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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문화제 파트(part)를 공부하면 시대별로 석탑들을 사진으로 보며 석탑의 특징과 이름을 암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중에 월정사(月精寺)에 있는 8각9층 석탑의 웅대한 모습과 독특한 모양에 반해, 꼭 한 번은 답사 해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월정사였다.

 

우연한 기회인지, 가족여행 일정에 월정사가 있어 은근히 여행을 고대하고 있었다. 여행을 끝마치고 사진을 보았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다. 월정사에 대한 사진을 주로 탑에 신경을 써서인지 사진이 주로 탑 밖에 없는 것이 이번 여행의 아쉬움일 것이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珍富面) 오대산(五臺山)에 있는 사찰인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이다. <삼국유사>에 나타난 창건 유래에는, 자장(慈藏)이 당(唐)나라에서 돌아온 643년(신라 선덕여왕 12)에 오대산이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무는 성지라고 생각하여 지금의 절터에 초암(草庵)을 짓고 머물면서 문수보살의 진신(眞身)을 친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또한 민지(閔漬)가 쓴 <봉안사리 개건사암 제일조사 전기(奉安舍利開建寺庵第一祖師傳記)>에 인용한 <대산본기(臺山本記)>에는 이때 그가 머물던 곳이 바로 현재의 월정사 터이며, 자장은 훗날 다시 8척(尺)의 방(房)을 짓고 7일 동안 머물렀다고도 전하고 있어 이 절은 643년 자장이 건립했다고 볼 수 있다.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스러운 땅으로 신앙되고 있는 이 절은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史書)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史庫)가 있었고, 1464년(세조 10)에 말사인 상원사(上院寺)를 중수한다는 말을 듣고, 이를 돕고자 시주물(施主物)과 함께 보내 온 <오대산 상원사 중창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祠勸善文)>이 보관되어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석가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건립한 8각9층 석탑과 상원사 중창권선문이 있다. 이 밖에 일명 약왕보살상(藥王菩薩像)이라고도 하는 보물 제139호인 석조 보살좌상(菩薩坐像)이 있다.

 

 

월정사의 전경을 보면 정말 탑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내부가 상당히 넓은 기억이 난다.

 

 

월정사 뒤편에 다리가 하나있는데, 계곡과 어울려 사진을 찍어 보았다. 월정사를 다녀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기억도 가물가물한 참에 기사를 쓰면서 다시 회상하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 앞으로도 문화제 여행의 기회가 있다면, 철저한 준비를 해야겠다. 사진도 많이 찍고 가장 중요한 메모를 통해 기록으로 남기고 후에 여행의 평가를 내리는 것 역시 중요 할 것이다.


태그:#월정사, #8각9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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