분의 건물이 가로4M * 세로8M * 4~5층의 길고 높은 모양입니다.
 대부분의 건물이 가로4M * 세로8M * 4~5층의 길고 높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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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선 짜증이 날 정도로 경적소리가 심했는데 그이윤 오토바이가 원체 많다보니 도로를 점령할수밖에 없는 오토바이들을 피하느라 차들이 일제히 빵빵~ 울어대더라고요(--;;) '하노이'에서 기억에 남는건 수많은 오토바이와 심한 경적소리, 그 심한 먼지구덩이 속에서도 목욕탕의자를 깔고앉아 길거리음식을 먹고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오토바이는 그들에게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것 같아요.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고, 데이트하고, 장사를 하고, 심지어 낮잠을 즐기기도 하는 모습이 낯설기도 하였지만, 수많은 오토바이들로 인해 혼란스러워 보이는 도로의 흐름은 그들 나름대로의 질서에 따라 부드럽게 흘러가고 있었답니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혼란은 어찌 보면 그들에겐 하나의 자연스러운 질서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

박하와 호박의 해외여행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커밍수운~♬

호박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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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베트남, #하롱베이, #하노이, #호박툰,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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