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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교육청이 교육청 주최 학생축제 행사를 앞두고 학교별로 관람 학생을 정하도록 한 뒤 명단과 핸드폰번호 등을 미리 제출할 것을 요구해 '학생강제동원'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강서학생축제는 평일인 31일 오후 2시부터 양천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 교육청은 지난 24일 이 지역 초중학교에 보낸 비공개 공문에서 “학생축제 관련 포스터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관람자 명단을 10월 28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교육청은 “학생축제에 출연하지 않는 모든 초등학교는 인솔교사를 포함 5명의 명단을 제출하고, 중학교는 학생축제 출연학교만 인솔교사 포함 5명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적었다.

 

이 같은 공문을 받은 이 지역 학교들은 관람 학생을 반별로 강제 할당하는 방식 등으로 명단을 모아 교육청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사는 “7, 80년대나 있을 법한 관제 행사 강제 동원”이라면서 반발하기도 했다.

 

이 지역 김아무개 교사는 29일 전화통화에서 “학생들이 교육청 행사에 갈 사람만 자유롭게 가면 될 것을 교육청이 강제 동원하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런 강제할당은 이미 먼 과거 일인 줄 알았는데, 올해 부활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서교육청 중견관리는 “학생을 강제동원하기 위해 명단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안전문제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좋은 행사에 와서 관람하도록 하기 위한 기회 제공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강서교육청, #학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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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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