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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임헌조 사무처장의 발언에 대한 맥도날드의 입장글.

촛불 항쟁이 6월10일 100만 대항쟁을 앞두고 72시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이 5일  MBC <100분토론>에 나와 "미국 맥도날드가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와 내장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발언하는 바람에 한국 맥도날드는 주요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냈다.

 

임 열사의 '의거'와 대통령의 헛발질

 

한국 맥도날드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사과 입장과 함께 "한국맥도날드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1995년부터 호주산/뉴질랜드산 100%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더라도 현재로는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면광고에는 미국 맥도날드가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30개월령 미만을 사용하며, 내장을 포함되지 않은 100% 살코기만을 이용하여 햄버거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임헌조 사무처장의 발언은 "미국민이 먹는 것과 똑같은 쇠고기를 먹게 된다"고 우기던 자들의 억지를 한번에 날려버리는 '쾌거'라 할 만하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임헌조 열사'라는 호칭을 붙여주며 조롱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조차도 촛불의 배후는 없다고 하는 판에 뉴라이트는 끈질기게 일부 단체를 걸고 넘어지며 배후론을 들먹이다가 자승자박을 한 셈이다.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불가 및 한국인의 미국산 쇠고기 학습 요구발언을 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전 국회 한나라당 당 대표실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6일 이명박 대통령은 불교계 원로들을 만나 "재협상은 없다"며 이미 횃불로 타오른 촛불 대오에 기름을 퍼부어 주었다.
 
청와대 비서진 일괄사표와 내각총사퇴가 예고된 마당에 아직도 민심을 읽지 못하는 대통령이 한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국민을 단결 시켜 주는 데 대해서는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지난 3일 관보게재 유예를 하고 정부가 미국에 자율규제 형식의 새로운 제안을 내놓자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재협상은 있을 수 없고 한국민이 더 배워야 한다"는 말을 해서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이 때도 네티즌들은 '버시바우 X맨론'을 제기했다. 이렇게 큰 도움을 주니 결국 적진에 침투한 우리편이 아니냐는 조롱이다.

 

동아도 X맨?... 그렇게 배후를 만들고 싶은가

 

6일자 <동아일보>는  황호택 수석논설위원의 기명칼럼 '촛불시위속의 내전'을 통해 황당하기 짝이 없는 기사를 실었다. 내용은 4일 직접 현장에 가보니 주도 세력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대통령이 말한 배후세력을 의미하는 이야기로 읽히는 대목이다. 황호택 논설위원은 칼럼에서 청계광장에서 무대로 사용되는 트럭은 민주노총 소유였고, 시청 앞 서울광장 트럭에는 화물연대 표지판이 붙어 있었다는 것.

 

시청 앞 '비상시국농성장' 텐트 안에 효순·미선양 추모 같은 친북반미집회에 단골로 나오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한상열(통일연대 상임의장) 목사가 있다는 것, 서울광장에 철도노조와 민주노총공공노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깃발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6월7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황호택 수석논설위원의 칼럼 '촛불시위 속의 내전'. 황 논설위원은 이 칼럼에서 집회 주도세력의 면면을 소개했다.

그리고 노점상이 2000원에 파는 양초를 주최 측이 공짜로 주고 물과 김밥도 나누어 주더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글은 드디어 대통령이 일갈한 '촛불 비용'의 배후를 찾아낸 것처럼 보였다.

 

그는 촛불 항쟁의 본질을 애써 외면하고 싶은 것이다. 촛불시민들은 화물연대 표시가 붙은 차량이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류의식을 느낀다. 미친소 운송 거부를 선언한 운수노조 홈페이지는 지금도 지지글이 끊이지 않고 운수노조가 파업하면 그 배후는 자기가 되겠다는 글을 남긴다.

 

<조선>과 <중앙>은 촛불 항쟁이 화물연대 파업 등 민주노총의 파업투쟁으로 비화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서 화물연대의 요구를 빨리 들어주라는 논설을 쓰고 있다. 이 판에 <동아>의 수석논설위원이 화물연대 운수노조와 민주노총이 촛불의 배후라고 하니 <동아>야 말로 진정한 '촛불 X맨'이라 할만하다.

 

2008년 6월 대한민국의 촛불 항쟁은 청소년과 시민, 학생과 노동자들이 서로가 서로의 배후가 되어 힘과 지혜를 보태는 거대한 사회운동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여기에 앙상한 낡은 이념의 잣대로 배후론을 운운하는 자들은 결국 촛불 항쟁의 'X맨'이 되어 이 운동에 힘을 보태주는 격이 될 것이다.

 

'경유차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6일 화물연대, 파업 결정

6일 화물연대는 충북 옥천에서 분회장 이상 1000여명의 간부들이 모여 파업을 결정했다. 화물연대는 유가인하, 운송료인상, 쇠고기협상무효, 운하백지화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결의했다.

 

운수노조의 미친소 운송 거부선언이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고 결과적으로 약속을 지켰다는 자신감에 더하여 지난달 29일 정부에서 내놓은 바우처제 도입이니 보조금 연장이니 하는 어줍잖은 대책이 협상할 가치가 없다 것고 보고 있다. 화물연대의 이같은 결정은 총파업으로 촛불항쟁에 함께하겠다는 민주노총의 결정과 맥락을 같이한다.

 

아마도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 수구언론들은 '순수한 촛불집회'를 이용하여 자기들의 생존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매도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유가문제는 단순한 생존권의 문제가 아니라 이명박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사안이다. 면세유를 지급받는 농어민이나 보조금을 받는 화물연대는 물론 건설기계로 분류되어 보조금조차 없는 덤프,레미콘 나아가 영세자영업자와 정부정책을 믿고 경유승용차를 산 다수 국민 등이 모두 광범위한 이해당사자다. 그래서 일부 화물연대 간부들은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를 패러디 하여 '경유차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를 외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정호희 기자는 운수노조 정책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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