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저는 아침 5시30분부터, 때로는 밤 12시까지 58일간 아프리카를 몸으로 부딪치면서 제 머릿속에 환영으로만 존재하던 그곳의 포장되지 않은 과거와 현재, 현실과 진실, 경탄과 비탄에 접근해갔습니다.

빅폴의 흑인주거지역 치로팀바와 코사나 마을의 취재를 나가며. 저는 빅토리아 폭포의 장관으로만 기억하는 이 마을의 이면裏面을 만나기위해 이미 돈을 지불한, 맥주와 음료가 무한적으로 제공되는 잠베지강의 선셋크루즈를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포기했습니다.
 빅폴의 흑인주거지역 치로팀바와 코사나 마을의 취재를 나가며. 저는 빅토리아 폭포의 장관으로만 기억하는 이 마을의 이면裏面을 만나기위해 이미 돈을 지불한, 맥주와 음료가 무한적으로 제공되는 잠베지강의 선셋크루즈를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포기했습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한없이 푸른 하늘, 오카방고 델타처럼 둑을 넘어 너른 강을 이룬 밤하늘의 은하수, 수평선과 다름없는 온갖 생명들을 품은 대지의 지평선, 돌과 모래, 오렌지색의 사막, Etosha National Park의 백색의 미네럴 평원, 시속 120Km로 하루를 달려도 끝이 나지 않는 초원과 관목, 신화처럼 나무위로 얼굴을 내민 기린, 거대한 계곡과 폭포, 무지개와 폭우, 버팔로를 쫒는 사자, 수많은 스프링복, 4천년을 넘게 살아온 바오밥나무 등 매일 매일이 경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나미비아의 Fish River Canyon 가는 중에. 저는 이 사막을 하루종일 달리면서 마치 다른 혹성의 표면에 착륙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미비아의 Fish River Canyon 가는 중에. 저는 이 사막을 하루종일 달리면서 마치 다른 혹성의 표면에 착륙한 느낌이었습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Fish River Canyon 에서, 트럭 지붕위에서 캐넌 넘어 몸을 감추고 있는 일몰을 보면서 인간의 왜소함과 인간이 왜 자연에 대해 더 겸양해야되는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Fish River Canyon 에서, 트럭 지붕위에서 캐넌 넘어 몸을 감추고 있는 일몰을 보면서 인간의 왜소함과 인간이 왜 자연에 대해 더 겸양해야되는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나미비아의 SOSSUSVLEI . 모래 산의 그 처연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됩니다.
 나미비아의 SOSSUSVLEI . 모래 산의 그 처연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됩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억겁의 세월이 빚은 협곡과 호수
 억겁의 세월이 빚은 협곡과 호수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무엇보다도 저를 가슴 먹먹하게 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기계로 짠 옷을 입는 대신 동물가죽 한 조각만 걸치고 평생 동안 목욕 한번 하지 않아도 멋과 향기가 나는 힘바 여인, 숲과 대지에서 모든 것을 얻는 산San족, 그들의 조상이 돌 위에 남긴 가식 없는 그림과 춤, 헤레로Herero족 여인의 순박함, 지나는 차를 보면 본능적으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는 천진한 아이들이 저를 감동케 했습니다.

보츠와나의 이 여인은 장터 나들이에 여전히 전통 모자를 쓰고 전통 복장을 갖추어 헤레로족의 존엄과 예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보츠와나의 이 여인은 장터 나들이에 여전히 전통 모자를 쓰고 전통 복장을 갖추어 헤레로족의 존엄과 예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힘바마을의 아름다운 어머니. 저는 힘바여인들의 아름다움과 그 빼어난 스타일 감각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힘바마을의 아름다운 어머니. 저는 힘바여인들의 아름다움과 그 빼어난 스타일 감각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저를 가슴 아프게 한 것도 사람이었습니다. 부모로부터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에이즈 때문에 죽음을 기다리는 아이들, 모두를 팔아도 하루치의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지가 의문인 2개의 조각품을 손에 들고 하루 종일 이방인을 찾아 쫓아다니는 청소년, 배고픔을 호소하며 거친 손을 내미는 깡마른 사람들이 저를 울렸습니다.

케이프타운의 타운쉽인 칼리쳐의 한 교회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순박한 아이들. 플라스틱 그릇 하나에 밥과 찬을 함께 섞어 받아 너무나 달게 식사를 하고 있는 이 아이들 중에 밥투정, 찬투정 하는 아이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케이프타운에는 칼리쳐외에도 랑가와 냥가 등 수십만의 흑인들이 케이프타운의 대도시에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빈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케이프타운의 타운쉽인 칼리쳐의 한 교회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순박한 아이들. 플라스틱 그릇 하나에 밥과 찬을 함께 섞어 받아 너무나 달게 식사를 하고 있는 이 아이들 중에 밥투정, 찬투정 하는 아이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케이프타운에는 칼리쳐외에도 랑가와 냥가 등 수십만의 흑인들이 케이프타운의 대도시에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빈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빅토리아폴스 주민들의 거주지역인 코사나 마을에서 만난 선천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되어 태어난 3살짜리 아이. 카메라 앞이라고 흰 이빨을 드러내고 웃음을 보이는 이 아이의 이모와 긴 흰수염을 가진 동양인인 저를 보자 신이나서 무술 포즈를 취하는 그 형이 저를 더욱 슬프게 했습니다. 3살 당사자는 에이즈가 무엇인지 알지못합니다.
 빅토리아폴스 주민들의 거주지역인 코사나 마을에서 만난 선천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되어 태어난 3살짜리 아이. 카메라 앞이라고 흰 이빨을 드러내고 웃음을 보이는 이 아이의 이모와 긴 흰수염을 가진 동양인인 저를 보자 신이나서 무술 포즈를 취하는 그 형이 저를 더욱 슬프게 했습니다. 3살 당사자는 에이즈가 무엇인지 알지못합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저를 곤란하게 한 것도 사람이었습니다. 새벽 4시30분에 제 방을 침입하는 도둑과의 대면, 길거리에서의 2번의 심각한 위협, 결국 조벅국제공항에서 제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먹는 것을 줄여가며 모은 각종 자료들이 담긴 저의 배낭을 가져간 것도 이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들이 밉지가 않았습니다. 아니 미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아프리카는 그리고 그들은 너무 많은 것을 뺏기고 살았습니다. 식민지 확장에 혈안이 된 제국들의 피침과 자원의 강탈, 어떤 구실로도 용서될 수 없는 노예로서의 세월, 지금까지도 그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파르헤이트 Apartheid(인종격리정책)의 짙은 후유증, 되풀이되고 있는 종족 간의 갈등과 반목도 그 원인 제공자는 바로 문명의 잣대와 명분名分으로 격식과 상식을 갖춘 서구인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그 기준으로 교육받고 그 기준으로 삶의 가치를 판단해 온 분류와 다름없지 않습니까.

독일의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아프리카에서 가장 독일다운 도시 스와코프문트. 한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쾌적하여 안젤리나 졸리가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위해 머물렀던 곳입니다. 이곳도 아파르헤이트의 낙인烙印인 타운십이 있습니다. 흑인들의 전용 주거지가 사막에 환영幻影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식민지 시절에 건설된 아프리카에서 가장 독일다운 도시 스와코프문트. 한류의 영향으로 기후가 쾌적하여 안젤리나 졸리가 출산하고 산후조리를 위해 머물렀던 곳입니다. 이곳도 아파르헤이트의 낙인烙印인 타운십이 있습니다. 흑인들의 전용 주거지가 사막에 환영幻影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남부아프리카 주민들의 주식인 흰옥수수가루죽인 미즈밀.
 남부아프리카 주민들의 주식인 흰옥수수가루죽인 미즈밀.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마을의 표지석을 코끼리뼈로 대신했습니다. 동물들의 거대한 유골은 여전히 효용이 있습니다.
 마을의 표지석을 코끼리뼈로 대신했습니다. 동물들의 거대한 유골은 여전히 효용이 있습니다.
ⓒ 이안수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모티프원의 홈페이지(www.motif1.co.kr)에도 실립니다.



태그:#아프리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의 다양한 풍경에 관심있는 여행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