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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손톱만큼도 반성하지 않았다. 기만적인 협상 결과를 두고 기대 이상 운운하는 청와대, 국민 생명권을 미축산 업자들에게 맡기고도 한미동맹 차원의 결단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기가 찰 노릇이다.

 

지금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들이 국면을 전환하려는 총공세를 하고 있다. 결코 물러설 때가 아니다. 보수세력들은 여론몰이를 통해 국민의 판단을 흐려 보려고 하고 있다.

 

이에 간절하게 제안을 한다.

 

상식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촛불을 끄기 위하여 발버둥치는 보수들의 광기를 완벽히 제압하기 위하여 강력한 행동력이 필요하다. 참여하고 싶어도 못한 사람들이 참여한 사람보다 비할 수 없이 많다.

 

1. 제2의 6·29 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해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지난번의 100만명을 넘는 150만명 이상이 집결하는 촛불시위를 열자. 마침 하늘이 도왔는지 6월 28일은 토요일이고 6월 29일은 일요일이다. 촛불시위에 참석하기 너무나도 좋은 날이다.

 

필자는 지방에 사는 관계로 지금까지 한번 참석했다. 그러나 6월 28일과 29일은 기필코 참석할 것이다. 과거 6·29 항복을 받았던 그날이 하늘이 도왔는지 올해는 주말이 그날이 되었다. 이 기회를 살려야만 한다.

 

2. 6월 28·29일 이틀간 집회 때 광장에 모인 모든 시위대들은 등뒤에서 서로가 서로의 어깨를 안마해주는 장관을 만들어내자.

 

40일이 넘게 시위를 하느라고 사실 모두들 피곤하다. 그러므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피로를 풀어준다는 상직적 의미로 거대한 원형, 직선줄 등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서로의 어깨를 안마해주는 즐겁고 유쾌한, 그리고 감동적인 장관을 만들어 내자. 강강술래 같이 원을 만들어서 할 수도 있고 수많은 작고 큰 둥근원을 만들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거대하고 긴 줄을 만들어 앞에 사람의 어깨를 안마해줘도 좋을 것이다.

 

그날은 제2의 6·29 항복선언을 받아내는 날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동안의 시위로 인한 피로를 서로가 풀어주는 날로 삼자는 것이다. 미리 그것을 예고하여 수많은 국민들의 유쾌한 마음으로 참석하게 하자. 피로를 쌓이게 하는 시위가 아니라 피로를 풀수 있는 시위로 만들자.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한다는 건강한 생각을 공통 분모로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축제일 것이다. 기쁘고 즐겁고 유쾌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이것을 해내자.

 

유쾌하고 즐겁고 감동적인 촛불시위를 만들어보자

 

걸핏하면 가스통 들고 나오는 보수들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자. 지구촌과 대한민국에 시위문화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내자. 오늘 인터넷 신문에서 주부들이 조중동에게 항의하는 시위를 하러 나와서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유쾌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다.

 

이 아름다움을 150만명이 만들어보자. 그리고 그 대동단결된 하나의 힘으로 끊임없이 진실을 가리고 거짓을 진실로 위장하려는 누추한 세력들에게 강력한 충격을 선물하자. 그들에게 반성할만한 거대한 장관을 만들어보자.

 

아니 집회가 행복해 보여서, 즐거워 보여서 조중동 직원들도 몰래 참여할 만큼의 강력하고 즐거운 흡입력을 만들어 보자. 아리랑을 불러도 좋다. 유쾌하고 즐거워야 감동 있고, 진실됨이 있어야 시민들은 더많이 모일 수 있다. 이것을 우리 모두 함께 이것을 해보자.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하여,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생명권을 관철시키기 위한 중대한 시위이지만, 그 중대한 사안을 관철시키는 진지함과 함께 즐거움과 감동도 만들어 내자. 중대한 사안을 유쾌하게 관철시켜보자는 것이다.

 

그 감동과 즐거움이 전국민을 참여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 될 수도 있다. 즐거움과 감동이 있었기에 붉은악마의 엄청난 물결이 가능했듯이….

 

촛불시위에서 본 국민들의 모습에 눈물이 났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지난 번에 촛불시위에 참석했을 때, 촛불을 든 손들이, 아이를 위해 시위에 나온 주부님들, 태어날 아기을 위해 나온 임산부, 목발 짚고 나온 여성, 장애우들까지…. 필자는 그들의 촛불든 손을 보고 얼굴을 보고 눈물을 흘렸었다. 그 시민들을 보면서 불쌍하고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기 때문이다.

 

그들의 얼굴에선 "왜 가장 기본적인 생명권을 위해 길거리까지 나와야 하는지"에 대한 답답합과 분노가 섞여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생명권을 그저 안전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국민들의 소박한 요구를 배후 운운하며 깍아내리기 바쁜 부패한 언론들과 정권이 협작하며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를 묵살하는 것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다.

 

"할 수 있거든이 무엇이냐 믿는자에게 능치못할 일이 없느니라" 성경 말씀이다.

 

그렇다. 우리는 할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5일 후의 새롭고 유쾌한 역사를 만들어 보자. 제2의 6·29 항복 선언을 반드시 이끌어 내야만 한다. 28일… 29일… 그날!

덧붙이는 글 | 서프라이즈 등 기타 게시판에도 올립니다. ( 이 글을 오마이뉴스 독자게시판에도 올렸습니다만 기사로 선택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


태그:#조중동 , #광우병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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