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취재 - 황방열 전관석 선대식 송주민 / 총괄 김병기 김미선
사진 취재 : 권우성 남소연 유성호 기자
동영상 취재 : 김윤상 김호중 문경미 박정호 엄수용 / 총괄 이종호 기자
편집 - 김영균 김대홍

 미국산 쇠고기 전명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둘째일인 6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 학생들이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서울시청앞 광장을 향해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아빠 무등을 타고 피켓을 들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전명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둘째일인 6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 학생들이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서울시청앞 광장을 향해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아빠 무등을 타고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34신 : 6일 오후 5시 50분]

4만여명 가두행진... 경찰관 "시민들의 호의적 반응이 놀랍다"

"어디로 향하는 지 종잡을 수가 없다. 가늠할 수가 없다. 그리고 시위대에 호의적인 시민들의 반응이 놀랍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출발한 시위대를 따라가던 한 경찰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시위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아주 좋다. 500여명이 마로니에 공원을 출발했는데 탑골공원 앞에서는 3000여명으로 불어났다. 종묘공원 앞에 있던 20여명의 할아버지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국민이 저렇게 싫다면 정책을 바꿔야 하는 데 고집이다."(77세 할아버지)
"이 와중에 대운하도 한다니까 도대체 뭐를 하겠다는 거냐."(또 다른 할아버지)
"한가지씩 지켜나가야 하는 데 순서도 없고 국민 말을 너무 안듣는다.(69세 할아버지)

또 어느 곳에서든 행진을 시작하면 대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참여하는 시민들은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광화문사거리를 점거했던 시위대 2만여명은 오후 5시경 시청을 거쳐 명동쪽으로 향했는데, 금새 4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들은 "이명박은 물러가라" "조중동은 폐간하라"는 "공공의 적 이명박을 탄핵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부 시민의 손에는 태극기가 들려 있고, 또 일부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있다. 멀리서 보면 '촛불 바다'다.

[33신 : 6일 오후 5시 10분]

'유모차 부대' 깃발 들고 200여명 행진...
청와대행 가로막은 전경버스는 '행위예술' 대상?

청와대행 시위행렬은 광화문 사거리에서 멈춰섰다. 물샐틈 없이 촘촘하게 도로를 가로막은 전경버스들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크게 화내지 않았다. 심지어 백장미 20송이를 전경버스 철창에 꽂은 어린 학생도 있었다. 곽아무개(14)양. 그는 이렇게 말했다.

"TV에서 87년 6월 항쟁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시민들이 전의경에게 꽃을 달아주는 것을 봤다. 그래서 백장미를 가져왔다.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니까 때릴 수 밖에 없겠지만 살살 때렸으면 좋겠다. 고생 많이하는 것을 아니까 힘 내라고 꽃을 꽂는 것이다."

이렇듯 청와대행을 곳곳에서 막고 있는 전경버스는 이미 시민들의 행위예술의 대상이 됐다. 버스 벽은 현 정부에 할 말 있는 사람들의 낙서판이다. 어지러운 스프레이 낙서와 깨알같은 볼펜 낙서로 가득차 있다. 물론 불법주차 딱지가 가장 많이 눈에 띈다.

 미국산 쇠고기 전명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둘째일인 6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 학생들이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서울시청앞 광장을 향해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아빠 무등을 타고 피켓을 들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둘째일인 6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마친 시민, 학생들이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서울시청앞 광장을 향해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한 어린이가 아빠 무등을 타고 피켓을 들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이순신 장군 앞에서 부끄럽지 않느냐. 예술시위 보장하라"
"당신들을 지켜줄 사람은 그래도 시민뿐이다. 이명박 어청수는 여러분들을 토사구팽시킬 것이다."
"전경들은 양심적으로 부당한 명령에 거부하고 시위대에 합류하라."

오후 5시경에는 '유모차 부대'가 깃발을 들고 행진을 했다. 무려 200여대. 이들은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시청광장에서 광화문으로 줄을 지어 행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도 오후 3시부터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홍대 인디밴드의 공연이 진행됐다. 시위대가 행진에 나선 뒤 조금 한산했던 시청 앞 광장도 다시 사람들의 인파로 가득찼다.

현재 천막이 설치되어 있는 시청 앞에는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현재 가장 인기를 그는 장소는 젊은 예술가들의 행위예술 코너. 손과 발을 이용한 그림 획 하나하나에 참석자들의 환호가 터지고 있다.

맑던 하늘에서는 가끔 비가 흩뿌리고 있다.

[32신 : 6일 오후 5시]

광화문으로 몰려들고 있다... 2만명 연좌시위

촛불이 광화문 사거리를 점거했다. 2만여명이다. 시청 앞 광장에 있던 시민들도 광화문으로 모이고 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무대차량을 앞세우고 광화문으로 출발했다. '국민 MT' 이튿날, 서울시내 곳곳은 또다시 시민들이 '점거' 중이다.

오후 4시30분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깃발을 든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몰려오고 있다. 각 대학 깃발이 선두에 섰다. 하지만 노인과 아이 손을 잡고 동참하는 가족부대도 많다. 유모차를 앞세운 아줌마들도 길거리로 나오고 있다. '축제'다. 그래서인지, 대학로에서 출발한 지 10여분도 안돼 대열은 2000여명으로 불어났다.

2만명이 운집한 광화문사거리 이순신 동상 앞에서는 "이명박은 물러가라"라 구호가 울려퍼지고 있다.

이다슬(20. 대학 1년)씨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하나만을 가지고 미국과 협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정부의 모든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너무 화가나서 나왔다. 이 정부는 TV는 끌 수 있지만 촛불은 끌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친구인 신보람(20)씨는 "시험기간이긴 하지만 시험보다 이게 더 중요해서 나왔다"면서 "학점 안나오는 것 감수할 수 있다"는 결의를 밝혔다.

신씨는 이어 "이 대통령이 계속 귀를 닫는다면 퇴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이 CEO라고 생각하고 시민들을 직원으로 보고 있는 데 우리를 결코 해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무개(35)씨는 부인과 유모차 끌고 나왔다. 그는 "이 정부가 계속 눈에 뻔히 보이는 것도 거짓말을 하니 시민들이 화를 낼 수 밖에 없다"면서 "오늘 광화문 사거리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축제를 즐기러 나왔다"고 밝혔다.

[31신 : 6일 오후 4시]

가두행렬의 배후는 '중고생'?... 불어나는 대열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이틀째인 6일 오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이틀째인 6일 오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촛불의 배후는 역시 '중고생'들이었나? 낮 2시30분경, 광화문에서 가두행진을 시작했다. 2000여명의 행렬 중 대부분이 중고생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조계사길로 올라가 안국역쪽에 도착했을 때는 1만5천여명으로 불어났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5개 차선을 점거하고 있는 이들의 행렬에 속속 합류했다. 대학생들도 합류했다. 반대차선을 지나는 승용차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했다. 행인들도 폰카나 디카로 연신 이들의 행렬을 찍어댔다.

대학생인 배성룡(28)씨는 "우리의 지도부는 없다"며 "여기 나온 사람들이 다 자발적으로 깃발과 피켓을 만들어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음 아고라서 활동하는 누리꾼"이라며 "쇠고기 재협상을 외치는 대책회의와는 달리 이명박 퇴진을 외치고 있고, 시민들도 그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에 이명박 퇴진을 위해 청와대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 방향에서 경찰과 대치했던 2000여명의 시민들은 낙원상가를 지나서 종로쪽으로 되돌아왔다. 이들의 선두에는 '바른언론지키기 시민모임'이 섰으며,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거나 "이명박 퇴진" 등을 외쳤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오후 4시부터 광우병 대책회의가 주최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시청 광장에서도 시민들이 저녁 7시에 열리는 촛불문화제 참석을 위해 모여들고 있다.

촛불시위를 지켜본 '어느 의경의 눈물'
"나는 이 시대가 낳은 절름발이 사생아"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이유미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72시간 연속 촛불집회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버스 정류장에 한 의경의 편지글이 붙어 있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A3용지 2장 분량의 글에는 자신을 '경기도에서 기동대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의경'이라고 소개한 글쓴이가 집회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한 여성의 사진과 함께 '어느 의경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자작시를 실었다.

필자는 시에서 "당장 교과서와 싸우기에도 바쁜 시간에/ 너는 어째서 촛불을 들고,/ 고작 그것 하나만을 믿고/ 내 더러운 군화발 앞에 섰는가"라며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매도되는/ 나를 원망한다"고 표현했다.

이어 "그들은 시위대가, 폭도가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이상과 진리와 현실과 규율과 감정,/ 이 수많은 괴리 속에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라며 "역사가 내게 어떤 깊은 원죄로 욕보여도 원망하지 않겠다./ 나는 이 시대가 낳은 절름발이 사생아이므로..."라고 한탄했다.

필자는 자작시에 이어 "밤새 뜬눈으로 집회를 지켜보다 건방지게 장문을 내려썼다. 전의경을 대표하지도 변호하지도 않겠다. 그저 이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의경을 지원해서 미안하고, 동시대에 '공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어서 미안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은 지난 1일 열린 집회에서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시민들이 부상당한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어느 의경의 절규'라는 제목으로 자작시가 소개되기 시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아침 버스 정류장에 붙은 이 글을 본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경찰의 본분에 충실해야 하는 젊은이의 상황이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에 사는 장형권(43)씨는 "의경 입장에서 동생과 같은 학생들을 걱정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명령이 내려지면 (시위대를) 막을 수 밖에 없고 (시위가) 격앙되면 거칠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답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올라온 최홍석(54)씨는 "의경으로서 어쩔 수 없으니까 안타까워서 저런 글을 쓴 것 같다"며 "젊은이로서 요즘 상황을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이틀째인 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민주노동당 농성천막앞에서 수십명의 시민들이 강기갑 의원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이틀째인 6일 오후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민주노동당 농성천막앞에서 수십명의 시민들이 강기갑 의원의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30신 : 6일 오후 3시]

"어머! 어머! 이거 무슨 줄? 강기갑이다!"
행진, 길거리 음악회, 사인회... 중고생들의 '난장'?

일사분란한 대오가 아니다. 또 중고등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기껏해야 대학생들이 끼어있을 뿐이다. 3000여명의 무리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을 한바퀴 돌고 조계사길로 해서 삼청동길로 진입하려다 전경버스에 막혀 다시 헌법재판소 길로 접어들었다. 물론 계동초등학교 길도 이미 전경버스로 막힌 상태다. 이들은 "차빼라"고 외치고 있다.

또 다른 무리 3000여명은 2시30분께 광화문을 출발했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있다. 이들 역시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시민들도 있지만, 가족부대는 대부분 시청 앞 광장이나, 청계광장에 머물러 있다.

청계천 소라광장에서는 한영애의 '조율'이란 노래가 울려퍼지고있다. 피아노줄이 느슨하거나 늘어졌을때 필요한 조율. 청와대로 보내는 의도적 선곡인듯 하다.

시청 앞에서도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천막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권영길 의원에 이어 '강달프' 강기갑 의원의 사인회가 진행중이다.

사인회 알림방송이 나오자 순식간에 6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섰다 강의원은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입니다, 학생이 자랑스럽다" 등의 문구를 손팻말 뒤에 써주고 있다.

사인을 받은 시민들은 악수를 청하거나 "힘내세요" 등의 격려멘트를 해주고있다. 두명의 중학생은 "이거 무슨줄이야? 어머 어머! 강기갑이다 줄서, 줄서"하며 잽싸게 줄 맨뒤로 뛰어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 6일 아침 광장을 찾은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이 집회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 6일 아침 광장을 찾은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이 집회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29신 : 6일 오후 2시10분]

이튿날 첫 행진... 누리꾼 앞장

'국민MT' 이튿날 첫 행진이 시작됐다. 네티즌들이 앞장섰다. 맨 선두에는 '다음 아고라' 깃발이 올려졌다. 이들은 서울광장 한켠에서 자유발언을 마친 뒤 낮 1시50분경부터 곧바로 광화문쪽으로 도로 1차선을 점거한 채 행진하고 있다.

이들이 출발할 때는 500여명이었지만, 불과 10여분만에 3000여명으로 불었다.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던 누리꾼들도 곧바로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현재 3차선을 점거한 채 "이명박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종로길로 향했다가 다시 조계사길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한편 청계천 소라광장에서는 그룹 '두번째달'이 공연을 준비이다. 그 주변으로는 많은 시민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상경한 여고생들이 6일 아침 '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다' 펼침막을 몸에 두르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 앉아있다. 급히 꾸려온 가방엔 밤샘 농성에 대비한 옷가지와 물, 뻥튀기 등이 들어 있다.
 전북 전주에서 상경한 여고생들이 6일 아침 '우리집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합니다' 펼침막을 몸에 두르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 앉아있다. 급히 꾸려온 가방엔 밤샘 농성에 대비한 옷가지와 물, 뻥튀기 등이 들어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이틀째인 6일 오후 수천명의 시민, 학생들이 '아고라' 깃발을 앞세우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미국산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 이틀째인 6일 오후 수천명의 시민, 학생들이 '아고라' 깃발을 앞세우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28신 : 6일 오후 2시]

가족부대 이어 유모차 부대...'민주주의 교육장' 방불

가족부대에 이어 유모차부대도 등장했다. 녹색, 파란색 등 일반 시민들이 가져온 천막도 서울광장에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권영길 의원 사인회가 열리고 있는 민주노동당 천막에서는 줄을 지어 기다리는 시민도 눈에 띈다. 서울광장은 지금 '민주주의 산 교육장'을 방불케 한다. 낮 1시50분 현재 3000여명이 모여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 6일 아침 이 곳에 천막을 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산과 화이바를 챙겨나온 초등학생도 눈에 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 6일 아침 이 곳에 천막을 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산과 화이바를 챙겨나온 초등학생도 눈에 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유모차를 이끌고 나온 100여명의 아줌마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싶어요'라고 쓰인 노란색 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낮 1시께부터 민주노동당 천막에서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의 사인회가 열리고 있다. 권 의원은 "국민 심판 이명박" 이라고 쓰인 팻말이나 "국민 주권지킴이단"이라고 적힌 티셔츠에 사인을 해주며 시민들에게 "함께해요"라고 말하고 있다.

권 의원의 사인회는 15미터 가량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민노당 천막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생각이 담긴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다. 4개를 소개하면 이렇다.

1) 솔직히 말해봐 너 X맨이지.
2) 대통령님 나라 이름을 먹칠하지 말아주세요.
3) 바보가 아닌 이상 질좋은 쇠고기를 싸게 판다고 생각할 수 없다.
4) 고기 양보하기는 처음이다.

낮 1시10분께부터 덕수궁쪽 서울광장에서 누리꾼들의 집회가 시작됐다. 누리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다음> 최대 커뮤니티 '엽기 혹은 진실', '토론의 성지 민주주의의 성지 시민민주주의 아고라' '안티 이명박' 카페 깃발이 높이 올려졌다.

누리꾼들은 장소가 협소해 많은 시민들이 도로가에서 서서 자유발언을 지켜보면서 '고시철회' '이명박 퇴진'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왔다는 김 아무개(고3)양은 "오늘 아침 7시에 첫차 타고 이곳에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수능 걱정할 나이에 나라 걱정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경찰청장은 국민이 고용한 사람들인데 어찌 그들이 우리들을 탄압할 수 있느냐. 고3은 공부만 하고 싶다."

안아무개(고1)양은 "급식이 안좋기로 소문난 00여고에서 왔는데 급식끊고 도시락 싸들고 다닌다"면서 "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졸지에 불효자가 된 것같다. 엄마가 3일동안 소시지 싸주시다가 어제는 샌드위치 싸주셨다. 엄마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축젠가?"
창작카툰집단 '엎어컷' 광화랑 전시회 예정

 카툰창작집단 '카툰스튜디오 엎어컷(www.uppercut.co.kr)'의 유재영씨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목은 '축젠가'이다. 엎어컷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카툰 전시회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을 열 예정이다.
 카툰창작집단 '카툰스튜디오 엎어컷(www.uppercut.co.kr)'의 유재영씨의 작품을 소개한다. 제목은 '축젠가'이다. 엎어컷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에서 카툰 전시회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을 열 예정이다.
ⓒ 유재영

관련사진보기



[27신 : 낮 12시20분]

서울광장은 '난장'...'가족부대' 대거 등장

 6일 아침 아빠 손을 붙잡고 경기도 오산에서 올라온 7살 소년.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엔 또래 아이들도 많지만 아직은 쑥스러워 딱지치기에 푹 빠져있다.
 6일 아침 아빠 손을 붙잡고 경기도 오산에서 올라온 7살 소년.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엔 또래 아이들도 많지만 아직은 쑥스러워 딱지치기에 푹 빠져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국민 MT' 이튿날, 서울광장은 난장이다. 곳곳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미친 소' 배지와 손팻말을 나눠주고 있다. 라면과 커피도 '공짜'다. 물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와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또 광우병 정국에 '할 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낙서장이 여기저기에 마련되어 있다.

현재 서울광장에 모여있는 시민들은 1000여명.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부대'가 절반 이상이다. 촛불을 처음으로 들었던 중고등학생들도 많다. 지금도 전철역을 나오거나 횡단보도를 지나서 광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나와 텐트를 치는 장면도 목격되고 있다. 두 아이와 부인과 함께 광장 한켠에서 텐트를 치고 있던 김정욱(36)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인이 어제 밤부터 나와서 친구들과 밤을 샜다.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방금 나와 텐트를 치고 있다. 우리가 이곳에서 자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와서 잠을 자라고 텐트를 치는 것이다. 휴대용 가스렌지, 주전자, 커피차 티백도 가져왔다. 저녁이 되면 춥던데 텐트로 시민들을 불러들여 커피를 마시며 72시간을 보내고 싶다. 배드민턴 채도 가져왔다.

오늘 회사 동료와 친구들을 불렀는데 텐트 안에서 함께 이명박 정부의 부당함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5년동안 광장에서 텐트치며 빈정거릴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식물대통령이기에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오프라인상의 '댓글 놀이'..."재수하면 책임지삼^^"

촛불 코드 중의 하나는 '온-오프라인'의 벽을 마음대로 오가는 네티즌들이다. 디지털게릴라로 일컬어지는 일인 미디어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서울광장에는 온라인상의 사이버행위인 댓글 문화를 오프라인에 그대로 옮겨놓은 낙서판들이 즐비하다.

가령 이렇다. 진보신당 인터넷 방송 '칼라TV' 부스 옆에 붙어있는 대자보에는 많은 시민들의 글이 적혔다. 특히 고3 학생들의 글이 눈에 띄었다.

나 고3이다. 기본적인 생각좀 하고 살자. 독서실에 앉아있을 수가 없다.
└나는 독서실 안간지 3주째다. 독서실비 니가 대신 내줄래
└나도 고3인데 공부안하고 왔다. 모의고사 죽쒔는데 재수하면 책임지삼.
└나는 집에서 쫓겨나게 생겼다.
└나 대학 못가면 너 죽는다.

나라걱정 안하고 공부만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대한민국 고3)
└ 당신 뒤에 미국이 있어도 당신 앞엔 국민이 있다는 것을 알아라
└당신 정권 아래에서 당신이 한번 공부해봐라(중3)

오죽하면 고3도 왔겠냐. 정신 좀 차려. 2MB는 머리 용량이 2MB
└오죽하면 초딩도 왔겠냐.

[26신 : 6일 오전 11시 10분]

길거리 MT 본격화, 노숙하고, 밤새 시험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 전날밤부터 엄마랑 밤샘 농성에 참여한 아이들이 걱정돼 아빠는 천막을 급히 챙겨나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 전날밤부터 엄마랑 밤샘 농성에 참여한 아이들이 걱정돼 아빠는 천막을 급히 챙겨나왔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서울광장에서의 '국민MT'가 본격화되고 있다.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을 길거리에서 재운 시민도 있고, 자료를 잔뜩 싸들고 와서 밤새 길거리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대학생도 있다. 시험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참석해 시민들이 나눠준 '아주 특별한'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는 사람들도 있다.

오전 11시, 서울광장 한편에 마련된 서울지역 대학생이 농성하고 있는 천막 앞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격려 글이 쇄도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행동해야 나라가 바뀝니다", "대학생 여러분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라는 등이 글이 적혔다. "좀 더 노력하라"는 시민들의 쓴소리도 있었다.

서울광장 또다른 한편에 3.3㎡ 남짓한 돗자리에 두 아이와 함께 앉아 있던 허인숙(42)씨가 눈에 띄었다. 허씨는 "어제부터 왔다, 어젠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잤는데, 주위 사람들이 박스 등을 가져다 줘 잘 잤다"며 "72시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허씨는 "지난 주말에도 나왔는데, 초등학교 3학년인 쌍둥이가 물대포 맞은 대학생들 쬐라고 모닥불도 피웠다"며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플라자호텔 쪽 서울광장에는 재밌게 웃고 즐기고 있는 여고생과 대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취재하려 하자, 이들은 웃으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되려 기자를 취재하려 했다. 발랄함이 느껴졌다.

대학교 1학년인 백하나(19)씨는 "다음주부터 시험 기간이라며 프린트를 가져와 밤새 여기서 공부하면서 시위에도 참가하고 있다"며 "사실 공부보다 이 문제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백씨는 "시민들이 가져다 준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때웠다"며 "72시간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변선희(18)양은 "어제부터 나왔다, 너무 심각하게 할 필요 없다, 괜히 그러다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는다"며 "어제 시위할 때 웃고 노래하고 춤추면서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변양이 취재하고 있는 기자를 흉내내자 인근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외국의 사진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검정고시를 마치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변양은 "먹을거리는 물론 시민들이 담요, 이불도 가져다 줬다"며 "완전히 엠티 분위기다, 놀 준비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밤새 농성을 벌인 시민들이 6일 아침 길바닥에서 새날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밤새 농성을 벌인 시민들이 6일 아침 길바닥에서 새날을 맞이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25신 : 6일 오전 10시 20분]

현충일 싸이렌 소리에 일제히 묵념

[오늘일정] 서울광장 누리꾼 모임,
홍대 밴드 공연, 대행진

'72시간 국민MT' 둘째날인 6일에도 시청 앞 광장과 대학로 등지에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다음 아고라 등에서는 네티즌을 중심으로 "낮 12시 시청광장에 1000만명이 모이자"는 논의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어,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대열에 합류할 지 주목된다.

오후 3시에는 '밴드 더 문'을 비롯해 홍대 클럽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하이 미스터 메모리', '바드 프로젝트', '아이러닉 휴' 등의 인디 뮤지션들과 청소년 힙합 그룹 등이 서울광장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오후 4시에는 대학로에서 광우병 대책회의가 주최하는 '고시철회, 즉각 재협상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들은 행사를 마친 뒤에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해서 '30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앵-앵-앵-.

오전 10시,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 울려퍼진 현충일 싸이렌소리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서총련', '전교조', '시민네트워크 국민의 힘' 등 서울광장에 쳐진 26개의 천막에서 하루 밤을 지샌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일제히 묵념을 올렸다.

시청 광장 주변에는 현재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있다. 정오에 서울광장에서 예정된 누리꾼들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좀 일찍 도착한 시민들은 안티조선 판넬 전시회 등을 둘러보거나 삼삼오오 모여 '길거리 시국토론'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여러명의 시민으로 둘러싸여 있다. 한 시민은 "민주당은 왜 이리 뒤늦게 결합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자, 최 의원은 "17대가 가축전염병 예방법, 재협상 촉구 결의안 등을 통과시키면 큰 성과이기에 그걸 위해 노력해왔지만 실패했다"면서 "그래서 가두로 나왔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광장을 '장악'한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는 오전 9시부터 추모제를 열고 있다. 하지만 이 추모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예비군복을 입은 한 시민은 "당신들 스스로 얼굴 깎아먹는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왔다는 서정삼(36)씨는 수행자회원들이 이봉창, 안중근 의사의 대형 사진을 판넬로 설치한 것을 보고 "왜 그분들의 욕을 보이느냐"면서 "국민들이 이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봐줘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현재 '독재학생 이명박 신의'라고 적힌 스티로폼 판넬 앞에 촛불을 켜놓고 "후손들이 못나서 이 열사들을 욕보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절을 하기도 했다.

경찰과 광우병 대책회의 관계자들은 수행자회원들과 시민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서울광장으로의 출입을 막고 있다.

[24신 : 6일 오전 7시 50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밤새 농성을 벌인 시민들이 6일 아침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밤새 농성을 벌인 시민들이 6일 아침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집회시작 12시간이 지났다. 분주하던 시청 앞이 잠시 차분해졌다. '정비중'인 셈이다. 많은 참가자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청진동이나 종로쪽으로 이동했으며 천막을 지켰던 단체 활동가들은 천막 청소를 하고 있다. 시청역 5번 출구 근처에서 한 참가자가 유쾌한 일인극 마당을 벌여 60여 명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 20여 명의 참석자들은 꿋꿋히 서울광장 주위에 앉아 다음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광장 안에 들어가 있는 북파공작원들과 간헐적으로 말다툼이 있지만 일시적이다. 커피를 타 나르고 생수와 김밥을 나눠주던 자원봉사자들도 잠시 쉬고 있다.

기자로서는 취재거리가 별로 없는 시간. 하지만 이런저런 평론과 말은 넘치는 공간. 참가자들 옆으로 가 대화를 엿들어봤다.

#1. 이 둘은 서로 모르는 사이다.

20대 여성 : 곧 이명박 대통령이 현충원으로 갈 텐데 우리도 그냥 여기 이렇게 있는 것 보다 그리로 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40대 남성 : 글쎄요. 제 생각엔 우리가 이 곳을 72시간동안 꾸준히 지켜내고 버티는 게 더 무서운 거 아닐까요. 저는 여기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대 여성 : 여기서 이런 꼴(북파공작원 108배) 보면서 있는 게 너무 화가 나서요.
40대 남성 : 그래도 우리는 시청과 광화문을 지키기로 약속하고 나온 사람들입니다. 감정적으로 나가면 안되요.

논쟁이 점차 뜨거워질 것 같자 주위에서 만류. 결국 이 20대 여성은 다른 사람들에게 현충원으로 간다고 공개발언한 뒤 친구 4명과 함께 시청을 떠났다.

#2 이 둘은 서로 친한 사이다.

50대 남성 : (북파공작원을 쳐다보며) 청와대 작품이야 작품. 이게 모야 도대체. 이것 참...
50대 남성 : 내가 그걸 모를까봐 나한테 말하는 거냐? 누가 봐도 뻔하지. 할 일이 없어서 종일 절만 하고 앉았으니. 아니 그 고생했다면서 왜 저렇게 이용당하는 거야.

#3. 이 둘은 부부다.

50대 부인 : (역시 서울광장을 바라보며) 이명박이 참 별짓 다해.
50대 남편 : 그러길래 왜 뽑았어?
50대 부인 : 내가 뽑았어?
50대 남편 : 어. 너 진짜 안 뽑았어? 진짜? 돈 벌어준다니까 뽑....
50대 부인 : (목소리를 높이며) 진짜 안 뽑았다니까.

#4. 이 둘은 친구다.

30대 남성 : (꾸벅꾸벅 졸다가 갑자기 친구에게) 야, 우리 꼭 72시간 버티자.
30대 남성 : (하품하며) 아이구~~~~

#5. 한 천막 안. 5명의 사람들이 컵라면을 먹고 있다. 먹으면서도 시국토론. 2명이 붙었다.

"근데 이거 어떻게 되는거야. 이명박이...."
"뭘 어떻게 해. 끌어내려야지"
"야. 아무리 밉더라도, 말이 그렇지 끌어내리면 그 담엔 어쩔거냐. 국민 더 피곤해져"
"야. 그러면 그냥 이대로 가자는 거냐. 분위기 봐라. 앞으로 뭘 할 수 있겠냐. 정치 생명 끝난 거 아니야."
"좀 쪽팔리더라고 확 그냥 재협상 화끈하게 하고 버텨야지. 나라 힘들어진다."
"야 너 집에 가!!"

[관련기사 | 미국 쇠고기 수입 후폭풍]
☞ '촛불생중계' 인기폭발... '자발적 시청료' 1억3000만원
☞ [현장중계모음] '디지털게릴라들'의 촛불 문화 합창
☞ [72시간 국민MT②] '아침이슬' 함께 부르며 뜨거운 아침맞이
☞ [72시간 국민MT①] 서울시청 북파공작원 점거... 그래도 촛불은 탄다
☞ 전경만 사법처리? 어청수 청장은 사퇴 안하나?
☞ [사진공모]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재택촛불 '킹왕짱'
☞ [특별면] 미국쇠고기와 광우병 논란 기사 모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편집부의 뉴스 아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