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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 전관석 안홍기 이경태 송주민 / 총괄 이한기 기자

사진 취재 : 권우성 남소연 유성호 기자
동영상 취재 : 김윤상 김호중 문경미 박정호 엄수용 / 총괄 이종호 기자
편집 : 권박효원 최유진 기자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반대 29차 촛불집중문화제에 참석했던 수만명의 시민, 학생들이 서울광장~명동~종각을 행진한 뒤 세종로 네거리에 집결해 있다.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반대 29차 촛불집중문화제에 참석했던 수만명의 시민, 학생들이 서울광장~명동~종각을 행진한 뒤 세종로 네거리에 집결해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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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저녁부터 72시간 릴레이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촛불행렬과 경찰이 세종로 사거리에서 대치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저녁부터 72시간 릴레이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촛불행렬과 경찰이 세종로 사거리에서 대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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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신 : 6일 새벽 0시 15분]

일부 시위대, 경찰청으로... 전경은 모습 감춰

밤 11시 40분 사직터널에서 떠난 사람들은 광화문으로 가지 않고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직진 해 경찰청으로 향했다.

이들이 사직터널로 출발했을 때, 다른 시위대 1000여명 정도가 이미 먼저 경찰청 쪽으로 향했다. 따라서, 사진터널에 있었던 사람들이 경찰청 앞에 합류하면서 현재 경찰청 앞에는 2000여명 정도가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는 상황.

현재 경찰은 물샐 틈 없이 경찰버스로 다 막아놓은 상황. 전경들은 시위대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 

[14신 보강 : 6일 새벽 0시]

"명박이 잡자, 명박이 잡자, 찍찍찍"

밤 11시 일부 시위대가 사직터널로 떠난 가운데, 광화문 사거리에서는 여전히 1만여명의 시민들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소규모로 모여있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명박이 쥐잡기 놀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시민들은 "명박이를 잡자 명박이를 잡자, 찍찍찍"을 부르며 쾌활하게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 건물 앞에서는 한 시민이 준비해온 30여개의 북을 즉흥적으로 두드리며 하나의 음악을 만들고 있다. 이 곳에서는 즉석으로 '난타' 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 건물 앞 도로에는 텐트도 하나 쳤다. 텐트 앞에는 "우리집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현수막이 걸려 있고, 양 옆에는 촛불 형상의 '2MB OUT' 등의 푯말이 서있다.

텐트 주인 오종진(32)씨는 "강제 퇴거될 수도 있겠지만, 72시간이 아니라 720시간이라도 계속 자리를 지켜 국민의 염원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우병 문제만이 아니라 공공부문 민영화·대운하 같은 정책도 중요한 문제"라며 "이 기회에 모든 국민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80년 광주항쟁, 87년 6월항쟁을 넘어 시민들이 더욱 성숙해졌고, 이 시기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20년, 30년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돗자리를 펴고앉은 시민들도 군데군데 보인다. 김영숙(29)씨는 날씨가 예상 외로 춥지 않아 다행이라며 오늘 끝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와 함께 나왔지만 주변의 다른 분들도 여러 가지로 즐거운 공연을 하고 있고 지겹지 않아 오늘 하루종일 재미있게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 생중계를 보고 있는 시민들도 어서 광화문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반대 29차 촛불집중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시민이 세종로네거리를 막고 있는 경찰버스 바리케이트앞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규탄하는 종이를 들고 있다.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반대 29차 촛불집중문화제에 참석했던 한 시민이 세종로네거리를 막고 있는 경찰버스 바리케이트앞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을 규탄하는 종이를 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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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신 보강 : 5일 밤 11시 50분]

일부 시위대 청와대로... 경찰 '차벽'으로 도로 차단

광화문 사거리에 모여있던 시위대 중 1000여명은 밤 11시경 청와대로 향했다.

이들은 서대문 지하철역을 지나 독립문 사거리를 거쳐 청와대 진출을 위해 행진, 밤 11시 25분경 사직터널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경찰이 경찰버스를 이용해 길을 완전히 차단, 시위대는 더 이상 행진하지 못했다. 이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고시철회", "협상무효"를 외치며 집회를 잠시 진행했다.

그 뒤 밤 11시 40분경, 이들은 방향을 돌려 광화문 사거리로 다시 향하고 있다.

[12신 : 5일 밤 11시 25분]

"MB 덕분에 우리 다시 뭉쳤네, 고마워요~"

밤 11시 현재 광화문 일대는 시위 참석자들의 거대한 놀이판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거나,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거리에 앉아 함께 라면·김밥 등으로 배를 채우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동상 주변 전경버스 앞쪽에는 대학생 등 20대들이 많다. 그 뒤로는 중장년층이 많이 모여 있다. 이들은 조밀하게 앉아 구호 등을 외치고 있는 대학생들과 달리 '아침이슬' 등을 부르며 평화롭게 집회를 즐기고 있다.

이아무개(35)씨는 "대학교 선후배 동기과 함께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 부르던 노래를 같이 부르니까 다시 젊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우리를 다시 뭉칠 수 있게 해준 MB에게 묘한 감정 느껴진다"고 밝혔다.

최아무개(41)씨도 "원래 회식하는 날인데, 그냥 저만 같이 먹고 부서 사람들과 같이 나왔다“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또 교보문고 앞쪽에서는 인디밴드 '두 번째 달'이 거리공연을 하고 있다. 시민 100여 명은 이들의 연주에 맞춰 함께 '사노라면' '고향의 봄' 등을 부르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김향래(30)씨는 "오늘 상황이 꼭 동창회 같다"며 "이렇게 거리에서 모여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모습이 마치 친한 친구들이 10년 만에 만나 노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딸과 함께 나온 홍아무개(42)씨는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의 집회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이런 게 바로 다원주의이고 민주주의인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북파공작원 추모제를 한다며 위패를 설치하자, 유가족들이 몰려와서 자신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위패를 설치해서 돌아가신 분들을 모독하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이 항의하는 유가족들을 구석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북파공작원 추모제를 한다며 위패를 설치하자, 유가족들이 몰려와서 자신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위패를 설치해서 돌아가신 분들을 모독하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이 항의하는 유가족들을 구석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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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북파공작원 추모제를 한다며 태극기와 위패를 설치해 놓았다.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북파공작원 추모제를 한다며 태극기와 위패를 설치해 놓았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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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신 : 5일 밤 11시 10분]

'진짜' 북파공작원 유가족 "수행자회 위령제 옳지 않아"

5일 밤 10시께 '사단법인 HID 대한민국 특수임무수행자 유족동지회(이하 유족동지회)' 소속 유가족 8명이 흥분한 모습으로 서울광장을 찾았다. 이들은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이하 수행자회)'가 북파됐다가 사망한 자신들의 아버지와 오빠의 위패를 허락도 없이 찬 땅바닥에 내놨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임봉녀(45)씨는 아버지가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했다가 사망했다는 걸 5년 전 알게 됐다. 임씨는 "아버지의 위패는 유족동지회 사무실에 모셔져 있는데, 오늘 갑자기 서울광장에서 위령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뉴스 보고 알게 됐다"며 "상당히 기분이 나쁘고, 이렇게 갑자기 말도 없이 위령제를 연다고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임씨는 "수행자회가 지난 2002년 4월 동작동 현충원에서 우리 유족들을 폭행한 적이 있다"며 수행자회에 큰 불신을 나타냈다. 이어 임씨는 "지금 수행자회가 아버지 위령제를 지내준다고 하는데 고맙다는 생각은 하나도 없다"며 "아버지의 위패를 돌려달라"고 수행자회 관계자들에게 항의했다.

다행히 아버님 위패를 찾은 임윤옥(52) 유족동지회 회장은 시청 앞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님 위패를 찾았지만 이름도 틀려 있었다. 그나마 다른 유족들은 밤이 어둡고 7700개의 위패 중에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포기하고 돌아간다. 어떻게 위패를 유족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땅에 이런 식으로 박아둘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행사가 있는 지 전혀 몰랐는데, 오후 3시부터 항의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촛불행사를 이런 식으로 방해해도 되는가'라는 항의전화였다. 그래서 이런 행사가 열리는지 알았다. 혹시나 해서 와봤더니 이렇게 내 아버님을 밤이슬 맞혀두고 있는 게 아닌가.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의사를 물은 적이 한번도 없고 행사 안내를 받은 적도 없다. 추모행사는 공식적으로 매년 판교 금토동 충현탑에서 연다. 그 곳에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우리도 내일 그곳에 가서 추모행사를 열 것이다. 오늘같은 이런 행사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하지만 수행자회는 관계자들은 임씨와 같은 유가족들을 밀어내고 이들에게 욕설 등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유가족들은 고인이 된 자신들의 아버지와 오빠의 이름을 부르며 주저 앉고 시민들에게 자신들 처지를 하소연했다.

이에 수행자회 관계자 박모씨는 "오늘 우리가 준비한 행사는 유족동지회처럼 가족의 사망을 확인한 분들만을 위한 게 아니라 가족들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위패를 찾아주겠으니 광장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유가족들은 시청광장 밖으로 밀려나 있다.

한편 시민들은 "위령제가 열리는 서울광장은 '성스러운 장소'라면서 바로 옆에는 스쿼시 대회가 열리고 있다"며 "정말 망자를 위한 위령제라면 모든 시민이 함께 참배할 수 있게 개방해야지 왜 일반 시민들의 광장 출입을 막느냐"며 수행자회 쪽을 비판했다.

[10신 : 5일 밤 10시 45분]

세종로 사거리는 '축제의 시위장'

밤 10시 10분 현재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에 모인 7만 시위대는 세종로사거리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버렸다.

이들이 외치는 구호와 노랫소리가 광화문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김밥 등 간식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휴식을 취하는 시위대 앞에 십여 명의 유랑극단이 나타났다. 이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해 만난 사람들로, 이름도 '시민악단'이다.

이들은 "서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들고 나와 사람들에게 힘을 주자"는 한 네티즌의 제안에, 어떤 이는 탬버린을 또 어떤 이는 색소폰을 또 다른 이는 트럼펫·소고·멜로디언 등을 가지고 시위장소로 나왔다. 이들은 시위대 사이를 누비며 '바위처럼'과 '흔들리지 않게' 등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지금 광화문은 7만 촛불들의 집단 '놀이터'다.

 5일 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 요구 촛불 거리시위대가 세종로 사거리에 도착하자 시위대를 위해 연주를 하고 있는 '시민악단'. 이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조직됐다.
 5일 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 요구 촛불 거리시위대가 세종로 사거리에 도착하자 시위대를 위해 연주를 하고 있는 '시민악단'. 이들은 다음 아고라에서 조직됐다.
ⓒ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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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들문화예술센터는 5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때 단막극 <미친소 잡솨봐>를 공연했다.
 큰들문화예술센터는 5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때 단막극 <미친소 잡솨봐>를 공연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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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 보강 : 5일 저녁 9시 45분]

남대문 시장 상인들의 박수 "우리가 대안이다!"

"우리가 대안이다, 우리가 대안이다!"

7만여 명의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이 거리 행진을 벌이며 외치고 있는 구호다. 거리 행진 대열은 현재 명동 롯데백화점과 남대문을 거쳐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쥐를 잡자!"부터 시작해 "고시 철회, 협상무효!" 등 다양한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이들은 길을 가던 시민들에게 오는 10일 열리는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알리는 홍보 전단을 나눠주기도 했다. 행진을 이끌고 있는 선두의 차량에서는 <아침이슬> <헌법제1조>와 같은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남대문 시장의 일부 상인들은 인도로 나와 시위대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시위 참석자들은 3만에서 5만으로, 그리고 7만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한편, 밤 9시 15분 현재 시청 앞에는 뒤늦게 도착한 지각 촛불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은 "행진에 나섰던 촛불들이 광화문에 도착했다, 광화문으로 가시면 된다"고 이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막 안도 분주하다. 인권단체들은 잠시 후 진행될 백승헌 민변 회장의 '헌법 길거리 특강'을 준비 중이며 여성민우회도 피켓으로 지그재그길을 만들고 있다. 현재 천막은 서울시청 앞에서부터 시청 소광장까지 이어져 있다.

한편 촛불대열이 행진에 나서자 수행회원들은 기다렸다는 듯 추모제 전야제를 열어 장엄한 음악에 맞춰 108배를 하고 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일부시민들이 간헐적으로 항의하고 있지만, 충돌은 없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문화제를 마친 뒤 을지로 입구 네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문화제를 마친 뒤 을지로 입구 네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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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KO승! 통신사보다  빨랐다


#5505! 지금 바로 엄지뉴스 보내세요~

오늘도 디지털 게릴라 엄지족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엄지족('7425')으로 변신한 문경미 <오마이뉴스> 동영상팀 기자가 수행자회 '국민 엠티' 방해작전을 독자들에게 알렸다.

오후 2시 47분의 일로 텍스트로 정리된 <오마이뉴스> 기사나 통신사 기사보다 빨랐다. 말 그대로 '속보'다.

'8381'님은 서울 세종로의 '전경버스 블록 쌓기'의 생생한 현장을 폰카로 담아내기도 했다. 그는 "닭장차 블록 쌓기 시작!!! 매일 보는 건데 볼 때마다 흥미진진합니다ㅋㅋ"라며 사진에 생생한 해설도 덧붙였다.

엄지족들은 시민들의 아름다운 손길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0268'님은 '아름다운 손길들'이라는 제목으로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산더미만큼 쌓인 양초와 종이컵을 정리하는 모습을 '엄지뉴스'에 보냈다.

'8104'님의 사진도 감동적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라는 '미인계'에서 시민들에게 지원한 물품 상자를 찍어 보냈다. 참, 미인계는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인'간성 좋은 엄마들의 '계'모임이다.

 엄지족들이 보낸 폰카 사진들.
 엄지족들이 보낸 폰카 사진들.
ⓒ 엄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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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신 : 5일 저녁 8시 40분]

3만여 시민...'촛불'들고 광화문으로

동화면세점 건물 앞에서 '토론의 성지 아고라'라는 깃발을 든 회원 200여명이 모여 별도의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한명이 나서서 구호를 외치면 나머지는 따라 하는 식이다.

이들은 "평화시위 보장하라" "이명박은 물러가라" "대운하 반대한다" "광우병 미친소 반대한다" "물 민영화 반대한다" "민주시민 함께해요" 라고 구호를 외쳤다.

그러자 한 시민이 소리쳤다. "조중동이 빠졌잖아요!" 마이크를 든 시민이 곧바로 "죄송하다"며 "조중동은 퇴각하라"고 외치자 다른 회원들이 박수를 치며 따라했다.

건너편 청계천 소라 광장에는 100여명의 예비군들이 따로 모여 앉아있다.

서울 파이낸스센터 건물 앞에서는 촛불시위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 앞에서 100여명이 모여서 30여분 넘게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쇄신국민연합 회원들이 나와 이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이 세상에 광우병이 어디 있냐"며 "광우병은 있지도 않은데 우리나라 사람이 만들고 있다"며 1인 시위자 편을 들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또다른 보수단체 회원도 "더 이상 국민을 혼란케 하지 말고 당장 촛불집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팻말을 들고 길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격하게 항의하고 있다. 한 시민은 "TV만 보면 광우병의 위험성을 알 수 있 데 어떻게 광우병 자체가 없다고 하냐"라면서 격하게 항의했다.

1인 시위자 주변에는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저녁 8시 20분경 3만여명의 시민들은 덕수궁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친 뒤 숭례문을 돌아 광화문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은 광화문에서 태평로 방면을 전경버스로 완전치 막은 상태이다. 태평로에서 광화문 방면 1개 차선만 뚫어놓은 상태이다. 곧 이 길도 차량이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7신 : 5일 저녁 8시 10분]

"쇼하지 말라, 냉큼 재협상"... 서울광장 포위한 1만2천여개의 '촛불'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저녁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재협상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저녁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재협상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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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저녁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친 뒤 거리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저녁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마친 뒤 거리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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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항상 서울광장에서 먼저 켜졌다. 하지만 '국민 MT' 첫날의 촛불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작해 녹색의 서울광장을 포위하고 있다. 저녁 8시 현재 3만여개의 촛불이 서울광장을 점거한 '대한민국특수임무 수행자회'를 감싸고 있다.

'72시간 국민행동'은 저녁 7시 15분부터 시작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참여연대 안진걸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10여년간 여러 집회에 다녀봤지만, 이렇게 전격적이고 치밀한 방해공작을 본 적이 없다"며 "시청 앞 광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은 지금이라도 시민들에게 광장을 돌려주기 바란다"고 외쳤다.

이 말이 끝나자 시민들은 일제히 시청광장을 바라보며 함성을 질렀다. 그러나 안 팀장은 "저들의 속셈은 시민들의 항쟁을 진보  대 보수의 싸움으로 변질시키고자 하기 때문에 이곳에 계신 시민들이 지혜롭게 저들과 충돌하지 말고, 저들이 세운 조형물도 훼손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시민들은 '쇼 중단, 냉큼 재협상' '너를 심판한다, 나를 연행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안 팀장의 말에 호응했다.

촛불문화제도 시민들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무대에 오른 서동민(30) 씨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께 사과하고 싶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87년 6월 항쟁이 있었다. 그 때 선생님이 교실에 앉아있는 학생들에게 지금 거리에 나가 있는 이들은 전부 '빨갱이'라고 했다. 나는 오랫동안 그것이 진실인줄 알았다. 그 점 사과드린다. 또 나는 교회의 전도사다. 그런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개신교가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 점 사과드린다."

촛불을 든 시민들의 자유발언은 계속되고 있다.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저녁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재협상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저녁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재협상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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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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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지역 대학생, 사전행사 후 덕수궁으로

신촌지역에서도 '촛불'이 출발했다. 이화여대·연세대·홍익대 등 신촌 지역 대학생 300여명은 저녁 7시 15분부터 이화여대 정문 앞 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대학 내에서 지금 등록금 인상 및 상업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쇠고기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며 "결국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 때문에 우리 모두 힘들어진다, 이제 우리도 나서야 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이 곳에서 20여분간 집회를 한 후, 저녁 7시 45분께 이화여대를 출발해 지하철을 이용, 집회 장소인 덕수궁으로 이동 중이다. 

 5일 서울 이화여대 정문 안 광장에서 이화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 신촌지역 대학생 300여명이 모여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다.
 5일 서울 이화여대 정문 안 광장에서 이화여대, 연세대, 홍익대 등 신촌지역 대학생 300여명이 모여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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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신 : 5일 저녁 7시 20분]

'국민 MT'의 장애요인? 하지만 촛불은 든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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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5일 오후 서울 시청 앞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에서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및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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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T' 첫날 장애요인는 매일같이 내리던 비가 아니었다. 현충일 추모제를 연다며 뜻밖에 시청 앞을 점거해 버린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였다. 그동안은 시청광장이 축제의 무대였지만 오늘은 시청광장만 그 무대에서 쏙 빠져있다.

72시간 촛불엠티에 참석하려는 '촛불쟁이'들은 시청역이나 을지로, 남대문, 소공동 쪽에서 속속 시청광장 쪽으로 모이고 있다. 어느새 2000여 명이 시청광장 주위와 덕수궁 근처에 퍼져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는 현충일 추모 전야제를 아직도 시작하지 않고 장엄한 음악만 반복해서 틀고 있다. 시청 주위는 이 음악과 '헌법 제1조' '광야에서'가 뒤섞여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시청이나 을지로 쪽에서 온 참석자들은 저마다 시청광장 풍경을 보고는 분통을 터뜨리고 잠시 얼굴을 찡그렸지만 곧 국민대책회의 상황실로 가서 초를 받고 덕수궁쪽으로 향하고 있다. 일부 참석자들은 계속 간헐적으로 수행자 회원들을 향해 큰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고 있지만 경찰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은 손확성기를 이용해 "오늘 촛불문화제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방송을 하고 있다. 시청앞 광장에서 덕수궁 쪽으로 향하는 인파가 많았으나 경찰은 적절한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국민대책회의의 항의를 받았다.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간사는 "경찰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촛불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집회신고도 교통 불편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더니, 덕수궁 앞 교통통제 요구도 묵살해 애꿏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천막... 톡톡 튀는 '재치 부스'

시청광장 주위에 설치되는 천막 갯수가 점차 늘고 있다. 시청을 기준으로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민가협과 유가협, 운하백지화국민행동,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민주노동당, 인권단체연석회의, 여성민우회, 다함께 등의 천막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외에 3~4개의 천막이 설치되고 있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반인권 집시법 개정 서명'을 받고 있는데 경찰의 과잉진압 파문 때문인지 많은 참가자들이 서명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시민들의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노란색 종이로 접이용 지참용 '인권을 지키는 시위대를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천막과 함께 각종 미니부스도 참가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곳은 '대학생 사람연대'가 진행하고 있는 '스스로 만드는 손피켓' 부스다. 매직 차례를 한참 기다려야 할 정도다. 촛불소녀로 도안된 도화지에 시민들이 본인의 주장을 직접 써서 집회동안 들고 있을 손피켓을 만드는 것이다. 시민들의 뛰어난 감각이 빛나고 있다.

한 소녀가 도화지에 큰 고양이를 그린다. 그리고는 말풍선을 열어 이렇게 쓴다. '나 부르셨세요~~?'

쥐를 그리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각종 구호도 재치넘친다. '또 때릴거야?' '머슴이 주인 때리는 것 처음 봤다' '물 뿌리지마 비싼 옷 입었어. 세탁비 청구한다' '이제 집에 가자 좀좀좀' '청와대에 인터넷은 되니? 뭘 좀 알고 하자' '아직도 괴담이냐?'

"여러분의 재치를 뽐내주세요. 집회가 더 재미있어집니다"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는 '대학생 사람연대' 회원은 "어제도 1000부가 금방 동났는데 오늘도 사람들의 호응이 많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선점한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선점한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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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철야농성이 열리기로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북파공작원들이 북파공작 특수임무 전사자 모형신위와 태극기를 고정시키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철야농성이 열리기로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북파공작원들이 북파공작 특수임무 전사자 모형신위와 태극기를 고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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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 : 5일 저녁 7시]

서울광장을 점거한 채 도시락을 먹고 있는 '수행자회'

'72시간 국민 MT'를 앞둔 시청 앞 광장에는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이 서울광장을 점거해서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오후 6시 40분 현재 수행자회 회원들은 잔디밭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고 있고 경찰이 이들을 둘러싸고 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앉아서 초를 준비하고 있고, 무대에서는 '헌법 1조'가 울려퍼지고 있다.

청계광장까지 가는 길목에는 30대 남자가 '불법적인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이낸스센터 건물 앞에는 '한반도대운하는 건설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만드는 몇명의 시민들이 있다.

이로부터 10여m 떨어진 지점인 청계천 소라광장에는 '한반도대운하 반대'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예비군복을 입은 시민들은 소라광장 한켠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의료봉사단은 현재 소라광장에 텐트를 쳤고, 동아면세점 건물 앞에도 일부 시민들이 'MB탄핵', '토론의 성지 다음 아고라'라는 깃발을 들고 있다.

전경버스는 프레스센터 건물 앞에서 소라광장까지 인도와 차도를 분리할 수 있도록 배치됐고, 이순신 동상 앞에는 1개 차선만 남긴 채 전경차량으로 막혀 있다.

[4신 : 5일 오후 6시 20분]

시민들, 모형 신위에 점령당한 시청 앞 상황에 분통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오후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출입을 막자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려던 한 시민이 씁쓸한 표정으로 광장을 지나고 있다.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오후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출입을 막자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려던 한 시민이 씁쓸한 표정으로 광장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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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5일 오후 6시 12분 현재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행사를 벌이겠다고 나선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 200명을 에워쌌다. 경찰은 '촛불시민'들과 이들이 불필요하게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조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무대차량을 서울 덕수궁 앞으로 옮겨 촛불문화제 행사를 준비중이다. 국민대책회의 자원봉사자들은 종이컵 안에 초를 넣어 지나는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서울시청 지하보도에서 나오는 참석자들은 저마다 서울시청앞 광장을 지켜보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는 김이슬양은 지하보도에서 올라오자마자 국민대책회의 천막으로 와서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김양은 현재 서울 덕수궁쪽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당초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의 현충일 추모제 전야제는 1시간 20분을 넘긴 오후 6시 20분 현재까지도 시작되지 않고 있다.

[3신 : 5일 오후 6시 10분]

'촛불' 어르신들 "국민과 싸우자는 거냐, 이건 아니다"

5일 오후 5시 45분 현재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 오른쪽에서 '촛불어른'들이 대거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에게 달려들어 "이건 아니다"라고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70~80대 노인들은 "우리도 이들의 희생을 알고 이들의 영혼을 나라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건 아니다, 젊은이들에게 창피하지 않냐, 이건 누가 봐도 의도적이고, 국민들과 싸우자는 것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무런 사고 없이 평화롭게 진행하다 갑자기 이러면 다치는 사람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다른 곳으로 옮겨 행사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회원들은 아무 대꾸를 하지 않은 채 등을 돌리고 있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이봉창·윤봉길 의사 사진이 새겨진 판넬을 꺼내 행사 장소에 가림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오후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자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려던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모이고 있다.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오후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자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려던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모이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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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려던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경찰들이 촛불문화제 참가자들과 북파공작원들의 충돌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려던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경찰들이 촛불문화제 참가자들과 북파공작원들의 충돌에 대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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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참석자 전원 108배할 것"

북파공작원 모임인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는 7000여 개의 나무 신위와 태극기로 서울시청앞 잔디광장을 꽉 채운 뒤 조명무대 쪽으로 모이고 있다. 곧 '북파공작원 현충일 추모행사' 전야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들은 당초 이날 오후 5시부터 '참석자 전원 108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늘 전야제에 참석한 수행자회 회원 한명씩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108배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청 광장에는 30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있는 상태다.

한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72시간 촛불행사'에 참석하려는 사람들도 차츰 서울시청 광장 주위로 모이고 있으나 예상 밖으로 펼쳐진 풍경에 놀라는 기색이다. 현재 북파공작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잔디 광장에 아예 들어갈 수 없다.

일부 시민들은 이들을 향해 "고의적으로 촛불행사를 방해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옮겨라" "왜 갑자기 이 시간 이 공간에서 이 행사를 하는 것이냐, 의심스럽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청 광장 근처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혹여 일어날 수도 있는 충돌을 염려하고 있다.

자양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민식(39)씨는 "시청 앞에 일부러 일찍 도착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풍경이 펼쳐져 당황스럽다"며 "순수한 의도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충돌할 수는 없으니 국민대책회의가 빨리 새 장소를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300여 명의 시민들이 집회 장소를 수소문하며 광장 주위에 모여있으며 민가협, 민주노동당 등 모두 7개의 천막이 서울시청 앞에 설치되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급거 촛불문화제 장소를 덕수궁 앞으로 바꾸고 시민들에게 긴급 타전했다.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예정돼있는 서울 시청 앞에 철야농성에 대비한 천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5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농성이 예정돼있는 서울 시청 앞에 철야농성에 대비한 천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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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정동 성공회대성당 앞에서 기독인들이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기도회를 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정동 성공회대성당 앞에서 기독인들이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기도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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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5일 오후 5시 25분]

특수임무수행자회와 충돌금지... 대책위 '덕수궁' 앞으로 장소 급변경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5일 촛불문화제 장소를 서울시청에서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옮겨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안진걸 국민대책회의 실무자는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충돌을 야기 시키러 온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굳이 그들과 충돌하지 않겠다"며 장소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충돌이 예상되자, 조·중·동 기자들이 미리 와 있다"며 "그들이 원하는 상황은 '보수 대 진보 충돌'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또 "결국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태평로까지 진출해서 촛불 문화제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사무국은 장소 변경을 긴급하게 알리며 "오후 5시 현재 북파공작원들이 우리가 자극 받아 돌출행동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들과 충돌은 절대 금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서 시청 앞 광장 상황을 수시로 주고 받으며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의 행동과 관련해 논의 중이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도 국가로부터 버림 받은 이들"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네티즌들도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임원진들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로 초청받아 대통령을 접견했다"며 갑자기 장소를 바꾼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신: 5일 오후 2시 45분]

시청 앞 광장에 '북파공작원' 추모제... '촛불' 차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철야농성이 열리기로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북파공작원들이 북파공작 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를 세우고 행사 준비를 위해 각목을 깔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철야농성이 열리기로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북파공작원들이 북파공작 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를 세우고 행사 준비를 위해 각목을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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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개의 촛불로 가득찰 것 같았던 시청광장에 갑자기 태극기가 깔리고 있다.

오늘(5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을 거점으로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를 개최하려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북파 공작원'들이 추모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6일 밤까지 시청광장에서 북파공작원 추모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철야농성이 열리기로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북파공작원들이 북파공작 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를 세우고 행사 준비를 위해 각목을 깔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릴레이 철야농성이 열리기로 예정돼있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 5일 오후 북파공작원들이 북파공작 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를 세우고 행사 준비를 위해 각목을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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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계통의 얼룩무늬 군복과 모자로 통일한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아래 수행자회)' 20여 명은 오후 1시 을지로 입구 지하도 근처에 봉고차를 타고 나타났다.

일부는 선글라스와 손가락 가죽장갑을 착용한 상태였다. 이들은 도착과 동시에 각목 묶음과 빨간색 양탄자, 끈뭉치 등을 들고 시청광장으로 들어가 나무로 만든 모형 신위에 소형 태극기를 붙여 세우기 시작했다.

현재 시청쪽 조명무대에는 '북파공작원 호국영령 추모'라고 쓰인 대형 나무판 세 개가 설치됐으며 북파 공작원들은 시청 광장에 이미 수백 개의 모형 신위를 설치한 상태.

이들은 북파공작원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7000개의 모형 신위를 준비했으며 추모 행사인만큼 집회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행자회는 7000여 개의 모형 신위로 시청 광장을 뒤덮을 예정이라고 밝혀 국민대책회의 72시간 릴레이 촛불행사의 장소, 일정 등은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2시간 촛불집회 알지 못했다"... 장소 이동 등 대책 논의 중

현재 국민대책회의 천막에서 농성중인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북파공작원들의 행동으로 볼 때 "의도적인 방해 아니냐"고 말하고 있지만 수행자회는 "오래 전부터 준비한 행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행자회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수행자회가 국가보훈단체로 승격되어 현충일 추모행사를 시청 앞에서 크게 열려는 것"이라며 "오늘 저녁 5시부터 내일 밤 늦게까지 추모행사가 계속될 것이며 오늘밤에는 잔디광장에서 밤을 새울 것"이라고 말했다.

 북파공작원수행자회 홈페이지 팝업창.
 북파공작원수행자회 홈페이지 팝업창.
ⓒ 북파공작원수행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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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 미리 알린 촛불집회 행사를 알지 못했느냐" "의도적인 집회 방해행사라고 오해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촛불집회가 열리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으며 현충일 추모행사를 굳이 마찰을 감수하면서 할 이유가 있느냐.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행사"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행사에 전국 지부 회원들도 모두 올라올 것이며 현재 수행자회 회원은 모두 7500여 명이다.

이에 대해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간사는 "현재 (촛불행사) 장소를 광화문 등 다른 장소로 옮겨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대책회의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행자회의 홈페이지에는 당초 현충일 추모식이 판교 금토리에서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청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의 팝업창이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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