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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도 모유수유를 했는데 참 힘들었지요. 턱없이 부족한 젖양 때문에 '어떻게 모유수유를 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젖떼기는 참 수월했습니다. 다른 여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유두에 식초 바르기나 반창고 붙이기 이런 건 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동안 엄마가 너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단다. 엄마 젖을 먹으면서 눈웃음 짓던 그 모습을 엄마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더 이상 엄마 젖을 못 먹는다고 해서 엄마 사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엄마 젖을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마"

그저 아이 눈을 바라보며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거짓말처럼 그날 밤부터 젖을 찾지 않았답니다. 매일 밤 잠자기 전에 항상 젖을 물고 자던 아이였기에 너무 신기하고 대견했지요.

첫째 아이가 14개월 중반일 무렵, 제가 건강상 약을 먹어야 되서 부득이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했었거든요.

첫째 아이 젖떼기가 너무 쉬웠던 탓인지 둘째 아이 젖떼기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아무리 타이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해도 어김없이 잠이 오면 제 가슴팍을 파고든답니다.

노래를 부르며 토닥여주고 안고 달래도 보고 업어서 달래도 봤지만 전혀 통하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더운 날씨 탓에 베란다문과 복도 쪽 창문을 다 열고 잠을 자기에 이웃집에 피해가 갈까봐 더더욱 아이를 울릴 수가 없더라고요.

물론 두 돌까지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지요. 주변 분들은 이렇게 말씀들 하셔요.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뭐 하러 끊으려고 하냐? 모유처럼 아이한테 좋은 게 어디 있다고? 애가 달라고 할 때까지 줘라."

그러나 처음부터 힘들게 모유수유를 해서인지 이젠 모유수유를 그만두고 제 생활을 찾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 있는 친구들 모임에 맘 편히 나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고요.

출산 후 불어난 체중 때문에 밖에 나가서 걷기 운동이라도 하고 싶어도 젖먹이 둘째 때문에 엄두가 안 난답니다.

효과적으로 젖 떼는 방법 아시는 분, 방법 좀 알려주세요.


태그:#젖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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