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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폐막된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폐막 후 몇 시간 뒤 홈페이지(www.jarasumjazz.com)의 서비스가 중단돼 후기를 남기려 했던 관람객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가을마다 개최되고 있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국제재즈페스티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운영되는 지역 공연이며 이 공연을 개최하는 가평군은 해가 거듭될수록 안정된 공연으로 변하고 있다며 자체평가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공연을 폐막함과 동시에 자체 홈페이지마저 로그인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면서 공연을 보고 돌아간 회원들이 후기를 남기려 왔다가 당황해 하는 경우가 발생케 했고 이를 지켜보던 가평군시민단체에서도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음 대회를 위해 홈페이지 중단!?

 

올해부터 공연은 그동안의 공연방식과 차이를 두었다. 즉, 그 전에는 자라섬 주무대에서만 공연을 한 반면 올해부터는 시내 곳곳에 실내외 공연장을 마련하고 동시에 공연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데 의미를 두려고 변화를 주었던 것.

 

하지만 이 변화는 타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다른 공연장으로 이동하는데 매우 불편함을 초래함과 동시에 재즈페스티벌이라는 취지에도 맞지 않는 공연분위기마저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공연이 5일 밤 22시 경 폐막 됐으나 그 전에 관람하고 돌아간 사람들이 불만 섞인 후기들을 자라페스티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자 운영위측은 다음 날인 6일 해당 홈페이지가 첫 화면만 보여 질 뿐 로그인 자체가 안 되도록 막아버렸다. 

 

그 불만 내용을 살펴보면 “(가평체육관 공연장) 가평군 체육관음악회로 바뀌었다. 내가 왜!! 베이스 찢어지는 네모반듯한 체육관에 수용 되야 하냐구!!” 와 같은 다수의 불만들이 인터넷 상에 떠돌았다. 반면 새로운 시도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 글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홈페이지에는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는 글과 내년을 기약한다는 내용의 글”만 공지한 채 홈페이지 접근을 차단해 버렸다.

 

7일 가평자라섬재즈페스티벌센터를 방문해 이에 대한 이유를 묻자 웹사이트 관계자는 “내년 대회를 위해서 준비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잠시 막아 놨다”고 답했다. 이에 재오픈 시기를 묻자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가 악플이 많아 일부러 닫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도 하나의 의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금일(7일) 밤 다시 회의를 거쳐 재오픈에 대한 의논이 있을 것이다. 의논이 결정나면 차후 연락 주겠다”고 답변을 번복했다.

 

이번 일로 막혀버린 홈페이지가 다시 오픈돼 재즈마니아들의 다양한 소리에 다시 귀를 기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다음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태그:#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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