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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이 '재벌 방송, '재벌 은행', '휴대폰 도청' 등 'MB악법'이라고 쓰인 대형천을 찢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과 미디어행동이 공동개최한 'MB악법 저지 대전충남 결의대회'가 700여명의 당원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후 대전에서 개최됐다.

 

700여명의 시민들이 '재벌방송' '재벌은행' '휴대폰도청' 등 'MB악법'이라고 쓰인 대형천을 갈기갈기 찢어냈다.

 

이들은 민주당과 미디어행동이 15일 오후 대전 서구 VIP웨딩에서 공동개최한 'MB악법저지 대전충남 결의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다.

 

행사장에는 '청와대 하수인 한나라당을 규탄한다' '민주당이 총집결로 MB악법 막아내자'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하고 세종시법 의결하라' 'MB악법강행시도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는 등의 천글씨가 내걸렸고, 참석자들은 '방송도 재벌 줄래?' '은행도 재벌 줄래?' '조중동 방송 안 돼!' 등의 손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날 규탄대회는 민주당이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이른바 'MB악법'을 막아내기 위해 전국 11개 시도를 돌며 개최하는 첫 규탄대회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박병석 정책위의장, 이미경 사무총장, 안희정 MB악법저지운동본부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고, 미디어행동에서도  김영호 공동대표와 신학림 집행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박성재 언론노조MBC본부장 등 집행부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회자인 박범계 민주당 대전서구을 당협위원장의 구호에 맞춰 손 플래카드를 높이 들며 "MB악법 반대한다" "조중동방송 반대한다", "재벌은행 절대 안 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사말에 나선 김영호 미디어행동 공동대표는 "모든 국민들은 국회에서 다뤄지는 법안에 대한 내용을 알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국민 생활을 파괴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가득담긴 악법을 공청회도 안하고 상임위 심의도 안하고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했다"며 "이는 국민이 그 내용을 알면 반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악법 날치기 시도는 방송은 장악하고 국민의 입은 막고 집회시위의 자유는 제한하여 민주주의를 파괴한 뒤, 한나라당 일당 독재를 영구화하기 위한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MB악법은 언론을 장악하려는 것뿐만 아니라 은행도 재벌에게 주고, 과거 안기부 시절처럼 인권을 침해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려는 온갖 악법이 무더기로 들어있기 때문에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오는 2월 또 다시 입법전쟁을 예고한 한나라당을 우리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똘똘 뭉쳐서 확실히 막아내자"고 말했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언론노조 "'정권의 나팔수'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것"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은 더욱 강한 어조로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그는 "MB악법이 통과되면 반드시 1당 독재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며 "재벌이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면 정치권력과 유착, 결탁하여 20-30년 전 독재시대가 부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0~30년 전 '정권의 나팔수'라는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았고, 심지어 언론사 사옥이 불타기까지 했다"면서 "그러나 다시는 그런 굴욕과 수모의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다시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공권력에 맞서 거리에서 피를 흘리지 않도록 할 것이다. 가장 앞장서서 싸울 테니 국민들께서도 촛불을 들고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법안의 내용과 예산의 내용은 상관없이 빨리빨리 하자는 게 유일한 목표인 것 같다. 마치 60~70년대 건설현장의 속도전을 보는 것 같다"며 "그 속도전의 결과가 성수대교 참사와 삼풍백화점 참사로 나타난 것처럼 또 다시 21세기 대한민국을 속도전의 건설현장으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워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MB악법은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고, 재벌과 족벌언론에게 특혜를 주고, 독재를 강화하려는 법이며,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고 휴대폰을 도청하면서 언론과 은행을 재벌에게 주려는 음모"라고 규정하고, MB악법을 반드시 저지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마지막 순서로 'MB악법'이라고 쓰인 대형천을 참석자들이 동시에 찢는 퍼포먼스를 통해 이 같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1일 광주에서 두 번째 MB악법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인 2월 8일까지 전국 11개 권역별로 순회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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