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톳으로 만들었다. 바다의 해조류 톳을 가공해 만든 물냉면이다. 톳 냉면을 선보인 집은 해조톳오리, 톳으로 만든 음식 전문점이다. 셀레늄과 칼슘이 듬뿍 들어있는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 톳을 이용해 만든 음식은 칼슘, 인, 철 등의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해줘 건강식으로 아주 그만이다.

 

무료함과 시장기를 달래주려는지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오리가스를 내온다. 돈가스나 비후가스에 비해 맛이 신선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듯하다.

 

 

가슴속까지 시원하고 짜릿한 '톳 물냉면'

 

 

냉면은 한국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냉면은 차게 해서 먹어야 제맛이다. 개운한 맛을 즐기려면 기호에 따라 식초나 겨자 등을 넣어 먹으면 된다. 살균력이 있는 식초는 세균번식을 예방하여주며 위생, 맛, 영양의 세 가지 효과가 있다. 또한 겨자는 차가운 음식인 냉면을 중화시켜준다고 한다.

 

이 집에서 선보이는 냉면은 이색적인 톳 냉면이다. 갈조류에 속하는 해초류인 톳은 칼슘, 요오드, 철분 등의 무기염료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톳을 즐겨 먹으면 혈관경화를 막아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해독 기능이 있어 독소를 체외로 배출해준다. 완도, 보길도, 제주도에서 많이 생산되는 특산물 톳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톳 냉면에는 새콤달콤하게 양념한 무채와 배, 오이채를 넣고 동치미 육수를 사용했다. 참깨를 듬뿍 뿌리고 고명으로 모양낸 달걀 반쪽을 올렸다. 정민영(51) 조리장은 “톳 냉면 맛은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아요. 한번 드셔보세요”라며 자신 있게 톳 냉면을 권한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육수

 

 

찬은 달랑 하나, 열무김치뿐이다. 그만큼 냉면에 자신감이 있다는 방증일 게다.

 

“찬이 달랑 열무김치 하나예요?“

“열무김치 하나면 족해요. 드셔 보세요.”

 

톳 냉면의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아주 그만이다. 가슴속까지 시원함이 스며온다. 면발의 부드러움도 좋다. 살얼음 동동 뜬 육수를 대접 채 들고 들이키면 짜릿한 시원함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느낌이다. 톳 냉면 한 그릇이면 올 여름 무더위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태그:#냉면, #톳냉면, #열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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