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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류의 황제’로 불리는 전복. 저지방 고단백의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개류의 황제’로 불리는 전복. 저지방 고단백의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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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류 가운데 가장 맛이 좋고 귀해서 ‘조개류의 황제’로 불리는 게 전복이다. 한때 서양 사람들은 '껍데기가 한쪽밖에 없어서 먹으면 사랑에 실패한다'고 터부시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라며 좋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복은 선뜻 찾기 힘들었다. 생산량이 적은 데다 가격도 비싸 일반인들은 쉽게 먹지 못하는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것은 먼 옛날 얘기가 돼버렸다. 요즘은 다르다.

완도를 비롯해 전남 서남해안에서 전복양식이 늘면서 많은 양의 전복이 공급되고 있다. 전복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물 가운데 하나로 성장한 것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중국, 호주, 페루, 칠레에 이어 세계 5위 전복 생산국으로 발돋움했다.

전국 전복 생산량의 80%가 완도에서 생산됐다. 생산금액도 2천억원에 육박하면서 전복이 수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품목으로 떠올랐다. 완도군의 수산물 총생산액 4천억원 가운데 전복 매출액이 38.5%를 차지, 완도 주민들 사이에선 ‘전복이 완도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것도 잠시. 이 완도전복에 위기가 닥쳤다. 몇 년 사이 전복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데다 불황과 경기침체로 소비마저 급감한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2년 산지에서 1㎏에 7만2000원이던 전복 값이 지난해 5만5000원까지 떨어졌고, 최근엔 4만∼5만원 선으로 급락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완도에서 생산된 전복이 800톤이었지만 지난해 3500톤으로 5년 사이 총 생산량은 네 배 이상 늘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돌오돌 씹는 맛이 일품인 전복회. 육질이 부드럽고 맛도 빼어나다.
 오돌오돌 씹는 맛이 일품인 전복회. 육질이 부드럽고 맛도 빼어나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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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전복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팔을 걷은 것도 이 때문이다. 완도군은 ‘5500 전복먹기 100일 범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전복의 맛이 가장 좋은 6월부터 9월 사이 100일 동안 5000만 국민이 전복 500g씩 소비하자는 것.

전복 판촉을 위해 인터넷과 전화 직판을 통한 10% 할인운동도 펴고 있다. 복날과 연계한 이미지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식품을 많이 찾는 올 초복을 '전복데이(Day)'로 정하고 전복삼계탕 먹기도 제안했다.

전복삼계탕은 기존 삼계탕에 전복을 넣으면 기름기가 제거되고 맛이 더욱 담백해진 데 착안한 것이다. 전복어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는 물론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까지 돕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정해역의 해조류만 먹고 자라는 전복에는 해조류의 독특한 냄새가 묻어난다.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다. 날것을 먹으면 오돌오돌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익혀 먹으면 감칠맛이 일품이다. 특히 여름에 먹는 전복회는 살이 단단해서 촉감도 좋다.

이 전복은 지방질이 아주 적은 대신 단백질이 많아 건강식으로 추천되고 있다. 또 전복의 내장은 영양이 풍부해 강장효과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산모나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의 건강보양식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전복은 회뿐만 아니라 죽, 구이 등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엔 전복삼계탕까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복은 회뿐만 아니라 죽, 구이 등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엔 전복삼계탕까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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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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