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26일 한나라당 '운하정책 환경자문교수단' 단장을 맡았고 대통령직 인수위 대운하 자문위원을 역임한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했다. 박 교수는 이 자리에서 '대운하 반대 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김이태 박사를 '이름없는 무능한 연구원' '맞춤법도 틀려' '한심한' 등의 원색적인 말로 비난했다. 이 인터뷰 내용에 대해 김이태 박사가 반박하는 글을 보내왔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CBS 인터뷰 내용을 갈색으로 표시해서 먼저 싣고 이에 대한 김이태 연구원의 답변을 실었다. <편집자주>
 대운하 찬성측의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18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춘계 학술발표대회에 참석, 반대측과의 토론 테이블에 입장하고 있다.

박석순 교수님! 교수님께서 저한테 하신 말씀을 인터넷 뉴스를 통하여 확인하였습니다. 당시엔 그냥 대꾸할 가치도 없어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젠 한마디 하고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석순 교수(이하 박)= "그런데 국책연구원의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 하나가 양심고백이니 하고 나오는데, 이거 분명히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저는 이건 양심고백이 아니고 자신의 무능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석순 교수님이 저를 알아야만 유능한 사람입니까? 수자원환경분야와 하수고도처리부문에서는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박= "김이태 박사라는 사람이 하천의 수질을 연구하는 것은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사람이 이 분야에 그대로 하천 수질을 제대로 하는 그런 전공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박 교수님께서는 환경분야 중 하천수질모델링 부분인 것 인정하시죠? 적어도 지금 정부용역 연구자 중 환경분야는 '하수', '상수', '생태', '수질모델링'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하수나 상수도 또 여러 분야로 나뉩니다. 그 중 저는 하수고도처리 부문을 맡고 있고 다른 부문에 대하여는 겸허히 의견을 수렴합니다.

 

그런데 박 교수님께서는 환경분야 중 하천 수질모델링을 전공하셨는데도, 환경 전문 분야  뿐만 아니라 물류, 홍수, 경제성 등 모든 분야를 다 담당하시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를 이름도 없는 이상한 연구원으로 매도하지 마세요.

 

박= "제가 이야기 했듯이 김이태 박사님의 이야기는 말입니다. 조금 뭔가 석연치 않은 게 있어요. 또 그 분 올린 글도 보면, 맞춤법이 다 틀려가지고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올려놓고 한 거 보니까."

 

예, 글을 쓰다 보면 맞춤법도 틀릴 수 있고, 오타도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에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맞춤법이 좀 틀리면 자기 주장도 못합니까? 박석순 교수님 쓰신 원고에서 제가 틀린 맞춤법 찾아서 한번 보여드릴까요?

 

박= "이 사람이 이 분야에 그대로…", "그런 사람이 왜 수질 연구를 했고…", "왜 이런 사람이 이런 것에 참여 했나…"   

 

인터뷰를 보니 저를 "그 사람" "이 사람"이라고 언급하셨더군요. 저보다 한 3살 정도 연배이신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공적인 언급에서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 저는 이때 알았습니다. 박 교수님이 학문적 소양은 저보다 높을지라도 인격적 성숙도면에서는 저보다 한참 어리신 것 같다는 것을 말이지요.

 

박= "한국수자원학회에서도 운하 토론회를 했습니다. 거기에서도 운하가 좋은 치수 대책이고 홍수 방지 대책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 교수님이 발표하신 내용 현장에 가서 거의 다 들었고요. 정 갈 수 없는 상황일 때는 인터넷 생중계(오마이뉴스)를 통해 100% 다 들었습니다. 매번 같은 주제에 말씀을 계속 바꾸시더군요. 교량 때문이라면 1500톤 바지선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까지도요. 사실 2500톤급도 바다로 나가면 나뭇잎입니다. 경제성도 없고요. 그런 엉터리 주장까지도 확실히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웃으며 무시하려다 우리 연구원 노동조합에서 박 교수님께 사과 요청 성명서를 보냈다 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박 교수님께서 운하 얘기하실 때는 제발 본인의 전공분야인 수질 모델링만 얘기 하십시오. 그리고 대학원생들과 같이 작업하여 보니 물이 더 깨끗해지더라는 'Qualko' 모델 입력조건과 경계자료 등 모든 자료를 공개하여 수질 모델링을 전공하는 분들이 한번 검증하게 해주십시오. 원래 운하를 건설하면 초속 '0.07m/sec' 조건에서 WASP모델을 써야 하지 않을까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