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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은 어느 순간이 제일 무섭고 두려우세요?
 
국어사전엔 '무섭다: 어떤 대상에 대하여 두려운 느낌이 있고, 마음이 불안하다. 두려움이나 놀라움을 느낄 만큼 성질이나 기세 따위가 몹시 사납다. 정도가 매우 심하다.' '두렵다: 어떤 대상을 무서워하여 마음이 불안하다. 마음에 꺼리거나 염려스럽다'라고 나와있네요.
 
호박은 요즘 연쇄살인사건 같은 뉴스만 봐도 무섭고, 두려워요. 또 엊저녁에 양치하는데 떼운 이빨이 토옥~하고 빠져, 오늘 아침 치과에 다녀왔는데, 치과 문만 봐도 두렵고 무서워요.
 
내가 무섭고 두렵다고 느꼈을 때 10가지
 
 

1.

호박은 1993년도에 운전면허에 합격했어요. 주차하다 살짝 긁은 뒤로는 한 10년 장롱속에 푹 묵혀놨다가(자동으로 녹색면허됨) 2003년도부터 다시 운전을 시작했네요. 혼자 차끌고 출근했던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오금이 저려요.

 

 

2.

연쇄살인사건 때문이 아니라도 어두운 골목길(또는 거리에서)에서 남자가 뒤에 따라오면 조금 긴장되죠. 호박이 초등학교 다니던 때, 울동네에 조금 으슥한 골목길이 있었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 서너명이 막 장난치며 걸어오길래 안심하고 걸어들어갔더니, 우다다다 달려들어선 손지갑 뺏고 도망가더군요.

 

 

3.

이건 두말하면 잔소리 아닐까요. 특히 남자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여자들에겐 산부인과도 무서운 곳이죠. 특히 치과는 치료비 계산할 때 더욱 무섭죠.

 

 

4.

요즘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호박 때는 선생님들이 꼭 그 날짜의 번호를 주욱 불러 문제를 풀라곤 하셨죠. 뿐만 아니라 "오늘이 3일이니 13번 짝지 영어 3페이지 읽어봐!"라고 요러기도 했다는^^ 그게 얼마나 심장떨리는 일인지 샘들은 아실라낭 >.< 샘들 미워!

 

 
5.

방학숙제도 방학 숙제지만 호박땐 일기 검사요~ 그게 밀렸다쓰면 곤란한게 그날의 날씨잖아요. 개학뿐 아니라 휴가끝의 월요일도 직딩들에겐 무섭고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

택시기사 아자씨 입에서 술냄새 날 때, 버스기사 아자씨 한손으로 운전하시고~ 한손으로 핸펀통화하실 때~

 

7.

체중계 위에 올라가기 5초 전(특히 단체 몸무게잴 때~)

 

8.

약속장소 다 왔는데 집에 가스불 안 잠근 거 생각났을 때! 뒷골이 사악~

 

9.

부모님이 성적표 내놓으라고 야단치실 때

 

10.

몰래 감춰둔 비상금 아내한테 들켰을 때 & 몰래 적금깨서  주식샀는데 쪽박 났을 때.

덧붙이는 글 | 이글은 개인블로그 호박툰닷컴에도 동시에 게재되었습니다.


태그:#호박툰,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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