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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광우병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대전역 촛불문화제가 진행된 데 이어, 촛불 가두행진이 도청 앞과 중부경찰서, 한나라 당 대전시당 등지에서 항의집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4일 촛불문화제에서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위험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재협상 태도에 대한 비판과 경찰의 폭력진압에 대한 규탄이 주를 이뤘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시험기간인 데도 깃발을 들고 참가한 충남대 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의 참여가 많았다.

 

한 대학생은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수입 중단 요청이라는 헛소리만 남발하고 있다”며 “협상은 정부 대 정부가 하는 것이지 이명박 정부는 웬일인지 미국 축산업자와 협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정부가 할 짓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과기대 학생은 “대통령이 귀가 먹은 것 같아 청와대로 찾아가 국민의 뜻을 전달하려했더니, 폭력경찰을 동원해 물대포와 방패로 평화적인 행진을 하는 시민들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대전에서도 전경이 차출되어 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전이 가열 차게 투쟁하여 서울로 병력이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또 한 시민은 “강력한 힘을 과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전면 재협상이라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끈질기게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밤 9시 30경 집회 참가 시민 500여 명은 대전역을 출발하여 거리 촛불행진을 시작했다. ‘미친 소 반대’, ‘이명박 퇴진’,  ‘고시철회 전면재협상’, ‘폭력진압 반대’, ‘독재타도’, ‘굴욕협상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촛불행진은 충남도청 앞에 있는 중부경찰서 앞에 이르자, 행진을 멈추고 ‘폭력진압, 어청수 는 물러가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 항의했다.

 

또 이들은 한나라당 대전시 당으로 촛불대열을 옮겨, ‘국민을 기만하는 한나라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는 등 한나라 당사를 방어 하느라 대기 중인 전투경찰과 한동안 대치했으나, 별 다른 충돌은 없었다.

 

촛불문화제는 계속되는 가운데 10일은 전국적으로 총궐기 하는 날로 잡혀있다.

 

한편 광우병위험 쇠고기 전면수입 반대 충남도민 대책위는 5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태그:#광우병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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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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